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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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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갯수 제한을 둘 생각은 없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누가 보드게임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면 따로 구분해서 세기 귀찮아서 확장포함된 총 갯수로 대답합니다. 만약 제한을 두게 된다면 확장이나 자질구레한 카드게임은 제외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 회차를 진행하는데, 앞 게임에서 선택한 결과가 이후 게임에 계속 남아서 영향을 미치는 게임입니다. 회차가 반복되어도 계속 새로운 느낌이 들게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매회차 새로운 요소가 출현합니다. 한 번 끝까지 진행해서 스토리와 출현 요소들을 다 알아버리면 리플레이성이 희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아예 불필요해진 카드를 찢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등 컴포 훼손을 하는 룰때문에 게임 자체가 1회용인 경우도 있습니다. 1회용 게임이라 하면 뭔가 돈이 아까울 것 같지만, 끝까지 진행하려면 플레이타임이 만만치 않아 충분히 뽕을 뽑습니다.

단순히 경쟁, 딴지에 의해 감정이 상하신 것이 아니라 큰 점수차이로 밀리는 것이 언짢으셨던 것 같습니다. 경쟁이지만 점수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게임이나 점수로 승부를 가리지 않는 게임, 또는 협력게임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스플렌더 같은 경우 플레이타임도 짧고, 누군가 15점을 내면 종료되는 게임이라 언짢을 정도로 점수차가 벌어지지는 않습니다. 오딘의 까마귀는 서로 자기 까마귀를 골인지점에 먼저 도달시키는 2인 전용 레이싱 게임입니다. 골인 순간 상대와의 거리차이만큼이 점수가 되긴 하는데 점수가 크게 중요한 게임은 아니라서 괜찮을 듯 합니다. 다인플용이지만 2인 베스트라는 의견이 많은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도 괜찮을 것 같구요. 한 명이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나머지 사람들이 경찰을 맡아 잭을 추격하는 게임입니다. 만약 하신다면 잭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여오는 수사망을 피해 도망가는 기분이 쫄깃하거든요. 경찰은 감이 안 잡히는 오리무중 상태에 빠지면 멘붕할 수 있어서 멘탈이 더 튼튼하신 쪽이 잡는 것이 좋습니다. 협력게임은 대부분 2인도 괜찮습니다. 팬데믹, 포비든 데저트, 플래시 포인트, 하나비, 더 게임, 더 마인드 등 좋은 협력게임이 많습니다. 상의가 가능한 협력게임은 한 사람이 지나치게 주도적으로 모든 선택을 좌지우지 하지 않도록 하고, 상의가 불가능한 협력게임에서는 실수가 나오더라도 상대방을 책망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감정 상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테오티우아칸에는 있지만 촐킨에는 없고 뤄양의 사람들에는 있지만 아그리콜라에는 없고 스페이스 얼럿에는 있지만 갤럭시 트러커에는 없고 다섯개의 오이에는 있지만 후지플러시에는 없는 그것이군요?

출시하신 플랫폼이 보드게이머보다 비보드게이머의 접근이 많은 텀블벅인데다 가벼운 게임성으로 보아 주 타겟층이 보드게임 매니아보다는 보드게임을 접한 경험이 별로 없는 층이라고 보여집니다. 즉 보드게임 매니아들이 주로 모이는 커뮤니티인 보드라이프의 회원들 기준에는 적절하지 않은 게임일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혹평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겠죠.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보드라이프 내에서도 라이트 게이머와 헤비게이머가 갈립니다만, 스스로 보드게임의 정보를 찾아 보드라이프까지 와서 게임에 대한 평을 남길 정도인 사람이라면 충분히 보드게임 매니아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보드게임 매니아의 취향과 거리가 있는 게임을 만드시고 보드게임 매니아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이런 글을 남기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나저나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와닿는 댓글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모르님의 '국산 게임을 평가할 때 제작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가' 입니다. 저는 모르님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재미가 없으면 왜 재미가 없는지 이유가 있어야 다른사람이 참고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을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제작자가 평에 반응해서 반박 글을 달면서 평을 하기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에는 매우 동감합니다. 둘째는 키니님의 '돈받고 판매한 이상 프로' 입니다. 수차례 게임을 제작하셨음에도 스스로를 아마추어라고 하시는 것이 겸양의 의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돈을 주고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프로의 마인드로 임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합니다. 혹여 구매자를 실망시키는 결과물을 내놓고도 '난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니까' 라는 빠져나갈 구멍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길 수 있구요.

