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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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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저도 일러스트가 게임에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끌리지 않네요. 아예 저연령 대상 게임도 아니고 12세 이상이면 잔인하거나 비윤리적이거나 성적인 묘사만 배제된 성인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연령대죠. 만12세면 초6~중1인데 2차성징이 나타날 나이의 아이들이 과연 유아틱한 동물캐릭터 일러스트를 얼마나 좋아할까요? 참고로 12세 이상인 다른 게임들이 뭐가 있나 봤더니 푸에르토리코, 테라포밍 마스, 테라미스티카, 버건디의 성 같은 게임들이 있네요.

패배하는 패턴이 주로 질병관리가 안 돼서 확산횟수 또는 질병큐브 부족으로 패배하는지, 아니면 질병관리는 잘 되는데 플레이어 카드가 떨어질 때까지 치료제 개발을 못 해서 패배하는지 어느쪽이냐에 따라 미흡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캐릭터의 능력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지만 가장 중요한 건 확산을 막는 겁니다. 한 지역의 큐브 3개를 제거하는 것과 두 지역의 큐브에서 각각 1개씩 총 2개를 제거하는 것은 질병 큐브 제거 수로만 보면 전자가 이득이지만, 만약 후자의 두 지역이 질병큐브 3개인 지역이라면 후자를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질병큐브 3개인 지역 중 어느곳부터 관리할지 우선순위를 정할 때 버려진 감염카드 더미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감염카드가 버려진 지역이라면 전염카드가 나오기 전까진 다시 나올 확률이 없으므로 아직 감염카드가 버려지지 않은 지역부터 관리하되, 전염카드가 나온지 꽤 지나서 다음 전염카드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 상태라면 이미 버려졌던 지역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상대가 1장 남았는데 손에 낮은 싱글 2장과 폭탄이 남아있다면 싱글 - 폭탄 - 싱글로 낼 기회를 안 주고 끝내버릴 필요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폭탄은 차례 무시하고 낼 수 있어서 자신이 카드를 내고 상 대가 플레이하기 전에 연달아 폭탄을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덧붙이자면 '콜한 숫자 카드가 손에 있고 자기 차례가 됐을 때 어떤 형태로든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내야 한다'가 규칙이기 때문에 만약 참새가 5를 콜했는데 '3 4 주작 6 7' 스트레이트가 있다면 이건 안 내도 됩니다. 주작으로 5를 대신할 수 있을 뿐 실질적으로 5가 손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약간 응용하자면 참새를 낱장으로 내면서 콜한 숫자가 하필 내가 가진 스트레이트의 허리를 끊는 숫자라 절대 낱장으로 내고 싶지 않은데 콜한 숫자와는 별개로 폭탄도 손에 있다면, 참새콜을 수행하기 전에 (내 턴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폭탄으로 선을 먹고 자신이 선이 된 상태에서 스트레이트를 내면서 참새콜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네 가능합니다. 폭탄은 모든 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용도 밟을 수 있고, 따라서 용 위에 낼 수 있는 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바퀴를 더 돌면서 패스할지 폭탄을 낼지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만약 폭탄으로 용을 밟을 경우, 선을 잡은 패가 용이 아닌 폭탄이기 때문에 점수를 상대방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가져옵니다. 폭탄은 차례를 무시하고 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용을 내고 턴이 한 바퀴 돌아서 종료되기 전에 폭탄을 내서 용을 챙기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위에 언급된 대로 용 위에 폭탄을 내면 점수를 자신이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폭탄으로 밟지 못하는 유일한 카드는 개입니다. 개는 패를 내는 것이 아니라 선의 권한을 파트너에 바로 넘기는 행동이라서 선을 넘기는 행동을 폭탄으로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종류 중 추상전략은 시스템이 아니라, 카테고리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파티, 전략, 퍼즐 같은 큰 분류죠.) 추상전략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언급하자면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테마가 극도로 추상화되어 거의 배제된 수준이다. - 스토리나 테마가 아예 없거나 매우 희박하여 큰 의미가 없다. 2. 시스템, 규칙이 간결하다. - 게임의 구성과 규칙, 진행이 단순 명료하며 잔룰이 거의 없다. (규칙이 복잡한 게임은 대체로 그 규칙이 테마를 살리기 위한 것인 경우가 많다.) 3. 게임상의 모든 정보가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개되어있다.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며,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 정보같은 것이 없다. 4. 랜덤의 요소가 없다. - 주사위, 카드뽑기, 타일뽑기 등 모든 랜덤(운)의 요소가 배제되고 모든 플레이어가 동등한 조건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게임상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전부 플레이어들의 선택에 의한 것이다. (거의 유일한 운의 요소는 턴 순서 결정 정도이다.) 이런 요소를 만족하여 테마의 몰입보다는 규칙의 이해와 수읽기가 중요하며 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장르라고 할 수 있으며, 같은 추상전략이라도 사용하는 시스템은 다양합니다. 추상전략으로 예를 드신 게임 중 패치워크는 드래프팅, 타일놓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광합성은 액션포인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진행 방식을 결정하는 시스템은 언급하신 것들 외에도 액션포인트, 영향력, 타일놓기, 셋컬렉션, 핸드관리, 협력, 경매, 협상 론델, 만칼라 등등 수십가지 종류가 있으며 하나의 게임에 여러가지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엮여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boardgamegeek.com/browse/boardgamemechanic

