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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매니 본즈 리뷰-1 기본적인 내용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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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10:42

2년전에 이 게임을 우연히 처음 접하게 되고 한글판이 나오나 기다리던 중 절대 이 게임은 한글판이 안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풀셋을 구매 후 매우 만족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투매니 한글판 소식이 들려오고 주변에 많은 분들이 펀딩 들어가기 전에 투매니 본즈를 경험하고 싶어해서 최근에는 일주일에 투매니를 2~3판씩 한적도 있었네요.

한달동안 10판은 족히 넘게 했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적고 본격적으로 이 게임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순서는 크게 3파트로 나눠서 작성하겠습니다.

1. 기본적인 내용에 관하여

2. 구성 및 영업에 관하여

3. 더 많은 즐거움을 위해서

투 매니 본즈에 관한 많은 내용들은 많은 분들이 다른 리뷰에서 잘 써 주었기 때문에,

제가 투 매니 본즈를 지인들과 즐기면서 느낀 저의 생각과 지인들의 의견이 주 내용이 될 것 같네요.

또한 추가로 펀딩은 본판만이기 때문에 본판 위주에 느낌을 중심으로 적겠습니다.

파트1) 기본적에 내용에 관하여.

1 게임의 스타일

현재 보드엠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 매니 본즈의 펀딩 페이지를 보면 투매니 본즈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출처 : 보드엠 펀딩페이지)

이 말을 다음과 같이 약간 수정을 하고 싶습니다. “지루할 틈 없는 로크라이크류 전략·육성 주사위 rpg게임 <투 매니 본즈>입니다.”

투 매니 본즈도 스토리가 있습니다. 기어록들이 위험을 느끼고 폭군들을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떠나서 다양한 적들을 만나며 폭군들을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보스마다 개성 있는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다른 스토리 중심인 협력게임보다는 스토리를 읽는 맛이 덜합니다.

이는 조우카드 덱을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우 카드 덱을 만들게되는데. 조우카드 덱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1~3일에 진행하는 특별 조우 카드

- 보스에 따라 달아지는 1~3장의 보스전용 조우카드

- 일반 공용 조우카드

어떠한 보스를 잡는다고 할 때 보스의 전용 스토리는 1~3장 고정이며, 대부분 공통적으로 쓰는 조우카드가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본판기준으로는 보스를 잡고 난 후에 후일담도 없습니다. 스토리 협력게임으로 잘 만들어진 아컴 카드를 예시로 들면 선택한 결과에 따른 스토리가 이어지고,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에 몰입을 하며 후에 최종 엔딩을 보았을 경우 후일담까지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스토리 게임들은 스토리를 따라가는 맛이 있을 만큼 스토리가 중심적인 게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게임들의 단점은 한번 스토리를 보고 나면 스토리를 알기 때문에 2회차 플레이시 재미가 떨어지는 점이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투 매니 본즈는 오히려 2회차가 더 하고싶고 기대가 되는 게임입니다. 이유는 크게 그냥 전투가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제가 보드게임이 취미가 아닌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던 친구들에게 60만원짜리 보드게임 해볼래? 하면서 한번 투 매니 본즈를 영업한 적이 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 “이 게임 와우 레이드 도는 느낌이랑 slay the spire 합친 느낌이랑 비슷하다.” 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각자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이 몬스터는 이렇게 공략하자. 이번에는 너가 탱을 서고 그동안 나는 이 몬스터를 먼저 잡자, 위와 같은 토론이 계속되며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캐릭터들끼리 합을 맞추고 뭔가를 공략해가는 4*4 판위에서 하는 레이드가 매번 열리는 게임입니다.

레이드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레이드를 클리어 했을 시 오는 성취감을 및 그 레이드를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Slay the spire 게임 화면)

또한 로크라이크류 던전 탐험 카드게임인 'slay the spire'처럼 특정 보스를 잡기 위해서 매번 달라지는 적과 싸우며 캐릭터를 다양한 방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재미를 같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로크라이크류 게임과 같이 같은 보스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적들의 조합이 다르게 나오고, 매 판 나의 캐릭터의 육성 방법이 달라지고 한번 클리어한 보스라도 내가 난이도를 올려서 다시 도전을 하고, 실패하면 다른 공략법과 조합을 찾아서 도전하는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한마디로 이 게임은 1~3시간 동안 내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와 전투를 하는 부분에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2 캐릭터와 적군

투 매니 본즈는 다양한 캐릭터와 몬스터, 그리고 보스들이 들어있는 게임입니다. 먼저 적군 칩을 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있습니다.