@아찌 황투는 워게임 전문 업체인 GMT사의 워게임이긴 한데, 아시다시피 소재가 실제 전쟁 및 전투가 아니라 냉전시대 미소간의 영향력 싸움을 테마로 한 영향력 게임에 가까워서 예전에도 '이걸 워게임으로 봐야하는가?' 라는 의견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보드게임긱의 카테고리 분류 상에는 워게임으로 명시되어 있긴 합니다. 독특한 변종 워게임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광철 긱 웨이트라고 보드게임 사이트인 Boardgame Geek에서 플레이타임, 룰의 분량, 운의 비중 등을 고려해 게임의 무게를 5점 만점으로 수치화해놓은 게 있는데, 황투는 긱 웨이트 3.56 입니다. 웬만한 중급 보드게임이 3점대 정도 되고, 4점이 넘어가면 상급자용 무거운 게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입문용 문명게임인 세븐 원더스가 2.34, 2인전용 세븐원더스 듀얼이 2.23, 네이션스 다이스가 2.02, 쓰루가 4.37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전은 액션을 하려는 중에만 가능하고, 도전을 하지 않아 이미 수행되어버린 액션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전을 쓰는 타이밍은 누군가가 캐릭터의 능력을 쓰려는 순간입니다. 도전을 하면 능력 발동을 일단 보류하고 진위 여부부터 따집니다. 진짜라면 C가 영향력을 잃으면서 능력은 그대로 발동되고, 가짜라면 A가 영향력을 잃으면서 능력은 취소됩니다.

저도 한글판이 더 익숙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한국어판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라는 게 결국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수단이고.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자이기에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한국어와 한글을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그런데 알파벳처럼 여러 언어에서 동일한 문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 언어가 여러 문자로 병용되는 경우는 못 본 것 같습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를 일부 섞어 쓰는 경우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한자어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함이지, 언어 전체를 이 문자로도 쓰고 저 문자로 쓰는 건 아니니까요. 다시 말해 영어판, 독일어판, 프랑스어판 이라고 하면 무슨 언어인지도 명확하고 표기 문자가 알파벳일거라는 것도 자명하지만, 알파벳판 이라고 해버리면 이게 무슨 언어인지 알 수가 없다는 거죠. 한글은 한국어에만 쓰니까 문제가 없다고 보기도 애매한 것이, 언어만 있고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에게 표기문자로 다양한 발음을 표기하기 편리한 한글을 보급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근데 또 그렇다고 한국어판을 쓰자니, 예전에 레또님이 올리신 한국어판에 대한 글에 의하면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256&tb=board_community&id= ) 한국어판은 맞는데 한국어화는 또 틀리다, 현지화가 맞다고 하네요. 한글화, 한글판 처럼 짧고 라임이 맞아떨어지는 표현에 비해 여기서는 한국어판, 저기서는 현지화 서로 맞질 않으니 쓰기도 영 불편하고 입에도 안 붙죠. (사실 국립국어원의 답변이라는 게, 이 양반들이 지금껏 해온 삽질을 생각하면 덮어놓고 100% 신뢰하기도 어렵긴 해요.)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바래->바라 의 예처럼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명확해도 입에 안 붙고 어색해서 쓰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법나치처럼 득달같이 달려들어 피곤하게 싸움유발 하는 것 보다는 그냥 평화롭게 병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너굴맨 초보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것은 말 그대로 '처음 하시는 분들' 입니다. 촐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그거 하나 알았다고 누구한테나 이길 수 있는 만능 치트키는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U012가 쎄다고 해서 일단 박았는데 그 뒤에 어떻게 이어갈지를 몰라 삽질하는 경우도 쌩초보에겐 많이 있는 일이니까요.

스컬킹 6인플을 하던 중 이었습니다. 중반 라운드 첫 턴 선이었던 분이 0승을 부른 상태에서 안전한 카드인 빨강 1을 냈습니다. 중반 라운드의 첫 턴이었기 때문에 다들 손에 카드가 많았으니 당연히 누군가는 빨강 카드가 손에 있을거라는 계산이었겠죠. 그런데 마치 다 같이 짠 것처럼 단 한 사람도 빨간색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빨강 앵무새 카드는 위험한 짐승으로 낙인찍혔고, 빨강 1보다 두 배나 더 위험한 빨강 2가 또다시 트릭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게임 끝날때까지 빨강 리드수트를 내는 사람마다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U012가 강하긴 한데 이거 하나 했다고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면 공략글같은 게 나올리가 없겠죠. 이후의 전략과 운영이 더 중요합니다. 촐킨을 수도 없이 플레이한 고인물들간의 대결에서 저거 잡고 가면 유리하다 정도지 처음 하시는 분들에겐 큰 의미 없습니다.