인원이 6명 이상이면 다같이 할 수 있는 파티게임을 몇 판 한 후 가벼운 게임과 무거운 게임으로 테이블을 나누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가벼운 게임 테이블이라고 러브레터같은 파티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가벼운 전략게임을 하고, 파티게임은 전략과 전략 사이에 가끔 브릿지 게임으로 하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문자에게 권하기 좋은 전략게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티칼을 꼽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AP 시스템에 잔룰 없고, 득점루트가 간단하고 직관적이며, 액션 종류 숙지도 개인 요약표가 있어 수월하고, 비딩룰 적용 시 숙련자도 제법 전략적 고민을 해야하니까요. 플레이 타임이 90분이라 초심자에게는 긴 편이지만 위의 요소때문에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게 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는 게임입니다.

두 도시 사이에서는 제목 그대로 각 플레이어 사이 사이에 도시를 두고, 자신의 왼쪽 도시는 왼쪽사람과 공유하고 오른쪽 도시는 오른쪽 사람과 공유하여 서로 협력해서 만들어가야 합니다. 양쪽 도시 중 점수가 낮은 도시의 점수가 자신의 점수가 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고 옆사람과 잘 협조해야 하지만 결국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오묘한 게임입니다. 그 외에 다른 분들도 말씀하신 것처럼 1. 배신자가 숨어있는 협력게임 (카멜롯의 그림자, 룸25) 2. 협력이긴 한데 필요없는 사람은 버려지고 일부만 승리하는 게임 (알카트라즈) 3. 망하면 같이 망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협력의 요소가 있으나 게임 종료 후 각자의 점수로 승부를 내는 게임(CO2, 레전더리 덱빌딩) 등이 있습니다.

냉정한 척 말씀드렸지만, 저 또한 영어를 딱히 잘 하는 것도 아니면서 한글화 자료는 고사하고 번역 룰북도 없는 비주류 게임을 테마만 보고 질러놓고 장식품으로 전락시키는 수집욕의 노예일 뿐입니다...

사족입니다만 한마디 덧붙이자면 규칙상으로는 직업 언급은 제한이 없지만, 게임을 재밌게 하기 위해서는 멀린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이 자기 나름대로 멀린이 누군지 밝혀냈거나 멀린으로 유력한 사람을 추려냈다 할지라도, 그걸 입에 담게 되면 암살자의 멀린찾기를 도와주는 꼴밖에 안 되므로 함부로 멀린의 정체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악이 멀린의 정체를 티나게 추측하려고 하면 바로 악이라는 것이 들통나게 되므로 악 또한 멀린의 정체를 함부로 언급할 수 없게 됩니다.

카드 그림에 대해서 논하지 말라는 것은 캐릭터 카드의 초상화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입니다. 아발론은 찬반투표와 임무 성공실패를 기반으로 누가 악인지 추리를 해야 하는 게임인데, 초상화 언급을 허용해버리면 추리같은 거 필요 없고 '니가 받은 카드 초상화를 묘사해봐' 라는 한 마디로 그냥 악을 추려버릴 수가 있으니까요. 아발론 초심자가 악이라면 모든 카드의 초상화를 외우고 있지 않으니 당연히 당황해서 어버버 할테고, 숙련자라도 자기가 기억하는 선의 세력 초상화를 묘사했는데 만약 다른 사람이 그 초상화를 받았다면 바로 들통나버리죠. 혹은 자신이 선이라는 걸 주장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게임 진행상황을 근거로 논리적인 주장을 해서 설득해야 하는데, 자신이 받은 선의 세력 카드 초상화를 묘사하는 식으로 게임 진행상황과는 전혀 관련없는 수단으로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죠. 이런식으로 추리, 논리따위 필요없는 게임 외적인 요소로 게임성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입니다. 초상화 언급 외에는 직업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완전히 자유입니다.

