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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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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대통령이나 수상은 다음 수상 후보가 될 수 없습니다.

후보도 투표 참여합니다.

셀프 인테리어라니 대단하십니다. 가까운 지역이라면 완공하신 후 가보고 싶어지네요. 응원합니다. 그나저나 가벽 룸은 파티게임하느라 시끄러운 단체손님용 또는 프라이빗한 게임환경을 원하는 VIP 고객을 위한 예약석으로 좋겠네요. 저런 룸 안에서 큰 화면에 앱 띄워놓고 광기의 저택이나 디센트같은 테마게임이나 레디 셋 벳 같은 경마게임 하는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20년전쯤 보드카페 붐이 일었을 때 재밌게 했던 게임들을 한동안 잊고 지내다 10년쯤 지나고 본격 입문하면서 그 게임들부터 사들였는데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재미가 보드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10년이 지난 지금 그 추억의 게임들은 대부분 안 열린지 몇년째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10년 지나도 똑같이 재밌었던 건 보드게임을 안 한 10년간 제 기준이 멈춰있었기 때문이었던 거죠. 계속 변하고 발전하는 새로운 게임들을 하다보니 게임의 평가 기준이 변한 건 2, 3번이고, 그때의 멤버들도 지금은 다시 모이기 힘들게 됐든 혹은 나처럼 기준이 변했든 그 때와 완전히 같은 조건으로 같은 멤버들과 같은 게임을 하게 될 일은 다시는 없을테니 재현될 수 없는 추억을 미화할 수 밖에 없는 건 1, 4번이겠네요. 아무튼 그 고전게임들은 돌릴 일은 별로 없지만 방출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보드게임 처음 입문하는 사람은 내가 옛날에 처음 느꼈던 그 재미를 똑같이 느낄테니 그때의 나와 비슷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는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기존 큐브보다 훨씬 무겁고 예리하다보니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쉽게 찍힐 것 같습니다. 카드는 그나마 슬리브를 씌우니까 덜하고 그래도 불안하면 하드 슬리브를 쓰면 되긴 하는데, 보드는 답이 없죠. 테포마 같은 경우는 큐브가 주로 개인보드 위에 놓이니까 개인보드를 다른 재질의 별매품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https://boardgamegeekstore.com/products/game-trayz-for-use-with-terraforming-mars 식판같아서 심미성은 떨어지겠지만 내구성은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판이 출시하는 순간 기존에 있던 영문판 중고 시세는 쭉 떨어지죠. 그리고 한국어판이 출시된 게임은 언어 언급이 따로 없으면 한국어판으로 생각하는 게 보통이구요. 보드라이프 활동도 하시는 분이 설마 그걸 모르시진 않았을텐데 영문판이라는 언급도 없이 한국어판 가격에 올려놨다? 그리고 요즘은 중고거래 사기 사례가 좀 많아서 구매자가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판매자가 먼저 사진을 보내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중고거래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면서 사진을 안 보냈다? 그렇다면 상품상태를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걸려들길 기다린게 아닌가 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죠. 물론 어디까지나 의심입니다. 팩트는 아니죠. 하지만 저는 그런 분과 거래는 절대 하고 싶지 않군요. 예전에 룰북이 누락된 게임을 상태 언급 없이 팔아놓고 항의하니까 환불하려면 택배비 내라는 또라이한테 당했던 경험이 생각나서 중립기어는 못 박겠네요. 닉네임은 반드시 기억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원목테이블이 99만원이면 비싼 가격은 아니긴 합니다. 다만 의자 미포함 테이블에만 거의 100만원을 태울 정도로 보드게임에 진심인 사람이 폭 900에 만족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저만 해도 폭 900이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타협할 수 있는 모델이 있음에도 100 더 늘리려다가 결국 원목식탁 주문제작 하느라 두 배 넘는 가격을 태웠습니다. 단차 없이 평평한 게 폭도 만족스럽고 제조 단가도 내려가서 가격 경쟁력도 더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드해피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은 여전하시네요. 어디 듣도보도 못한 회사에서 화투를 그림만 바꿔놓고 일제 잔재를 제거한 한국 게임이랍시고 내놓은 거를 코보게 게임만 다루는 데굴데굴 스튜디오에서 다뤘다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거짓말을 하시더니, 링크 가져와보라니까 못 가져오고 댓글들 삭제하고 튀셨잖아요. 근데 대체 뭐가 님이 맞다는 걸로 종료가 됐다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면 닉네임은 왜 바꾸셨구요? 유튜브를 하시는 건 뭐 자유니까 제가 뭐라 할 건 아닌데,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죠. 하다가 들켰으면 최소한 본인 잘못을 인정이라도 하시든가요. 이건 유튜버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아주 기본적인 도리 아닙니까?