다행히 저도 같이 탈출했습니다.

오늘 도착한다고 문자 왔습니다. 도빠님 것도 같이 나오고 있을 겁니다.

오늘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문자 왔습니다. 안심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드게임 같은 경우는..' 으로 시작하는 부분부터 보드게임에 대한 얘기입니다. '다들 냉정하게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은 그보다 위에 게임북에 대한 내용에 있구요. 보드게임에 대해서는 그냥 혼자 그러려니 하시겠다고 하셨을 뿐 누구에게도 진정하라는 말이 없는데 과민반응 하시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시스템보다는 테마에 중점을 두어, 전략성보다는 테마에 몰입해야 재미있는 게임들을 칭합니다. 테마성을 더하기 위해 화려한 피규어들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구요. 테마를 먼저 정하고 그 테마를 자세히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기 때문에 잔룰 투성이로 정제되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아, 이 부류의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메리트래시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크툴루 관련 게임들(아컴 호러, 엘드리치 호러, 광기의 저택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테마보다는 시스템을 중시하는 게임을 유로 게임이라 합니다. 정교한 시스템과 정제된 규칙위에 테마를 적절히 녹여넣는 것이 미덕이지만, 여기에 실패하면 시스템과 테마가 따로 노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아무 테마나 갖다 씌워도 되겠네' 라는 비판을 듣기도 하죠. 테라 미스티카, 버건디의 성 등 소위 '전략게임'이라고 불리는 게임이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스템은 잘 만드는데 테마는 거들 뿐인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예로 라이너 크니지아도 있구요.

물류업에 근무하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얼마전 있었던 CJ대한통운 사고도 떠오르네요. 앞날이 창창한 젊은 사람들이 이런 안전사고로 어이없이 유명을 달리하니 안타까움이 더해집니다. 내가 누리는 편리한 환경과 서비스는 다른 누군가의 노고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집니다.

그간 딜라이트가 내놓은 게임은 게임북 제외하면 대부분 어느정도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구입할법한 게임들이었죠. 보드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이 보라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드게임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 중에서 보라를 방문하는 사람의 비율은 무시 못 할 수준일겁니다. 스폰서 광고글로 상단 고정 노출되는 행밥 광고글 조회수는 4천이 넘었죠. 한 명이 여러 IP에서 접속했을 가능성을 고려해도 최소 2~3천명은 봤을 겁니다. 이노펀딩 역대 최고 성공인 메이지나이트는 1559명, 금액 1억4천2백만이 모였습니다. 보라에서 운영하는 보드게임 전용 펀딩 사이트에 보라를 거치지 않고 온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타 플랫폼에서 그나마 비교할만한 게 텀블벅에서 2120명, 1억1천3백만원을 모은 왓슨 앤 홈즈 정도인데, 사실 이것도 보라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오래전부터 활동하셔서 보라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부르심님이 진행하셨고, 그로 인해 계속 보라에서 언급되고 진행상황도 보라에 올라왔었으니까요. 반대로 보라에서 부정적인 일로 이슈화되거나 혹평을 받은 게임은 대부분 후원금이 저조하거나 아예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보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지 않고도 대박 친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보라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은 휘둘리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반응 조사의 일환으로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사실 적극적인 소통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니었죠. 고의던 아니던 간에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거짓해명으로 기만했다는 게 포인트니까요. 분위기 좋을 땐 적극 소통 하다가 문제 터지니 갑자기 보라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헛소리를 해서 욕을 더 먹긴 했지만요. 그냥 하던대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더라도 그저 처음부터 영문 룰북 버전 운운하며 책임전가하면서 질질 끌지 말고 제대로 상황파악하고 잘못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그냥 거기서 끝날 일인데, 아니 오히려 위기를 기회삼아 빠른 재발송 결정으로 오히려 칭찬을 받았을 수도 있을텐데 화를 자초했죠.

