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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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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불멸의 징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3번 남았습니다. Top4, Top3에서는 생명의 징표를 얻지 못한 두 명이 자동으로 데스매치 대상자가 되고, 생명의 징표로 이미 데스매치 면제가 된 사람에게 불멸의 징표를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 3회동안 홍진호와 임요환이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3경기동안 홍진호와 임요환의 공동 우승 또는 단독 우승 이후 서로에게 생명의 징표 수여를 통해 그 둘은 데스매치 대상자가 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결국 불멸의 징표를 사용할 기회를 놓치거나 아니면 이상민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방송인을 데스매치로 보내는 용도로 사용할 수 밖에 없겠죠. 가장 멀리 내다보고 전체적인 판을 짜는 이상민의 능력은 단연 발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게임 실력으로 승부하려는 캐릭터(홍진호)에 대항하는, 상황판단력과 흐름을 주도하는 능력으로 강력한 상대를 제거하며 우승을 노리는 캐릭터도 한 명쯤은 있어야 방송이 재밌기 때문에 이상민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즌1 참가자 중 홍진호 이상민을 남긴건 제작진의 신의 한 수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드러진 활약도 없고, 독자적으로 흐름을 주도하는 능력도 없이 그저 친목 또는 다수 연맹에 묻어다니기만 하는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이제 그만 좀 탈락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다수 연맹의 힘으로 살아남아 봐야 자신의 실력이 없으면 Top4부터는 살아남기도 힘들 뿐더러 어찌 어찌 살아남는다 해도 솔직히 말해 은지원과 노홍철의 결승전 1:1 두뇌 대결을 보고 싶지는 않네요.

저도 어지간한건 그냥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생각하며 그러려니 하고 보는데 어제는 상당히 짜증이 났습니다. 어느 정도 친분에 의한 연맹이 있긴 해도 그 수가 소수였고 그나마도 그날 그날 게임에 따라 연맹이 바뀌던 시즌1에 비해 게임과 무관하게 무조건적인 다수 연맹을 맺고 하니 흥미가 점점 떨어지네요. 탈락자 목록만 봐도 2화의 재경을 제외하고 5명이 전부 비방송인이니 이건 좀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제목은 더 지니어스인데 실제 게임은 똑똑한 사람들만 다 떨어지고 있고 방송인이기만 하면 뇌가 아얘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니... 그리고 이두희가 신분증 간수를 소홀히 한 건 사실이지만 조유영 은지원이 신분증 획득하는 장면 보면 그냥 지나가다 눈 앞에 있어서 획득한게 아니라 멀리서 보고 아얘 작정하고 잽싸게 달려와서 채가더군요. 이런게 허용된다면 직업이 손재주로 사람을 속이는 마술사인 이은결이 작정하고 손재주를 부렸다면 다른 플레이어들을 완전 농락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시즌 1에서 홍진호가 오픈 패스로 두각을 나타내며 단독으로 다수연맹을 씹어먹고 우승후보자로 치고 올라온게 7화부터라 아직까지는 참고 보고 있습니다. 예고를 보니 다음 7화 게임이 주사위 운이 필요한 게임으로 보여서 좀 의아하긴 한데 오픈패스도 처음 게임 설명만으로는 카드운 게임으로 보였으니 이번 게임 역시 제작진이 숨겨둔 장치가 있을 수도 있고 일단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라에는 아직 보유게임 등록을 안 해 놔서 그냥 직접 세어봤는데 보라순위 100위권에 36개 보유중이네요. (긱순위 100위권은 23개) 전체 보유 수도 100개 좀 넘는 정도라서 보유수도 비율도 비바님하고 비슷하네요. 독특한 취향도 좋지만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보드게임을 하려면 대중적이고 무난한 취향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라순위 1. 황혼의 투쟁 (2005년) 2. 촐킨: 마야의 달력 (2012년) 3. 푸에르토 리코 (2002년) 4. 아그리콜라 (2007년) 5. 안드로이드 : 넷러너 (2012년) 6. 도미니언 (2008년) 8. 쓰루 디 에이지스 (2006년) 11. 로빈슨 크루소 : 저주받은 섬에서의 모험 (2012년) 14. 패치스토리 (2013년) 17. 7 원더스 (2010년) 19. 촐킨: 마야의 달력 - 부족과 예언 (2013년) 20. 케일러스 (2005년) 21.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2011년) 22. 카탄의 개척자 (1995년) 30. 도미니언: 장막뒤의 사람들 (2009년) 32. 고려 (2013년) 34. 티츄 (1991년) 35. 아임 더 보스! (1994년) 36. 레이스 포 더 갤럭시 (2007년) 38. 광기의 저택 (2011년) 43. 테라미스티카 (2012년) 45. 아컴호러 (2005년) 50. 카르카손 (2000년) 52. 레지스탕스: 쿠 (2012년) 55. 왕좌의 게임 (2판) (2011년) 56. 이클립스 (2011년) 58. 레지스탕스: 아발론 (2012년) 69. 텔레스트레이션 (2009년) 77. 뱅! (2002년) 79. 팬데믹 (2008년) 84. 보난자 (1997년) 85. 태양신 라 (1999년) 93. 루미큐브 (1977년) 94. 하나비 (2010년) 95. 블로커스 (2000년) 100. 상트 페테르부르크 : 새로운 사회와 향연 (2008년) 긱순위 1. Twilight Struggle (2005) 2. Through the Ages: A Story of Civilization (2006) 3. Agricola (2007) 4. Puerto Rico (2002) 5. Android: Netrunner (2012) 6. Terra Mystica (2012) 7. Eclipse (2011) 13. Tzolk'in: The Mayan Calendar (2012) 14. Caylus (2005) 15. 7 Wonders (2010) 16. Dominion: Intrigue (2009) 17. Dominion (2008) 21. Race for the Galaxy (2007) 30. A Game of Thrones: The Board Game (Second Edition) (2011) 33. The Resistance: Avalon (2012) 45. The Princes of Florence (2000) 48. Pandemic (2008) 54. Tichu (1991) 60. Shogun (2006) 69. Ra (1999) 83. YINSH (2003) 91. Arkham Horror (2005) 98. Carcassonne (2000)