추가로 본문 마지막 '구판 신판 다 구입하시는 경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신판이 나오면 보통 1. 구판의 미흡한 부분을 보강한다 2. 구판보다 컴포넌트가 향상된다 저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구판이 이미 있어도 신판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구판이 이미 있으면 신판은 안 사는 편입니다만, 영문판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데 한글판으로 발매되는 경우 가끔 같은 게임을 또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게 구판인지 신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구매한지 5년은 넘은 것 같으니 아마도 구판일 것 같습니다. 보난자는 처음 사고 손님접대용으로 몇 번 돌리고 5년째 봉인상태입니다. 나쁜 게임은 아닙니다만 게임의 전략성이나 무게감에 비해 플레이타임만 쓸데없이 긴 느낌이라 지루했거든요. 카드 종류가 줄고 인원수가 줄었다는 건 그 부분을 개선한 거라고 보입니다. 처음부터 신판으로 접했더라면 보난자에 대한 인상이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집욕은 이런 합리적인 판단과는 거리가 먼 영역이죠. 보드게임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 한도가 높지 않으시다면 그 기회비용으로 다른 게임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수집욕 충족을 위해서 지갑을 기꺼이 여실 각오가 되어있으시다면 다른 사람의 조언따윈 그저 오지랖일 뿐입니다. 가슴이 시키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2명의 손을 거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얼마나 섞었는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테이블 아래에서 섞고 옆사람에게 건내서 마찬가지로 안보이게 섞으면 어느 누구도 누가 뭘 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타일을 더 놓고 한다고 게임이 굴러가는데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 겁니다. 3인플인데 한 명이 아무 액션도 안 하고 턴마다 일꾼만 가져오는 상황이랄까요. 다만 다른 분들도 이미 말씀하신대로 한정된 선택지에서 최대한의 점수를 뽑아내야하는 압박이 사라지고 게임이 상당히 느슨해지겠죠.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취향에 맞게 하우스룰로 게임을 한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니고, 남이 뭐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다만 혹시라도 버건디를 처음 해보는 분에게 버건디를 알리게 되신다면, 최소한 처음 1번은 본 룰대로 하고 그 이후에 하우스룰에 대해 설명하고 그 분에게 선택의 여지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본문의 공사장 예시 기준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갈 수 없다' 쪽입니다. 저는 건설 현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인력조차도 인명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곳인데 아이를 대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당연히 현장의 관리자나 근무자들도 아이의 출입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미묘한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장에 간다'는 말만으로는 건설 현장 팬스 내부 진입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사장 인근까지 간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죠. (예를 들어 '서울역에 간다'고 하면 그 말이 반드시 서울역 역사 안으로 들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서울역 앞까지 가는 것을 의미할 수 있죠.) 그런데 사실 스파이폴은 가볍게 웃고 즐기는 파티게임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다른사람의 답이 자신의 상식에 맞지 않더라도 그냥 웃고 넘어가는 게 마음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거시에 대한 조언은 이미 다른 분들이 충분히 해주셔서 레거시랑은 무관하지만 이베리아, 크툴루의 지배, 라이징타이드 같은 다른 스핀오프들도 추천드립니다.