웨이트랑 셋팅은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게임의 시스템이나 특성에 좌우되는 편입니다. 리코셰로봇과 다섯부족은 각각 웨이트 2.39와 2.85로 웨이트 차이는 1.2배 정도지만 컴포의 양과 셋팅의 차이는 그보다 훨씬 큰데, 2점대 중반으로 리코셰와 비슷한 웨이트지만 셋팅은 다섯부족이랑 큰 차이 안 나는 게임도 많거든요. 다만 3.0을 넘어가면 대체로 최소한 어느 이상이라는 하한선이 느껴지긴 합니다. 리코셰 수준으로 셋팅이 간단한 게임은 거의 없죠. 하지만 오부족이랑 큰 차이 안 나는 게임은 많습니다. 1인치 자막의 장벽을 넘으면 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3.0의 벽을 넘으면 훨씬 다양한 게임을 하실 수 있습니다. 3.0이라는 숫자에 압박을 느껴 시도조차 포기하시는 건 조금 안타깝습니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닐 수도 있고, 별거긴 한데 그걸 감수할만한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으니까요. 정 걱정되시면 다른 분들도 추천드린 것처럼 보드게임 모임에 나가서 배워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규칙도 직접 룰북 읽는 것보다 수월하게 배울 수 있고, 셋팅과 정리도 여러명이 같이 하니 금방 끝나구요. 내향적이셔도 괜찮아요. 보드게임 모임의 목적은 친목 보다는 게임이기에 굳이 친해지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임 처음 나가면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은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고향도 아니고 '어떤 게임 해보셨어요' 일겁니다. 통성명 없이 바로 룰설명부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고 모임 분위기가 딱딱하거나 엄숙하진 않습니다. 신입에게도 친절하구요. 보드게임 인구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신입은 소중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듯 추리 수사에 있어서는 역시 디텍티브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사진 프로모도 구입해서 화이트보드에 자석으로 붙여놓고 인물간 관계도 그려가면서 각자 노트북 하나씩 앞에 놓고 데이터베이스 검색하고 있으면 진짜 수사하는 기분 납니다. 전부 하실 거라면 시즌1부터 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딱 하나만 하실 거라면 본판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시즌1은 간략하게 만든 입문용 버전에 가깝습니다. 본판이 훨씬 스케일도 크고 재밌습니다.

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영업중이라고 하셨는데 영업이 되셨다면 보드게이머가 되셨을지도...

예전에 가수 이승철씨가 크리스탈 팰리스 재밌다고 추천했었죠.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37188&id=&tb=board_community&game_category=

저도 살면서 동명이인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흔치 않은 이름이라 얼마나 억울하셨을지 공감이 됩니다. 사기꾼 한 놈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참고로 승점카드가 덱에 포함되는 이유는 그게 도미니언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되셨다면 도미니언이라는 게임의 의도를 모르고 플레이하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재화나 액션카드는 게임 중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 자체로는 승점이 되지 않는다 승점카드는 끝나고 승점이 되지만 게임 중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딜레마로 인해 단순하게 승점만 쓸어담는 게임이 아니라 보다 전략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게임이 되는 거죠. 승점 카드를 살수록 덱 순환에 불순물이 끼는 셈이니 일찍부터 사면 덱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초반에는 재화와 액션만 구입해 덱을 구성하면서 어떻게 해야 승점카드를 구입해도 덱의 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액션카드 구입으로 구성을 완성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승점구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도미니언의 재미 요소죠. 그래서 폐기 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초반에 3장 주고 시작하는 사유지는 최대한 빠르게 폐기하기도 합니다. 승점 3점을 포기하더라도 덱 순환의 효율을 높이는 게 유리하니까요. (동도 빠르게 폐기해서 은이나 금이 올라올 확률을 높이죠.) 속주의 효율이 높은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단순히 가격 대비 승점이 높아서 뿐만 아니라 적은 불순물로 높은 점수를 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속주만을 사는 게 정답인 것도 아니죠. 초중반이라면 8원이 안 되면 액션이나 재화 카드를 구입하겠지만, 게임 종료 시점이 얼마 안 남았다면 끽해야 1번, 또는 아예 사용할 턴이 안 올지도 모를 액션, 재화 보다는 공작령이든 사유지든 아무 승점카드나 최대한 쓸어 담아야 하죠. 혹은 속주가 1장 남았는데 이걸 사도 총점에서 질 것 같다면 살 수 있어도 일부러 공작령을 사서 게임 종료를 늦추고 상대가 8원을 못 뽑아서 내 턴이 한 번 더 돌아올 가능성에 승부를 걸 수도 있구요.