언급하신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사람을 찾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파워블로거라고 하시니 블로그를 찾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혹시 모르니 여기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모이는 보드게임 사이트 알려드립니다. http://www.divedice.com/ 국내 보드게이머의 성지같은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부근에 거주중인데 주로 지하철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의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홍대, 한양대 등) 가까운 지역에 모임이 없고 보드게임 모임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알고 계시다면 (편리한 교통편, 장시간 머물러도 부담되지 않는 이용요금, 큰 테이블 등) 직접 모임을 주최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까운 곳에 모임을 여신다면 저도 참석하고 싶네요.

캐릭터의 능력을 보시면 내가 행동의 주체가 되어 어떤 행동을 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막는 능력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암살자의 암살, 선장의 약탈, 대사의 카드교환, 공작의 3원획득이 전자에 해당되고 표지모델아줌마의 암살 방지, 선장/대사의 약탈 방지, 공작의 원조 방지가 후자에 해당됩니다. 후자의 능력을 막을 수 있는 능력, 즉 방지를 방지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데스매치가 뭔지 모르는건 재경이나 임윤선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재경의 상황에 대한 popo님의 의견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임윤선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은 상반된 선택을 했고 결과 역시 상반됐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임윤선은 옳고 재경은 틀렸어' 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 재경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고 최소한 가넷벌이 희생양이라는 비참한 탈락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경이 인과응보로 자신의 업보를 돌려받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재경의 선택에는 악의도 없었고 그저 자신이 살기 위한 선택을 했지만 그 선택이 다른 많은 사람의 이익과 충돌하면서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독이 됐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탈락시킨 노홍철을 응원하며 떠나던 모습과 모두의 이익을 위한 희생양이 된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재경에 대한 동정심이 생기긴 했지만 때로는 인정보다 이익을 선택하는게 지니어스의 묘미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홍진호 팬은 아니었지만 왕년의 저그 유저로서 홍진호가 '2'등이 아니라 '2'연패로 2의 법칙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2연패의 제물이 임요환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구요.

