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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코인 디자인에도 트라야누스 황제가 등장하고 있죠. 5점 동전으로 중간에 위치하는데요, 옵티모스 임페라토르로서 옵티모스(머스)가 그의 시그니쳐죠. 코인 세부 디자인에서 고증이나 함의 부분을 고려할 때 그냥 다 황제라고 써버리는 것은 너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각 인물마다 주요한 업적에서 나오는 칭호를 구분할 수 있어서 각 동전에 표기될 내용상에 차별을 두기위해 노력했어요. 임페라토르는 두 코인에 중복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이름 앞쪽에 쓰이느냐 후면에 쓰이느냐에 따라서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트라야누스는 정복제왕으로 로마 최대 영토를 점령한 것이 그의 업적이니까 전투에서 승리한 장군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는 차원으로 원래의 용도에 맞추어 뒤쪽으로 표기한 것이고 콘스탄틴은 앞쪽에 황제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한국적인 메탈 코인으로 할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력상 코인 한 종 생산하기도 버거워서 총력을 기울인 단 하나의 월드 베스트 코인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동전 테마로서 범용적으로(우리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생각할 때) 로마 주화만큼 확실한 인지도를 가진 것은 드물며 결정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약 20여년간 로만엠파이어 플레잉 카드와 대응한 메탈 코인을 만들자는 점이 있어서 로마 테마로 하게 되었습니다. 로만엠파이어 플레잉 카드(트럼프+주사위+고유한 로만엠파이어 카드 내용의 카드 내 삼위일체) + 50가지 게임 방법을 수록한 룰 북 + 메탈 코인(세계적인 플레잉 카드로서 장차 성장해 나가는 꿈과 희망의 나라에서의 삼위일체) 이렇게 갖추어 로만엠파이어 플레잉 카드의 면모를 완성하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인이기에, 기회가 되면 한국 전통 디자인으로도 최상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문화와 역사적 고증과 함의를 고려한 실제 기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월드 범용성과 인지성 그리고 소장 가치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냥 코인만 덜렁 만들고 단순 투박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범용성이 좋다는 어이없는 억지 논리(저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가 아니라 이 코인이 그냥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태생 자체가 근본성이 있게, 범용성의 대명사인 플레잉 카드 그것도 오리지널 플레잉 카드에 대응한(본가가 있다는 것) 것이라는 점 등으로 우선하게 되었어요.

무명씨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