하루하루 보드게임 경력이 쌓여가며 느끼는 것은 인터액션과 간교한 정치질에 능한 사람이 전략게임에 강하다는 것 라이프사이클이 반복되듯 계속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고 사라져가지만 인성이 등수를 결정하는 것은 만고의 진리 토사구팽 다른 플레이어를 이용하다 버리고 질책 받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발뺌하고 역지사지 너도 느껴봐라 보복하려 하면 학대당하는 피해자 코스프레에 나만 나쁜놈 되고 보드게임 더러워서 때려치려 해도 라마단 기간의 무슬림마냥 보드게임에 대한 굶주림은 해결할 방법이 없네 라이트하게 파티게임이나 해야겠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다작의 왕 크니지아옹일 것 같습니다. 별 생각 없이 샀던 게임인데 나중에 보니 '이것도 크니지아야?' 했던 경험도 여러번 있었구요. 2위는 아마도 Matt Leacock일 것 같습니다. 팬데믹 본판과 스핀오프들, 레거시, 팬데믹의 자매품인 포비든 아일랜드/데저트 까지 제법 되네요. 목록중에서라면 프리드만 프리제와 블라다 크바틸이 저 뒤를 이어 3, 4위쯤 될 것 같습니다.

오소리스크라는 이름을 본 기억이 나서 생각해보니 예전에 이노에서 펀딩실패한 워필드의 제작자분이시네요. 이전 펀딩은 실패하셨지만 게임 제작이 처음도 아니시고, 첫 펀딩을 이노에다 하실 정도면 보드라이프도 아실텐데 왜 보드게이머라면 못해도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과 이 정도로 유사하게 만드셨는지 의문이네요. 본문에 직접 엘드리치 호러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라고 언급하셨는데, 이게 '대놓고 엘드리치 호러의 리테마' 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엘드리치 호러의 영향은 받았지만 설화전 만의 개성이 있으므로 당당하다' 라는 의미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요.

보라 오픈하자마자 가입했는데 게시글 96 댓글 371... 불성실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홍보냐 리뷰냐의 문제는 모호한 문제이긴 합니다. 제품을 제공받고 쓰는 리뷰라면 그 사실을 명시하고 쓰는 것이 옳습니다. 간혹 그런 언급은 없는데 정황 상 그런 것 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면, 의심을 공론화하는 것은 별 소득없는 분란만 낳을 가능성이 큽니다. 꼭 뭔가를 제공받지 않았더라도, 홍보를 목적으로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친분때문이든, 아니면 단지 개인적으로 게임이 마음에 들어서이든 말이죠. 목적이 홍보라도 내용이 게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논리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면 리뷰라고 볼 수 있고, 본인은 홍보목적이 아니라고 해도 영양가는 별로 없고 '최고! 갓겜! 꼭 하세요!' 정도에 그치는 글이라면 그냥 단순 홍보겠죠. 글의 '의도' 라는 본인만 알 수 있고 타인은 그저 추측할 뿐인 모호한 기준으로 홍보냐 리뷰냐를 판단하기보다는 글의 내용이 게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여부로 판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벼운 글과 무례한 글을 구분하자는 말씀 동의합니다. 가벼운 글이라는 건 읽기 부담 없는 편안한 글이라는 뜻입니다. 읽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 던지는 글은 본인의 생각이 가벼운 거지, 읽는 사람의 기분은 가볍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건드릴만한 말을 아예 하지 말고 입 틀어막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말을 하더라도 감정적인 표현이나 조롱으로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표현을 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석 테크트리를 타신 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드게임이 늘어난다 -> 책장을 산다 -> 책장이 늘어난다 -> 더 큰 집을 산다

만칼라와 론델의 차이점은 이미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셨고, 크루세이더가 어디에 속해있나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긱 설명 상으로는 론델과 만칼라를 조합한 형태라고 되어있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조합을 하기에 어려운 방식이라고 생각되어 룰북을 살짝 봤는데, 말 이동 방식은 만칼라인데 액션을 마지막 도착지가 아닌 출발지 액션을 수행하고, 출발 시점에 몇개의 말이 올라가있었느냐에 따라 액션이 강화되는 시스템이네요. 엄밀히 따지자면 만칼라도 론델도 아니지만, 말이 움직이는 형태는 만칼라와 동일하므로 변형만칼라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해적선 탈출도 좋고 괴물사냥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네요.

FAQ도 읽어보시면 에러플 줄이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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