사자가 생존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쥐는 사자를 저버린 순간 자신의 승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사자 편을 든다면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승리의 가능성은 생깁니다. 남휘종이 굶어죽은 것은 노홍철을 먹고 죽은 홍진호와 남휘종과 같은 지역에 가지 않은 임윤선의 합작품입니다. 만약 홍진호가 노홍철을 죽이지 못 하고 죽고 임윤선이 남휘종 편을 들기로 했다면 남휘종은 이길 수도 있었습니다. 하이에나를 제외한 모든 포식자와 연맹을 맺은 노홍철은 1라운드만 넘기면 무사히 3라운드에 서식지인 숲으로 돌아왔을 것이며 남휘종은 노홍철을 먹어서 3라운드를 넘기고 4라운드에 임윤선을 먹어서 승리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했습니다. (남휘종은 여차하면 연맹인 은지원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노홍철도 먹을 수 있었겠죠.) 임윤선이 어디까지 계산하고 결정한 것인지, 신의를 지켰다는 것이 단지 포장에 불과한 것이었는지는 임윤선 머릿속에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이지만 확실한 사실은 그나마 확률이 있는 쪽보다 자신의 승리를 포기하고 자신의 패배가 곧 승리로 이어지는 홍진호를 밀어주는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데스매치가 팀원들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게임일지 아닐지 모르는 것은 재경이나 임윤선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재경의 경우 X일 때 희생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단지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임윤선과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한시적인 동맹이라 할지라도 재경이 자신을 희생해서 5명을 승리로 이끌어 줬다면 만약 데스매치에 간다고 해도 그 5명은 재경을 밀어줬을 겁니다. 누구를 밀어주던 이미 자신들의 승리는 확정이니 손해볼 것도 없고, 이후 게임을 위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도 밀어주는게 답입니다. 결론은 재경을 비난한 이두희가 잘 했다는 것도 아니고 재경이 비난받을 선택을 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활로를 뚫지도 못 했고 그렇다고 팀을 밀어준 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어서 떨어졌다는 겁니다. 모두가 짜고 가넷벌이 희생양으로 삼은건 좀 충격이었지만요.

먹이사슬 게임이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상황만 되면 직접 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먹이사슬 게임은 첫 게임에서 서로 다른 승리조건과 각 동물들의 4구역 이동 경로 등 여러가지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게임을 내밀었을 때 얼마나 빠르게 룰을 파악하고 자신의 승리조건을 이해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면 자리바꾸기 게임은 규칙 자체는 쉽지만 턴마다 방금전까지 필요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이트를 완성해도 보상이 불합리하게 주어지는 등 여기저기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누가 먼저 타협점을 찾는지를 볼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리바꾸기 게임 또한 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데스매치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은 피하고 싶을 것이기에 재경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만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연맹을 하기로 했으면 만약 자신이 데스매치를 가게 되더라도 팀원들이 그 희생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줄 것을 믿고 가던지, 그러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용의주도하게 다른 연맹과 손을 잡을 수 있도록 수를 쓰던지 했어야 했는데 재경은 그저 자신이 스트레이트에서 빠지는 것이 싫다고 고집을 부렸을 뿐 자신의 승리를 위해 주도적으로 한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희생으로 승리를 얻은 5명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데스매치에 갔더라면(데스매치 대상자 2명을 제외한 10명 중 50%이기 때문에) 최소한 그렇게 모두의 이익을 위한 희생양이 되어 탈락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노홍철이 재경을 지목한 이유에는 게임 실력으로 이길 자신이 있어서 뿐만 아니라 재경을 도와줄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것까지 계산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1화에서 자신의 승리조건과 정 반대인 홍진호의 승리조건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자신의 승리를 포기한 임윤선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임윤선은 데스매치에서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승리했죠. (물론 임윤선이 떨어질 가능성도 매우 컸던 아슬아슬한 한 끝 차이 승부였지만요.)

닉네임이 오랜 세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준 친구의 이름과 같으시네요. 오랜만에 나홀로 집에 시리즈가 보고 싶어집니다.

