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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열세번째

1,203 조회

2024.05.19 02:27

특이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후기에서 몇몇게임들은 특히 기억에 많이남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뭔가 쉬워보인다고 지레짐작하지말고 관심을 한번 가져보는 습관도 좋을꺼 같습니다.

후기 시작합니다!!!

임호텝(3인)

스승의날에 즐겼던 게임입니다.

한분이 조금 늦게 오신다고 하셔서 첫게임을 3인으로 임호텝을 시작했습니다.

5개의 구역으로 나눠진 곳에 배를 보내서 점수를 얻어내는 게임입니다.

배가 구역에 도착하면 싣어져있는 석재를 순서대로 배치를 하게되는데

이 구역마다 점수를 얻는 방식들이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게 이루어져있어서

여기서 오는 눈치싸움이 엄청납니다.

배에 석재를 싣는것과 석재가 싣어져있는 배를 구역에 보내는 액션이 따로따로 있다보니

내가 석재를 열심히 배에 싣어놨어도 다른사람이 그 배를 엉뚱한곳에 보내버리면

계획했던 구역점수가 나가리가 되는 일이 즐비합니다.

각 구역들이 미니게임을 하는것처럼 잘 짜여있어서 석재놓는 재미가 꽤 재미집니다.

너무 쉬운 게임인거 아닌가 하고 관심도 없었던 게임이었는데

이번에 하고나서 완전 반했습니다. 진짜 너무 재미있었고 눈치싸움이라는 한마디로

이 게임의 모든걸 나타낼정도로 여기서 오는 원초적인 재미를 그대로 즐길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본판으로만 했는데 모임장님께서 확장에 있는 구역들도 게임끝나고 보여주셨습니다.

확장들은 꽤 어려워진 방법들로 이루어져있고 살짝 전략적인 요소도 가미가되어있어서

다음에는 확장에 있는 구성물로도 게임을 즐겨보고 싶네요

점박이(3인)

이때까지 진적이 없는 점박이입니다.

말은 거창하게 하지만 4인플로 2번 밖에 안했습니다 ㅎㅎㅎ

승률 100%라고 떵떵거리면서 그동안 할 기회가 있어도 안하고 빼다가

이 날은 그냥 쫌.. 떙기는 날이어서 3인플로 했는데 주사위운이 안따라줘서 처참하게 졌어요

주사위8개를 던져서 6이 두개만 나오면 승리하는데 이게 여러번을 굴려도 안나와서

정말 아쉽게 지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이겼으면 진짜 제 어깨가 하늘을 찌를정도로 올라갔을텐데 참으로 아쉽네요 ㅎㅎ

12칩 트릭 (3인)

간단하니까 3인이되면 그냥 바로 생각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모임장님과 하님이 역시 숫자쪽에 강하시다보니 이 게임은 절때 이길수가 없네요

두분이 진짜 너무 잘하셔서 칩 낼때마다 원하는대로 게임이 안흘러가네요 으...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 (4인)

밀봉으로 있던 하님의 게임인데 관심있었던 게임인지라

제가 급하게 룰영상보고서 돌려보자고 우겨서 하게 되었습니다.

ㄴㅇ님께서도 오셔서 4인으로 해보았습니다.

12턴만 하면 되는 간단한 셋 콜렉션 게임입니다.

턴에 타일 하나 가져와서 배치를 하고 한줄 완성하면 5점을 받고 같은 타일을 중복으로 두게되면

게임종료후 조건에 따라 점수를 받을수 있는 이론토큰을 얻을수 있습니다.

앞사람이 가져간 타일의 위치에 따라 배 마커가 이동을 하게되는데

이 배마커의 위치에 있는 열에서만 타일을 가져올수가 있어서 전 사람의 영향을 꽤 받습니다.