타불라의 늑대는 게임 참여를 못 하는 사회자가 운영을 해줘야 한다는 점, 초기 사망자가 할 일 없이 게임 끝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 등 마피아류 게임이 갖는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으며 10명 이하의 소수 인원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만약 인원이 10명 이상의 대인원이라면 괜찮은 게임입니다. 그 외 10명 이상이 할만한 마피아류 게임으로 삼국지 비밀결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불라보다 비밀결사를 추천드립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개인적으로 게임의 완성도가 현존하는 마피아류 게임 중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별도의 사회자가 필요하지 않고, 마피아라는 게 드러나도 게임에서 제외되지 않고 계속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초심자에게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규칙 중 상당 부분은 게임을 돌리면서 파악해도 되는 부분이라 확실한 룰마스터가 같이 게임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5~10 인원제한이라 10명 이하의 인원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밤의 늑대인간도 5~10인에서 좋은 마피아류 게임입니다. 아발론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사회자가 없이 진행가능하고, 타뷸라의 늑대와 기본 진행은 비슷하지만 여러밤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제목 그대로 한밤(One night)에 끝납니다. 첫날에 토론 후 투표해서 최다득표자가 늑대 중 1명이라면 바로 시민 승리, 늑대가 아니라면 늑대의 승리입니다. 즉 사망자가 발생하는 순간 바로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게임이 짧고 흐름이 굉장히 빠르고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다만 일반 마피아나 타불라, 아발론과 다르게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특수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갖고 하며 사용되는 캐릭터 수는 플레이어 수 + 3개이기 때문에 (만약 7명이라면 10개의 캐릭터를 선정해서 하나씩 나눠갖고 선택되지 않은 3개는 비공개로 가운데 남겨둡니다.) 게임 시작 전에 외워야할 특수능력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초심자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스컬킹은 트릭테이킹 장르의 카드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이란 모두가 같은 장수의 카드를 나눠받은 뒤 선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드를 1장씩 내는데, 선이 낸 색깔과 같은 색의 카드가 있다면 무조건 같은색의 카드를 내야 하고 그 색이 없다면 다른 색을 내도 됩니다. 선이 낸 색과 같은 색의 카드들 중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이 모두가 1장씩 낸 카드들(트릭)을 가져가며(테이킹), 카드를 가져간 사람이 다시 선이 되어 1장의 카드를 내고 모두가 시계방향으로 따라내는 위의 과정을 손의 카드가 다 떨어질때까지 반복합니다. 스컬킹은 카드를 받은 뒤에 자신의 패를 보고 내가 이번에 몇번이나 트릭을 가져갈 수 있을지를 가늠해서 예상 횟수를 모두가 동시에 손가락 수로 표현한 뒤에 기록표에 기록해두고, 종료된 시점에서 예상 숫자에 맞게 트릭을 가져왔는지를 비교해서 맞으면 득점, 틀리면 감점을 당합니다. 예를들어 카드를 5장씩 받았다면 카드를 1장씩 5번 내게 되니 모든 플레이어가 트릭을 가져올 수 있는 최대 횟수는 다 합쳐서 5회입니다. 그런데 갑은 2 을은 3 병은 2 정은 0 이런 식으로 모두가 예상한 횟수를 합쳤더니 실제 나올 수 있는 최대횟수랑 맞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예상은 반드시 틀릴 수 밖에 없게 되고, 자신이 이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예상을 틀어지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스컬킹은 쉽고 재밌는 게임이지만 보드게임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트릭테이킹의 개념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아직 게임 이해도 덜 됐는데 자신이 트릭을 몇 번이나 가져갈 수 있을지 가늠하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전혀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꾸미구미님이 추천해주신 젝스님트가 규칙도 더 쉽고 직관적인데다 구하기도 쉬워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적시가 명예훼손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구매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공익성이 인정되면 명예훼손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긴 합니다만, 저도 법쪽은 문외한인지라 제3자 입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후기를 삭제하라는 업체의 협박을 따르지 않을 생각이시라면 본인의 추측이나 감정적인 발언은 철저히 배제하고 팩트만 정리하여 다시 작성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게 도움을 드리기는 제 능력으로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해당 업체에 대한 불매 및 주변인들에게 전파하는 정도는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검색해보셨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여 명예훼손과 공익성에 대한 글과 비슷한 사례에 대한 글 링크 올립니다. http://internetlawclinic.org/16/?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9720&t=board http://internetlawclinic.org/19/?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4716&t=board https://www.lawtalk.co.kr/qna/23861

고수는 아니지만 나름 초심자 영업을 여러차례 해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언급하신 게임들은 부루마불정도만 해본 비보드게이머에게는 엄청나게 어려운 게임입니다. 복잡한 룰에 비해 실제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은 보드게이머의 관점이고, 비보드게이머는 외우고 이해해야할 게 너무 많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물론 비보드게이머라도 게이머의 유전자를 얼마나 타고 났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긴 합니다. 보드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그 첫날에 오딘까지 하시는 분도 봤으니까요. (다만 룰을 이해하고 플레이까지는 하셨으나 상당히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게이머의 유전자가 없는 인원은 걸러내면서 정예만 추려내는 것이 목적이시면 상관없겠지만 낙오되는 사람 없이 다 끌어안고 가려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플렌더, 카르카손, 사무라이 정도의 게임부터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레이 횟수로 치면 아마도 티츄겠죠. (셀 수 없음...) 플레이 시간으로 치면 팬데믹 시리즈 아니면 촐킨일 것 같습니다. 일단 레거시 1, 2만 클리어해도 수십판에 본판, 이베리아, 크툴루, 라이징타이드 다 합치면 그것도 수십판 될 듯 하고, 촐킨도 대략 100판 이상...

순수하게 서로 사랑하는 남녀관계라면 그건 말씀하신대로 분명 성스럽습니다. 그런데 아무나 한 번 꼬셔볼까 하는 마음으로 기웃거린다면 그건 聖스러운 게 아니라 性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제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 현실이구요. 일일이 사람들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 처음부터 엄격한 규정을 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올 사람들만 받는다면 애초부터 의도가 불순한 사람은 알아서 떨어져 나가서 자동으로 필터링이 되겠죠. 그렇게 해서 모인 사람끼리 모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사귀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업금지하는 모임은 봤어도 연애금지하는 모임은 적어도 저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네요.