'테마성이 좋다'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테마가 곧 게임 - 다른 어떤 요소보다 테마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 테마에 몰입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테마를 이해하지 못 하면 재미가 없는 게임) 2. 테마가 시스템에 녹아있는 게임 - 게임상에 존재하는 시스템에 있어서 테마를 이해하면 왜 이런 행동과 규칙이 필요한지 납득이 되는 게임. (테마를 몰라도 시스템 자체로 재미는 느낄 수 있는 게임) 개인적으로 제가 해본 게임 중 가장 테마성이 좋았다고 생각되는 게임은 쫒기는 범죄자의 염통이 쫄깃해지는 맛과 범죄자가 남긴 단서를 하나하나 추적하며 범죄자의 도주경로를 추리하는 느낌을 잘 살린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그리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혼자 숨어버리거나 다수결을 통해 대표로 죽을 희생양을 정하는 등 위기상황에 맞딱뜨린 사람들의 행동을 영웅적이고 훈훈한 모습이 아니라 '나만 아니면 돼' 라는 현실적이고 추악한 모습으로 표현했으면서도 서로 감정 상하지 않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시티 오브 호러였습니다.

주말에 하신다면 참가하고 싶습니다. 잘 하면 지니어스 게임을 재밌게 본 일행 1~2명 정도 데려갈 수도 있습니다.

남휘종이 굶어 죽음으로 인해 홍진호는 탈락하지 않고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남휘종은 절대 끝까지 살 수 없었습니다. 설령 홍진호가 노홍철을 죽이지 못 해서 3라운드에 숲으로 돌아온 노홍철을 남휘종이 먹고 생존했다 하더라도 4라운드에는 들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거기엔 이상민밖에 없었습니다. 사자는 끝까지 생존하기가 생각보다 매우 어렵습니다. 사자가 들에 돌아올 턴에 들에 올 생물은 뱀처럼 죽을 걱정이 없는 생물을 제외하면 사자와 마찬가지로 들이 본거지이면서 사자와 같은 턴에 돌아와야 하는 생물 뿐입니다. 본거지가 들인 생물은 하이에나, 사슴 뿐이므로 자신이 들로 돌아오는 턴에 맞춰서 매번 하이에나, 사슴이 생존해서 돌아오지 않는 이상 사자는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들로 돌아오는 턴이 1명이라도 엇갈리거나, 턴이 같아도 밖에서 다른 포식자에게 먼저 먹힌다면 사자는 무조건 사망합니다. 사자가 1라운드에 다른 지역에서 시작해서 생존 동물이 가장 적은 4라운드에 들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은 매우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1라운드를 들에서 시작하면 사자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1라운드에 50% 확률의 도박에 목숨을 걸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실제 게임에서도 같은 편인 악어를 제외하고 아무도 1라운드에 들에 오지 않았으니까요. 사자가 생존하려면 무조건 쥐를 대동하고 다니면서 다른 포식자로부터 쥐를 지키다가 들에 아무도 없을 때 쥐를 먹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쥐인 임윤선이 홍진호를 선택한 순간 승부는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남휘종은 임윤선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에 달려 있으므로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착각했지만 사실 사자가 살고 싶었다면 쥐한테 빌어서라도 같은 편으로 포섭했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홍진호 팀이 확실하게 사자를 굶겨죽일 작정이었다면 둘이 같이 들을 비우기 보다는 엇갈리게 비워 사자가 돌아올 때 함께 모이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면 더 수월했을겁니다. 게임의 룰을 파악하지 못하고 경쟁자끼리 연맹을 맺었으며 유일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줄 피식자인 쥐와 악어새를 포섭하지 못한 포식자들부터 4명무적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3명을 먼저 제거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피식자들까지.. 승리조건을 제대로 이해하고 플레이한 사람은 홍진호와 그를 도와준 임윤선 정도였습니다. 이상민은 어부지리로 거저 먹었구요.