사실 08년에 처음 나와 15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흘러간 게임이긴 하죠. 더 발전된 덱빌딩 게임도 많이 있구요. 다만 입문자에게 덱빌딩을 처음 알려줄 때는 도미니언을 한 번은 거쳐갑니다. 덱빌딩의 근본이자 상징이기도 하고, 최초의 덱빌딩인 만큼 부가요소 없이 뼈대만 있어서 덱빌딩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기 쉽거든요. 근데 수많은 확장을 다 할 만큼 도미니언을 후벼 팔 일이 없다보니 기껏해야 본판 + 장막 정도만 하게 되네요. 그래서 장막 이외의 확장은 아예 안 돌려본 확장들이 대부분이라 가장 최근에 나온 확장은 안 샀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내가 2018년 생일선물로 푸드체인 거물을 선물했는데 2020년 생일 선물을 먼저 받았던 기억이...

@백시 앞뒤 내용 없이 단문만 보시는 건 백시님입니다. 저는 혼자 자작해서 하는 거는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을 뿐 안 된다고 한 적도 없고, 패드립을 옹호한 적도 없는데 단지 메가마스터님과 다른 의견을 발언했다는 이유로 저랑 상관없는 기존 글 패드립까지 끌어와서 저한테 따지고 계시거든요. 그것도 적절하지 않은 예시까지 들어가면서요. 기능이 비슷한 제품이 제품의 본질인 기능만으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우니 가격이라던가 다른 부분에서 경쟁하는 것과 컨텐츠의 재미가 가장 큰 경쟁요소인 컨텐츠 시장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예시가 되지 않는다는겁니다. 당연히 국밥집도 적절한 비유가 아닙니다. 대체 국밥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서 혼자 만들어보는 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집에서 혼자 국밥을 만들어 보는 게 대체 뭘 반박하는 거죠? 논지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반박을 하세요.

@백시 패드립은 패드립 한 사람이 잘못한 건데 왜 엉뚱한 창작자를 모욕해야 하나요? 패드립은 패드립대로 잘못이고 창작자 모욕은 창작자 모욕대로 잘못입니다. A가 잘못했으니 B가 잘못해도 괜찮다는 건 논리가 아니라 피장파장의 오류입니다. 타인의 논리를 지적하기 이전에 본인의 논리부터 점검하세요. 저는 창작자 모욕을 하신 분에게 창작자 모욕을 얘기하는 중이니 패드립 지적은 패드립 한 사람에게 백시님이 하세요. 그리고 TV는 적절한 예시가 아닙니다. 말씀하신대로 TV는 다 비슷하거든요. 삼성이든 LG든 기술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TV가 가진 기본 기능은 똑같거든요. 어느 브랜드는 다큐만 볼 수 있고 어느 브랜드는 예능만 볼 수 있고 브랜드마다 제공되는 컨텐츠가 다른 게 아니라는 거죠. 반면 보드게임은 게임마다 제공되는 컨텐츠, 즉 재미의 요소가 다르죠. 누군가가 그 재미의 요소만 쏙 빼서 규칙은 완전히 똑같은데 컴포만 새로 만든다고 그게 새로운 게임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컨텐츠 시장에서는 그런 걸 표절이라고 합니다.

취향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에 나에겐 구매욕을 전혀 자극하지 못 한 창작물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충분한 구매욕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나의 구매욕을 일으키지 못 했다고 그것이 창작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내 취향에 안 맞으면 나만 안 사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 '니가 못 만들었으니까 내가 자작을 하는 거야' 라는 것은 자작을 합리화하기 위해 책임을 전가하는 거죠. '혼자 집에서 만들어 쓰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와, '창작자가 잘못한 거니까 자작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 는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집에서 혼자 만들어 쓰는 건 남들이 알 수도 막을 수도 없으니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걸 커뮤니티에 알리거나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지만요" 라고 제 댓글에 적었듯, 굳이 커뮤니티에 공개하거나 공유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넘어서도록 만들어야 소비자로서 소비하는 건 당연한 거고 저도 그렇고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나의 구매욕구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롱하고 비하할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논점이 그게 아니었더라도 논점을 덮어버릴만큼 임팩트 있는 발언이었거든요.