가이드 토큰을 이용해 1칸이내로 배의 위치를 조정도 가능하며 나침반토큰이라는 것도 많이 모으면 점수가 되는데

이것들은 타일을 배치하면서 얻을수 있어서 어느정도 고민거리가 있는 게임입니다.

4인플임에도 30분?정도로 끝나는 게임이고 세팅도 간단하고 그래서 연속으로 두판이나 즐긴 게임입니다.

이게 플레이중에는 나의 개인판이 너무도 잘 꾸며지고 있는거 같아서 아!! 내가 압도적으로 1등이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점수계산때보니까 다들 겁나게 잘 배치를 해놓으셨더라구요

이 게임할때는 자만하지 않기로...

리버탈리아 (4인)

해적테마의 특이한 게임이었던 리버탈리아입니다.

동시에 카드를 오픈하고 카드수치에 따라서 나열한 뒤에 낮단계 밤단계 순으로

카드효과를 각각 적용한뒤에 역순으로 항해일 구역에 전리품을 가져가고

라운드의 끝에 닻단계에서 이 전리품마다 효과를 적용합니다.

이 게임은 돈이 많으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정말 특이하게도 돈은 누적이 됩니다.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라운드마다 카드효과나 전리품에 의해 돈을 벌수 있는데

없어지는게 아니어서 체크기에 이번에 벌어들인 돈을 표시해주고 다음라운드에서 벌어들인돈을

그 돈에 합쳐서 표시해두면 됩니다.

라운드시작에 손에 들고 있을 선원카드들이 랜덤으로 결정되지만 모두가 같은 카드를 들고 시작하기때문에

선원카드를 어떤걸 사용할지 하는 고민이 엄청됩니다. 또 이 선원카드들의 능력들이 제각각이라

이 능력들을 읽어보고서 행동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한데 수치에 따라서 순서가 뒤바뀔수도 있고

또 밤단계에서 전리품가져가는건 역순으로 가져가다보니까 여기서 오는 눈치싸움 심리전이 묘미입니다.

선원카드들의 효과를 빠르게 이해하고 상대패들을 어느정도 기억하기도 해야해서 운영이 꽤 어려웠지만

제 개인적으로 굉장히 특이한 게임이어서 신선했습니다.

저녁밥~

성수에 엄청 유명한 고기집이 있는데 사케에 곁들어서 먹었습니다. 진짜 대존맛입니다.

요즘에 사케에 빠지셔서 한창 견문을 넓히고 계시는 ㅎ님께서도 오셔서 같이 식사했습니다.

레드라이징(5인)

손에 들고있는 카드들이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가 되는 게임입니다.

보드판에 있는 각각의 지역행동을 챙기면서 손에 든 패를 바꿔가면서

조건을 최대한 만족하고 중복시키면서 점수를 최대로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ㅎ님의 게임설명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ㅎ님께서도 오랜만에 하셔서 룰북을 쫌 보시다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역시 설명은 정말 기가막히게 잘하시는거 같아요.

카드들은 내려놓으면서 얻을수 있는 효과와 조건을 만족하면 받을수 있는 점수

이렇게 두가지가 아래쪽에 표시되어있습니다.

게임중에는 구역에 내려놓고 효과를 챙기면서 다른카드들을 얻어오거나 교체하는 식으로 하면서

다른 카드들에 적혀있는 게임끝나고 받을수 있는 조건들을 보면서 손패를 꾸려나가게됩니다.

대부분의 카드에는 색상과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조건들이

이것들을 가지고 있거나 없거나 하는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손패가 모두 짝수면 몇점~ , XXXXX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몇점~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게임내내 카드 텍스트읽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카드마다 텍스트가 너무많아서 읽고 이해하는데 엄청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ㅎ님께서 간결하게 설명해주셔서 그나마 게임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게 걸렸습니다.

보드판 트랙의 마커위치나 마커들 갯수에 따라 종료조건이 되는데 이게 마치 달리기 싸움을 하듯이

다들 빠르게 카드를 바꾸고 조건을 맞춰나가게 됩니다.