저는 홍진호가 베스트 플레이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자와 하이에나가 첫 턴에 같은 방에서 마주친 순간, 누구라도 이건 망했다고 생각하고 포기할만한 상황에서 스티커를 독점하여 창밖으로 내밀고 '이거 버리면 당신은 굶어죽는다' 라며 오히려 사자를 협박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려는 상대를 피해서 죽기 전에 한 명이라도 죽이고 죽는 등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의외의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은 시즌 2의 타이틀인 '룰 브레이커'에 어울리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노홍철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이상민을 공격해서 자살함으로써 은지원까지 남휘종에게 죽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당장 몇 초 안에 자신이 먼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거기까지 시나리오를 쓰는건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했다고 해도 스티커가 잘 떨어지지 않아 애먹던 모습으로 보아 2장이나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구요. 그리고 데스매치에서 3 5 8을 들고 있는 상황에 상대 연맹이던 남휘종에게 가장 낮은 숫자인 3이 아니라 5를 넘겨준 선택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매치에서 남휘종이 살아남을 수도 있는데 3을 줌으로써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표시할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5는 기분나쁠 만큼 낮은 숫자는 아니면서도 5를 준다고 해도 어차피 남휘종에게 별 도움은 안 되는데다가 혹시라도 남휘종이 살아남아 다시 만나게 되면 '당시 연맹이 임윤선이라 어쩔 수 없이 2번째로 높은 숫자를 줬다' 라는 핑계거리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상민도 잘 하긴 했지만 사실 아무것도 안 해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포식자끼리 연합해서 서로 방이 겹치지 않게 먹이를 소진하다 보니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만약 포식자끼리의 연합이 아니었다면 포식자와 연합하고 피식자를 속여 포식자에게 먹이로 제공해서 사망자를 늘리는 등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배신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홍진호를 제외한 포식자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그냥 사전에 정한대로 서로 겹치지 않게 방을 오가면서 들어오는 먹이감을 먹은 것 외엔 딱히 활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포식자 3명이 전부 생존하기에는 먹이감이 부족하다는 것도 계산하지 않았구요. 임윤선은 어차피 자신의 승리를 포기하고 홍진호에게 협력하여 사자를 굶겨 죽일 작정이었다면 괜히 돌아다니다가 다른 포식자에게 먹이를 제공하느니 차라리 이상민에게 자살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신의 생존 여부와는 무관하게 사자의 생사에 승패가 달려 있었으니까요. 은지원, 이은결은 두드러지게 활약하지는 못 했지만 무적 4종 중 2명만 남게 되자 은지원은 발빠르게 서로 뭉치자고 제안을 했고 이은결은 자신과 남휘종, 이상민이 있는 방에 은지원이 들어오자마자 남휘종에게 '당신 죽어요' 라고 했던 것으로 보아 게임 이해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그 외의 피식자들은 그저 좋은 먹이감이었을 뿐이었고 유정현은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룰 이해를 못 하는 것으로 보아 그냥 얻어걸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어리버리한 척 하면서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하고 조용히 묻어다니면서 생존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거라면 잘 한거지만요.

제작진의 게임 설명에 나온 피식자가 뱀을 제외한 8명이라는 설명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4인 무적의 최후 1인까지 제외한 7명이죠. 총 인원 13명 중 절대 죽을리 없는 2명을 제외하고 11명 중에 9명이 사망해야 하는 뱀의 승리조건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지니어스 게임에서는 사자 악어 독수리가 계속 다른 방을 돌아다니며 각자 먹이를 챙겼고 (모두 한 팀이었으니 아마 서로 방이 겹치지 않도록 미리 짠 것이겠죠. 만약 포식자끼리 방이 겹쳤는데 2명 이상의 먹이가 오지 않으면 누구 하나는 굶거나 최악의 경우 서로 잡아먹어야 하니까요.) 홍진호도 한 명도 못 먹고 죽을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한 명이라도 먹고 죽었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뱀은 여유있게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초반부터 상위 포식자들이 하위 포식자를 먹어 포식자가 둘로 줄어버린다면 두 명의 포식자가 필요로 하는 먹이는 7명입니다. 일부러 뱀을 살릴 생각이 아닌 이상에야 이후 턴의 먹이 확보를 생각한다면 필요 이상의 먹이를 먹을 이유도 없구요. 중간에 최상위 포식자가 나머지 마지막 포식자를 먹을 가능성, 혹은 상황이 꼬여서 남휘종처럼 굶어죽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9인 사망 달성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런 의미해서 한 연맹에 포식자가 몰린 상황은 이상민으로서는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상민은 사자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협력해서 최대한 포식자가 오래 생존하도록 애써야 했을겁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4인 초식무적의 진짜 의미는 '약자끼리 뭉쳐다녀라' 보다는 '어떻게든 그 중에서 마지막 1인이 되어라' 라고 생각합니다. 4명 전원이 한 장소에 전원 뭉칠 가능성은 희박하고 빨리 인원이 줄어들어야 남은 인원끼리 뭉치기가 수월해지며 혼자 남으면 단독으로 무적상태가 되니까요. 팀보다 개인의 생존을 우선시하는 이상민같은 캐릭터가 4인무적 중 1명이었다면 나머지 3인을 자신보다 먼저 죽도록 유도하는 플레이로 게임을 좀 더 재밌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폼페이 구매하고 구성품 확인을 했을 때 빨강 30 노랑 30 검정 30 파랑 33 이렇게 들어 있어서 구성품이 남길래 뭔가 의아하면서도 게임에 지장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모자라는 경우도 있었군요. 혹시 잘못 센건 아닐까 불안해지네요. 다시 확인해봐야겠어요.