@다인 물론 연락처를 물어보는 행위 자체가 무조건 스토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임에서 계속 마주치면서 서로 친해지고 연락처를 물어봐도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만한 시점에 물어보는 것조차 불쾌해하면 그건 피해망상이겠죠. 그런데 상대에 대해서 알기도 전에 연락처부터 묻는다면 찝적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모임에 이런 사람들 생각보다 많이 꼬입니다. 심지어 모임 참석은 커녕 오픈톡방에 초대받자마자 닉네임이나 프사나 말투에서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사람한테 바로 개인톡 하자는 사람조차 있어요. 같은 남자가 봐도 발정난 것처럼 여자부터 찾는 사람들이 뻔히 보이는데 그 대상이 되는 여성들이나 매번 그런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경계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인님 말씀대로 본문의 워딩대로만 읽는다면, 특정 상황을 찝어서 말한 것이 아니라 연락처를 물어보는 행위 자체를 언급했고, 그럼 그 안에는 찝적거림을 위해 연락처부터 묻는 행위도 포함됩니다. 독심술이 없는 이상 상대의 의도가 순수한지 아닌지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일단 경계할 수 있는 것이고, 그 경계를 허물고 자신의 순수한 의도를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은 그 의도를 전달하려는 사람의 몫입니다.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면 불쾌해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낭만적인 이야기로 둔갑하지 않느냐며 불쾌해하는 사람을 비판하고 있고, 거기에 공감할 수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오 부럽습니다. 재밌는 파티가 되시겠군요. 게임을 모으시는 게 토요일님뿐이라는 것으로 보아 멤버분들은 아직 입문자 또는 초심자이실 듯 하고, 멤버분들이 의견교환이 활발한 성향이시며 5인이라는 인원수를 감안하면 1. 마피아류 게임 (아발론, 히틀러 등) 2. 경매 게임 (모던아트, 태양신 라 등) 3. 협상/협잡 게임 (아임더보스, 차이나타운, 시티오브호러 등) 4. 협력게임 (팬데믹 이베리아/라이징타이드, 플래시포인트 등) 이런 장르들 추천 드립니다.

태양신 라 해본지 오래되어 가물가물합니다만 제 기억이 맞다면... 1. 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에서 게임 박스에 넣으라는 말은 게임 끝날때까지 더이상 안 쓰인다는 뜻입니다. 2. 맞습니다. 3. 맞습니다. 4. 가져가면서 적용합니다.

자료 만드시는 분들은 자료를 배포해봐야 이득될 게 전혀 없어요. 그럼에도 배포하는 건 어디까지나 호의에 의한 겁니다. 그 분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자료가 잘 만들어 졌다는 칭찬, 덕분에 수월하게 즐겼다는 감사의 인사 정도겠죠. 그런데 이걸 '어차피 다같이 즐기려고 만드는 거 아니냐, 왜 그런 걸로 생색을 내냐' 라고 하신다면 이건 전형적인 '호의가 거듭되면 권리인줄 안다' 가 되는 거죠. '자료 만드는 게 특권이냐, 자랑하려고 올리는 거냐' 하셨는데 그럼 자료 없이 게임 못 하는 건 자랑입니까? 남들이 자료를 갖다 바쳐야 하는 특권층이에요? 하물며 이 글은 이미 있는 자료에 대한 요청도 아니고 아직 있지도 않은 자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렇게 필요하면 직접 만들던지, 직접 만들 능력이 안 되면 얌전히 누군가 만들어주길 기다리던지 해야지 대체 무슨 권리로 남에게 만들어라 마라입니까?

고인물, 꼰대질이라고 자조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드게임판을 떠나 어디서나 통하는 진리입니다. 세상은 기브 앤 테이크죠. 뭔가를 요구하고 싶은 데 대가로 줄 수 있는 게 없다면 적어도 공손한 태도로 상대방에게 좋은 기분이라도 선사해야죠. 돈주고 물건사는 고객도 함부로 갑질하면 욕먹는데 어디서 공짜로 달라고 구걸하면서 갑행세를 합니까?

아마존 같은데서도 대놓고 팔길래 해적판일줄은 몰랐네요.

아래 것은 킥스타터판인데 구성품 질이 더 좋은 버전이고 위의 것은 구성품 질을 낮추고 가격도 낮춘 염가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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