(20pt 몬스터 칩, 본판 보스칩, 카드 및 주사위)

칩 하나에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룰마가 고생하기는 합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몬스터를 확인하기 위해서 처음 이게임을 접할 경우 계속 참조표를 뒤적뒤적 보게 됩니다. 그래도 몇 판 해보면 적들의 능력이 외워지더라고요.

다양한 칩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투에 재미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기어록 부머 구성품, 왼쪽 케이스 별매품)

기어록으로 표현되는 캐릭터들 또한 모두 1기어록당 개성 넘치는 16개의 특성(스킬 및 소모품) 주사위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각각의 기어록이 쓰는 스킬 또한 다양합니다.

스킬 배우는 것에 따라서 기어록의 스타일이 달라지며 이는 자신만의 스킬 트리를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판 끝나면 게임은 초기화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재미가 있습니다.

(패치스 기어록 시트 및 매트)

캐릭터 참조시트를 보면 주사위에 따른 스킬 트리를 색으로 구분을 해 두었습니다.

매트를 보면 화살표가 있는 스킬들이 있는데 이 표시는 이전 스킬을 배워야 배울 수 있는 스킬입니다. 이를 통해서 스킬 트리를 따라가는 맛도 있습니다.

위에 보는 패치스의 참조시트를 예를 들면 내가 힐러 포지션으로 키우고 싶으면 저 빨간색 주사위와 관련된 스킬을 찍으면 되고, 힐러 보다는 팀의 버프를 주는 버퍼 포지션으로 키우고 싶으면 저 하늘색 주사위와 관련된 스킬을 찍으면 됩니다.

위와 같이 주사위 색 구분을 통해 어느정도 초보자들에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시트를 보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캐릭터의 이해가 어느정도 끝나면 자유롭게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느끼시면 됩니다.

힐러인 패치스를 들고 HP와 방어를 엄청 올려서 탱커로도 쓸 수 있고,

탱커인 피켓으로 탱킹은 안하고 구석에서 열심히 방어를 모아서 모은 방어를 다 제거하고 그 방어만큼 데미지를 주는 방패 밀치기로 한방에 적을 쓰러트리는 캐릭터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캐릭터의 스킬들 때문에 같은 캐릭터를 하더라도 충분한 리플성이 보장됩니다.

3 조우와 전투

투 매니 본즈 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로 조우와 전투 부분입니다.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이 부분이고요 전투부분이 취향이 아니시면 게임 거르시면 됩니다.

(출처 : 보드엠 펀딩페이지)

먼저 조우를 하기위해서는 위 그림처럼 하루를 시작하고 조우카드를 뽑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적힌 내용을 읽고 뒷면에 있는 보상을 모두 보고 선택을 합니다.

(조우카드 앞 / 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우카드 세트를 구성할 때 1~3일 특별 조우를 포함합니다.

본판에는 조우카드가 1~3일 각 1장씩 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1~3일 조우가 고정입니다. 이 부분이 스토리 요소에서 마이너스 부분이기도 합니다.

꽤 하다 보니까 조우 선택지와 보상을 외워버릴 정도입니다. (확장으로 해결된다는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첫날에 정비나 거래 / 2일차 그냥 전투 도움전투 / 3일차 강 건널 때 도움, 혼자 힘으로… 자주하다 보니 1~3일은 조우카드를 뽑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일반 조우 카드 이것도 모든 보스들에게 공통으로 써야하는 일반 조우 카드들이기 때문에 내용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지인 중 한 분은 조우카드 내용에 관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전투하려고 이상한 조우를 한다고 조우 카드 내용도 보면 전투는 쉬운데 보상 적은 조우, 아니면 어려운 전투인데 보상을 많이 주는 조우라고”

대충 내용을 만들어보면 이런 조우도 가능합니다.

앞면)

어두운 숲 속을 지나가고 있는데 계속 누가 쫓아오는 느낌이 든다. 미행을 피하기위해 숲을 벗어나 늪으로 가면 이동이 힘든 대신 적의 추적은 사라질 것 같다. 하지만 늪지대의 생물들이 우리를 공격할 지도 모른다. 아니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리를 미행하는 자들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뒷면)

* 늪지대로 이동하자

>> 전투 BQ 포인트 / 이번 전투에서 이동할 시 2민첩을 소모합니다.

>> 보상 훈련포인트 +1 / 전리품 +1

* 미행하는 자들을 찾자

>> 전투 BQ 포인트 + 주사위 결과에 따른 적 추가 / 파티는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D6을 굴립니다.