점심 전후가 될 것 같아요. 정확한 시간은 당일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참석 신청합니다. 일행 1명과 함께 갈 예정입니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말씀하신 다다 토론게시판에서 보신 그 글이 제가 쓴 글인 것 같습니다만 이 글과 맥락이 비슷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 글을 썼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분명 이 글의 그 분이 맞습니다만, 비단 그 분만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폄하하는 글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고 많은 사람의 반발이 거세어지면 자신의 어떤 잘못이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다, 폄하의 의도가 없는데 왜 화를 내느냐' 같은 태도로 오히려 논란을 크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기에 불특정 다수를 폄하하여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글을 표현의 자유로 용인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만약 많은 분들이 그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신다면 그 결과가 그런 논란의 당사자분들에게 이렇게 많은 분들과 부딪칠 수 있는 표현은 삼가달라는 어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중에서 본 주제와 상관 없는 '다다의 보수적 성향'에 대한 토론이 과열되면서 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에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댓글로 올렸습니다. 물론 직접 닉네임을 거론하지 않았으며 그 분의 평소 모든 행실을 꼬집은 것이 아니라 당시 논란이 됐던 댓글만을 언급햇습니다. 원래 논란이 됐던 댓글을 본 분들이라면 당시 제 댓글만으로도 그 당사자가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었겠지만 논란이 된 댓글이 달린 원글은 불과 몇시간동안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다가 삭제됐었고 제가 토론글을 올린 시점은 이미 원글이 삭제된 이후였기 때문에 누군가가 다시 닉네임을 거론하지 않는 한 누군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당사자 본인이 직접 댓글을 다시기 전까지는 저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그 분을 언급한 적이 없었고 그 분과 연관지어 댓글을 다신 분도 없었습니다. 토론게시판이 자유게시판으로 흡수되면서 제 글이 옮겨지긴 했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리플이 복구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총 댓글이 약 182개 가량 달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118개만 남아있어 그 글만으로는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제 말에 거짓은 없으며 그 당시 상황을 지켜보신 분들은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전 정중한 태도를 강요한게 아니라 바람직한 태도의 예시를 든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격이 목적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당시에 댓글로 달았습니다. 토론게시판이 자유게시판으로 흡수되면서 글이 이동되었으니 자유게시판에서 보시면 되구요. 그리고 안티는 저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글 때문에 생긴 것이지요.

제가 보기엔 평소 태도가 관대함과는 거리가 머신 것 같습니다. 중고상품의 상태를 따지는 사람들을 '빡빡하다', '중고라고 가격은 팍 깎으면서 상태만 좋은 것을 찾는다' 등등 상당히 부정적인 표현으로 비난하셨고 보드피아에서 500명 달성하자 카운트가 사라진 것을 두고 펀딩 수가 많아지는게 드러나면 프로모 추가 요청이 들어올 것이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확증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의혹을 품고 부정적인 발언을 하셨죠. 이런 행동이 관대함에 근거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시민케인님이 부정적으로 표현하신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먼저 시민케인님을 공격한 것도 아니구요. 정말 관대한 태도라는건 '나는 그렇지 않지만 기왕 사는거 상태 좋은거 사는게 좋을테니 그럴 수 있지' 하고 생각한다거나 카운트가 사라져도 그냥 궁금하니 공개줬으면 좋겠다는 정중한 요청을 올리는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자신은 관대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관점으로 많은 사람에게 불쾌함을 주는 글을 쓰시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 때만 관대함을 바라시는게 모순입니다. 그리고 황금율을 언급하셨는데 황금율은 말씀하신대로 대접받은 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먼저 상대방을 대접하라는 의미입니다. 대접받은 대로 되돌려 주는 것은 황금율이 아니라 함무라비 법전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겠죠.