이런 종료조건이 게임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역활을 해서 끝까지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손패가 점수가 된다는 특이한 룰과 더불어 각각의 조건을 맞춰야지 더욱 높은 점수를 얻을수 있는 게임이라는

처음접해보는 방식의 게임이어서 중반까지는 엄청 헤매면서 게임을 했는데 꽤 재미있게 하기도 했고

마지막 조건을 달성못해서 날려먹은 점수가 자꾸 생각나 여운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에베스(5인)

훈트라는 게임이 에베스라는 게임을 리테마한걸로 두개의 게임이 룰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합니다.

트릭테이킹게임으로 선이 낸 카드에 숫자나 색이 같은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손패를 다 털어내면 되는 게임입니다.

에베스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숫자가 하나 지정되는데 이 숫자가 플레이되면

그 색상은 순서대로 각각 이번 라운드동안 특수능력들이 부여가 됩니다.

숫자 4가 이번 라운드에 지정이 되었다고 가정했을때

첫번째 4가 노란색으로 플레이되었을시

이 노란색은 이번 라운드동안은 트럼프로 지정되어 제일 강한 색이 되고

두번째 4로 파란색이 플레이되었을시 파란색카드는 라운드종료되고 1장당 1점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세번째는 에베스

네번째는 마이너스

다섯번째는 닉스 순으로 효과를 적용하게 됩니다.

어떤색이 플러스가 되는것이고 어떤색이 마이너스가 되는건지

초반에는 모르기때문에 내가 먹는 카드에 따라서 적절하게 카드를 플레이해서

지정된 숫자로 원하는 효과를 적용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세번째 효과인 에베스인데 이게 라운드 끝나고 각자 에베스로 지정된 카드의 갯수를 셉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가장 적은 사람 두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3점씩 얻게됩니다.

점수가 꽤 커서 특정색이 에베스로 지정되는 순간 다들 카운팅도 엄청하고

애매하게 먹은 사람한테 더 먹여서 점수를 못먹게 하기도 하면서 플레이가 진행됩니다.

누군가가 20점을 달성하면 그 플레이어가 우승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누군가가 마이너스15점을 달성해도 승리합니다.

그래서 네번째효과인 마이너스효과로 지정된 색을 많이 먹으면서 마이너스로 달려봐도 되는 전략도 있어서

라운드마다 각각의 색이 어떤효과로 지정되는지 집중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해야합니다.

어려우면서도 점수를 내는 색들이 계속 바뀌어가니까 매라운드 게임의 판도가 계속 바뀌어서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마스크맨도 그랬지만 카드의 강함이나 특정효과들이 게임중에 결정되는 룰이 진짜 신박하고 잘 만든 룰 같습니다.

트릭테이킹에서 변주되는 범위가 도데체 어디까지인지 이런 게임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요

인디게임에서 왜 트릭테이킹으로 베이스를 잡고 내는 게임들이 많은건지 이해가 되면서도

또 어떤 미칠듯한 아이디어로 바꿨을까 하는 설레임도 들 정도로 앞으로 플레이하는 트릭테이킹들은

항상 기대감으로 가득차서 하게 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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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하루 분량임에도 게임이 엄청 돌아갔네요.

ㄴㅇ님과 ㅎ님이랑 정말 오랜만에 같이 게임을 즐겼는데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집이 엄청 먼 ㄴㅇ님같은 경우 멀리서 오셔서 늦게까지 함께 같이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ㅎ님과는 정말 오랜만에 같이 게임했는데 룰설명은 둘째치고 진짜 게임을 너무 잘하셔서 뵐때마다 다시 또 감탄하게 되네요.

헤이븐 운영진분들 진짜 다들 게임 엄청 잘하시던데 이정도는 해야 운영진이 되는건가.. 으....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3명 이상의 인원만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용요금이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아래 링크로 오셔서 편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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