보드게임 가격은 컴포 제작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창작자의 아이디어로 룰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다듬는 노력이 포함된 건데, 그걸 지불하기 싫어서 자작하는 것은 창작자에게 댓가를 지불하고 정품 구매하는 것보다 양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에서 혼자 만들어 쓰는 건 남들이 알 수도 막을 수도 없으니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걸 커뮤니티에 알리거나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지만요. 사실 진짜 문제는 '자작하기 쉽게 만든 창작자가 바보인데 내가 왜 그들의 배를 불려줘야 하나' 라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 한마디가 메가마스터님을 '창작자의 권리따위 알 바 아니고 오직 내 주머니에서 돈 덜 나가는 것만 중요한 사람' 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과연 타인이 보기에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모습일까요? 만에 하나 창작자를 만나게 된다면 '나 네 게임이 재밌어서 돈주고 샀어' 라고 할 수 있는 사람과, '네 게임은 돈주고 사기 아까운 게임이야. 자작하기 쉽게 만든 네가 바보인데 왜 내가 네 배를 불려줘야 하지? 그런데 내가 비록 너를 바보라고 조롱하고 모욕하긴 했지만 네가 만든 규칙은 재밌어서 그건 포기 못 하겠으니까 그냥 내가 만들어서 할게' 라고 말하는 사람 어느쪽이 더 당당할 수 있을까요? 혹시나 굳이 창작자 면전에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스스로도 그게 떳떳하지 않음을 알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그 떳떳하지 않은 것을 굳이 공개된 곳에 떠들고 자랑할 필요도 없는 거구요. 이 커뮤니티에는 창작 보드게임을 출시하신 분들도 있고, 보드게임 외에 다른 분야의 창작자 분들도 많으신데, 게시판 물을 흐린 것보다는 그 발언에 상처받은 창작자분들에게 사과를 하시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버건디 얘기만 하다가 게임 추천을 하나도 안 드렸네요. 도미니언이 최애시라면 덱빌딩도 괜찮으실 것 같은데, 원하시는 조건 중 '신박한데 안 알려짐' 부분에서 슈퍼 마더로드가 떠오르네요. 한줄평도 제법 있고 아는 사람은 아는 게임 느낌인데 크게 유행한 적도 없고 한국어판도 안 나왔고 국내에 재고가 있는 곳도 없는 게임입니다. 심지어 긱 추천 인원수도 2인이 베스트네요. 그 외에 덱빌딩으로 클랭크, 엘도라도(긱 2,4인 베스트), 아르낙(덱빌딩+일꾼놓기), 에이언즈엔드(협력),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 적당한 웨이트의 전략게임으로 다섯부족(긱 2인 베스트), 이스탄불, 크루세이더(뜻대로이루소서), 서버비아, 하다라, 인더스트리아(furnace) 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2인 전용 게임으로 오딘의 까마귀, 바벨도 괜찮습니다. 오딘의 까마귀는 저는 구판만 해봤는데 신판이 평가가 좀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카후나를 이겨내셨다면 카후나 못지 않게 커플 브레이커로 악명높은 바벨도 괜찮으실 것 같구요.

처음 해봤는데 내가 1등 = 초갓겜 우주대명작 영구소장 2등 = 그럭저럭 범작 3등이하 = 개봉 1회플 팝니다 꼴등 = 불쏘시개 (이런 건 존재해서는 안 되므로 태워버려야 함)

해보신 게임 중에 이미 웨이트 3.0 넘는 게임이 2개나 있으신데 (뤄양 3.12, 아그리콜라 3.64) 혹시 이 2개의 경험이 안 좋으셔서 3.0 이상을 기피하시는 걸까요? 엄두를 못 내고 계신 게임 중 버건디는 이 2개보다 가볍습니다. 2.99 라 아슬아슬하게 3.0 미만이네요. 규칙도 어렵지 않은 편이구요. 룰북 분량은 많아 보이긴 하는데 타일 종류가 많아서 그렇지 진행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주사위2개 굴려서 타일획득, 타일배치, 상품판매 3가지 중 주사위 눈에 맞는 액션 선택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타일 종류 많은 것도 개인 보드에 아이콘으로 무슨 타일이 무슨 능력인지 정리되어 있고, 턴마다 깔리는 갯수도 많지 않으므로 깔린거 보고 헷갈리는 것만 룰북 확인하면서 해도 되니 전부 완벽하게 숙지할 필요도 없구요. 2인플이면 시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인원수에 비례해서 플탐이 늘어나는 게임이라서요.