순위를 매기긴 좀 어렵고 그냥 열거할게요. 로보77, 달무티, 루미큐브, 핏, 더 보스, 텔레스트레이션, 퍼레이드, 레지스탕스:아발론, 아임 더 보스, 카르카손 정도가 먼저 떠오르네요.

임진록도 기대되고, 대중의 눈을 속이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이은결과 사기꾼 캐릭터로 유명한 노홍철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우선 시즌 1에서 가장 꼴불견이었던 김경란, 김구라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네요.

시즌 1 정말 재밌게 봤고 마지막에 시즌2 떡밥 남긴거 보고 계속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방송 컨셉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갈수록 분위기가 개개인의 실력이 아닌 방송인 끼리의 편가르기로 생존이 결정되는 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짜증나 있었는데 그 최대의 피해자인 홍진호가 팀의 도움 없이 실력 하나로 제압하는 모습에 감탄함과 동시에 '이거 혹시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 하는 일말의 의문조차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으면 방송계 연줄도 없고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냉정하게 말해서 프로게이머 출신이라고 구색 갖추기로 끼워넣은 듯한 홍진호에게 굳이 우승을 줬을리가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시즌2 출연자는 홍진호, 임요환, 이은결, 노홍철 4명입니다. 가능하면 홍진호가 임요환을 결승에서 꺾고 타이틀 방어 성공과 동시에 콩의 저주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벌써 466... 34개 남았네요. 이러다가 오늘 500개 찍을 기세인데요?

전 소설은 아직 못 봤고 미드만 봤는데 3시즌까지 나온 현재 판타지적인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마법사들은 자취를 감추고 용이나 인간 외의 다른 종족은 멸종해서 용과 마법이 전설이 되어버린 시대가 배경입니다. 종종 판타지적인 요소가 나오긴 하지만 아직까지 주요 내용은 7왕국을 지배하는 철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 암투입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미드가 워낙 재밌어서 소설까지 구매할 계획이니까요. (미드는 점점 판타지적 요소가 커지고 있는데 10시즌까지 기획되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점점 장대한 판타지가 되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보드게임도 판타지적 요소가 없이 병력을 이용하여 영토를 확장하는 게임이고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미드나 소설을 미리 보시고 게임을 하신다면 게임에 나오는 가문들이 어떤 가문들인지도 알 수 있고, 철의 왕좌나 의회의 까마귀가 어떤 의미인지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좀 더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판은 보드 불량이 워낙 많아서 그 문제를 개선한게 2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판은 광택나는 재질에 보드가 접히는 부분이 많은데 이 광택나는 표면 부분이 접히는 부분에서 박리되는 경우가 많아 표면 재질은 무광택으로 바뀌고 접히는 부분은 그냥 보드를 분리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 금 자원마커도 좀 다르다고 합니다. 확장판을 추가할 경우 금 마커의 수량이 증가하는데 확장판에 들어있는 금 마커는 2판의 금 마커와 동일한 재질이라서 1판 사용자들을 위해 기본판과 확장판의 금 마커를 합친 수량만큼 들어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2판이 낫습니다.

빌리지, 스몰월드를 못 해 봐서 비교는 못 하겠지만 촐킨은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유니크한 톱니바퀴 시스템이 시선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 보면 컴포의 특이함보다 뛰어난 전략성에 매료되는 게임입니다. 난이도는 푸코보다 약간 높은 정도구요. 상대를 직접 타격하는 인터랙션은 없지만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가로챈다거나 상대가 노리는 타이밍을 흐트리는 간접적 인터랙션이 활발하다는 점에서는 푸코랑 비슷한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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