- 1~4 탐색에 실패합니다 5pt 적 2명을 추가합니다. 기어록은 몬스터보다 나중에 턴을 가집니다.

- 5~6 탐색에 성공합니다. 5pt 적 2명을 추가합니다. 몬스터 들은 기어록보다 나중에 턴을 가집니다

>> 보상 훈련포인트 +2 / 전리품 +1

일반 조우카드를 보시면 거의 비슷비슷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뒤면을 모두 보고 조우를 결정하는 방식이 아닌 하우스 룰로 데오윈처럼 조우를 진행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 명이 앞면을 읽어주고 이후 뒷면의 보상과 전투 셋팅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선택지만 읽어줍니다.

위 예시로 창작한 카드를 예로 들면 앞면을 읽은 후, 늪지대로 갈래? 미행하는 자들을 찾을까? 이렇게 조우를 진행 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면 그나마 쉬운 조우 어려운 조우를 고르는 것이 아닌 조금이나마 스토리에 몰입이 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조우는 전투를 하기위한 핑계일 뿐 본 내용인 전투로 넘어가면 됩니다.

(전투 매트)

전투 부분이야 뭐 다른 리뷰 글도 잘 써줘서...

그래도 설명을 해보면 위에 보이는 매트와 같이 4*4 즉 16칸에서 전투가 진행됩니다.

투 매니 본즈는 인원 수 대비 난이도 설정을 일반적으로 BQ를 통해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진행중인 일수 * 플레이 인원 수입니다.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강력한 몬스터 들이 나오게 되는 거죠 몬스터 칩은 1pt, 5pt, 20pt가 존재합니다.

(몬스터 칩 1pt / 5pt / 20pt)

3일차인데 3명이면 BQ는 9pt로 5pt 1명 1pt 4명이 나오게 됩니다.

전투 매트는 오직 4명의 적만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인 경우 5pt 1명 1pt 3명이 나오고 몬스터 한 명이 쓰러진 경우 다음 라운드에 1pt 적이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투 매니 본즈의 전투는 한정된 공간에서 싸우는 매력이 있습니다. 공간과 적의 정보를 보고 묘수풀이를 하는 느낌도 들곤 합니다. 몬스터와 기어록들의 순서에 따라서 몬스터는 타겟에 대한 공격과 자신의 능력을 발동하고 기어록들은 자신의 스탯과 스킬 주사위를 활용하여 많은 주사위를 굴리면서 주사위 결과값에 따라서 전투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투 매니 본즈의 뼈가 주사위를 굴리는 도중 많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뼈는 실패라고 보면 되는데 이런 뼈를 모아서 쓰는 기술도 있고 전략적으로 뼈를 모아야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3인플이 베스트 인원이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정된 칸에서 전투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펀딩에 스골로 주는 길리랑 팅크는 소환수를 사용하는데 이를 포함한 4인이서하면 16칸이 정말 좁게 느껴질 겁니다.

(투매니 본즈 플레이 사진)

이 전투도 잘 만들어지긴 했지만 고의적으로 질질 끄는 전투가 가능해집니다.

질질 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투가 진행한 후 5라운드 이후부터는 피로라운드 룰을 적용하기는 하지만 작정하고 끌면 끌게 됩니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의 단점으로는 전투를 하다가 플레이어가 사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신의 순서 주사위 운이 없어서 몬스터 턴이 먼저 진행했는데 하필 몬스터의 공격주사위도 잘 떠서 첫 라운드에 바로 캐릭터가 골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후 죽은 플레이어는 부활 스킬이 있는 기어록이 없으면, 그 전투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하죠 전투가 메인 게임에서 전투를 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했는데 하필 전투를 질질 끌어서 이겨야 하는 경우 그걸 기다리는 플레이어는 많이 심심합니다. 몬스터 주사위나 굴려주는 입장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배웠는데 배운 기술도 쓰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우는 더더욱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매판 적을 보면서 어떻게 할지 상의를 하고 주사위를 굴렸지만 원하는 데로 주사위가 안 나와서 주빨망을 외치기도 하고, 종종 대박이 터져서 이걸 잡네~ 하면서 진행되는 부분이 바로 이 전투 부분입니다. 다른 협력게임이랑 가장 특징이 강한 부분도 이 부분이고요. 이 전투 시스템으로 투 매니 본즈 만의 독특한 경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글을 쓰다 보니 길어져서 여기 까지만 쓰고 다음에 파트인 구성 및 영업에 관하여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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