보라는 유료광고 서비스도 하고 있기 때문에 홍보게시판 운영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사실 이번 이슈도 유료광고를 했더라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을 문제죠. 물론 개인의 소소한 용돈벌이를 유료광고로 홍보하라는 건 좀 가혹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무료 홍보 게시판을 열어주면 유료광고 수요까지 그냥 무료 홍보 게시판으로 몰려버릴 수 있으니까요.

글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분들이라면 금액안내를 미리 하는 게 오히려 편리하다고 여기실 수 있겠지만, 글이 문제가 된다고 보신 분들은 보라에서 저렇게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해도 되냐 마냐가 문제인 거지, 그게 편리하냐 아니냐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영업활동을 해도 되냐가 OK가 된 이후에 고려할 문제라는 거죠. 보통 도색대행이나 공방은 일단 퀄리티 높은 작업물 사진으로 눈호강 시켜주고, 안내나 접수는 블로그 링크 등을 통해 개인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보라를 본격적인 영업의 장으로 삼으려는 느낌도 크게 들지 않으면서, 딱히 작업의뢰나 구매를 할 생각이 없더라도 글 자체로도 보는 재미가 있는 글이기에 별 문제 삼지 않은 거죠. 반면 박스포장대행 글은 보는 재미는 없는데 금액부터 서비스방식까지 상세하게 안내한, 보라를 본격적인 영업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지는 순도 100% 영업글이었기 때문에 이슈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스포장 작업물이 도색이나 공방의 작업물처럼 사진만으로 눈호강을 시켜줄만한 결과물은 아닐 뿐더러 매번 비슷한 결과물의 반복이라 도색이나 공방과 같은 방식을 취하긴 어렵겠지만, 보드게임 관련 글이든 일상 글이든 글 자체로 읽을거리를 주면서 글 끝에 슬쩍 '박스 포장대행도 합니다 (블로그 링크)' 요 정도로만 홍보했어도 이렇게 이슈가 되진 않았을 것 같네요.

도색, 공방 등의 홍보글은 별 이슈가 되지 않는데 유독 이글이 이슈가 된 이유는 순도 100% 영업 글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도색이나 공방은 일단 퀄리티 높은 작업물 사진으로 눈호강 시켜주고, 안내나 접수는 블로그 링크를 통해 개인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딱히 문제삼는 사람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이 글은 구체적인 금액과 서비스 방식까지 전부 보라에 올리며 슬쩍 홍보하는 정도가 아니라 보라를 본격적인 영업활동의 장으로 삼은 느낌이라 거슬리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박스포장 작업물이 도색이나 공방의 작업물처럼 사진만으로 눈호강을 시켜줄만한 결과물은 아닐 뿐더러 매번 비슷한 결과물의 반복이라 같은 방법은 그리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 보드게임 관련 글이든 일상 글이든 글 자체로 읽을거리를 주면서 글 끝에 슬쩍 '박스 포장대행도 합니다 (블로그 링크)' 요 정도로만 홍보했어도 이렇게 이슈가 되진 않았을 것 같네요.

난이도와 재미가 비례관계는 아니고 서로 느낄 수 있는 재미의 종류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높은 웨이트의 게임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낮은 웨이트를 그저 중간단계로 삼고 졸업하면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게임의 폭이 넓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문 11년차인데 긱웨이트 1~2점대 게임도 여전히 즐겨 합니다. 물론 3~4점대 빡센 전략겜도 좋아하구요.

좋은 방법이네요. TR 더 주는 건 접바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초보가 편하게 플레이하게 해주면서 숙련자도 평소 감각대로 게임할 수 있는 더 주기가 좋아보입니다. 초보는 앞으로 테포마 할때마다 더 받던 TR을 1씩 깎으면서 서서히 20TR에 적응시켜도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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