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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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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나마 500개 달성에 일조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패치스토리의 선례와 비교가 많이 되는데 과연 잘 될른지 모르겠네요. 에센 진출 국산게임 후원의 의의 + 텀블벅 후원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한정판(웹툰작가 프로모, 한글판) + 미발매 게임을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 이런 요소가 맞물려서 나온 대박 성공이라고 생각되는데 그에 비해 로빈슨 크루소는 이미 영문판으로 구하신 분들도 있고 가격도 패치스토리보다 높고 불리한 부분이 좀 있네요.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abalone은 구슬을 이용한 추상전략이고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avalon일거에요. 그러고 보니 둘 다 아니시군요-_-;;

예전 서대문 클루 모임에 Noname님이 퍼레이드를 갖고 오셔서 접해보고 꽂혔는데 계속 품절상태라 신판 나오기까지 오래 기다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상자나 카드 디자인은 더 이뻐진 것 같네요. 개봉기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생소하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전 고려 + 퍼레이드 + 아키올로지 로 채웠습니다.

그러게요 테이블이 갈려서 비바람님이랑은 거의 같이 하지를 못 했네요. 다음에는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집 근처 모임만 나가다가 처음으로 멀리 원정을 나갔는데 왕복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처음 접한 게임 중 꽂힌 게임들을 장바구니에 쓸어담는 후유증을 남긴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그게 접니다.

저는 경쟁자 많은거 피해서 아무도 안 한 스크래블을 했는데 역시 결과는 꽝이네요-_-;;

만일 음주 후 하신다면 성인들만의 동화(19금)가 전개될 수도 있겠네요. 그 쪽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래전에 한 번 해 봤다가 여자친구가 좋아할 것 같아서 얼마전에 3판을 구매햇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손에 왕자, 드레스, 변장 등의 카드가 있고 결말 카드의 주체가 'She' 인데 스토리의 주인공을 맡길만한 인물카드가 '왕자' 하나라 그 왕자를 결말의 주체인 여성으로 만들기 위해 여장취미가 있고 드레스를 즐겨 입는 의상도착증 환자인 왕자가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결국 자신을 공주라고 불러달라고 한다는 미친 스토리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_-;; 다만 멤버를 크게 타기 때문에 말빨이 좋거나 똘끼 충만한 멤버가 있어야 재밌을 것 같습니다.

텍스트 양 자체는 많지 않은데 (단어카드 1장 당 단어 1개, 결말카드 1장 당 1~2문장) 카드 장수가 기본판 기준으로 170장 정도 될거에요.

아이들과 해 본 적은 없지만 아이들 특유의 창의력과 결합되면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성인들과 해도 괜찮은 게임입니다. 멤버중에 똘끼 충만한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가 안드로메다로 가면서 빵 터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다만 아이들과 하려면 한글화가 필요할 듯 한데 카드 장수가 많아 작업에 손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게임인데 보드게임 모임에서 돌리기엔 가벼워 보이고 입문자용으로 돌리기에는 딴지가 심해 빈정 상할 것 같아서 보류상태였습니다. 얼마 전 가족들과 하기 좋은 가벼운 게임들을 몇 개 구매하는 바람에 계속 보류상태로 남아있을 것 같았는데 사진이 곁들여진 상세한 리뷰를 보니 다시 구매욕구가 상승하네요. 지름신에 부채질을 하는 이런 리뷰는 곤란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급 불붙어서 보드게임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작년까지의 제 구매 방식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각종 판매 사이트를 무작위로 둘러본다. 2. 제목, 사진, 사이트의 간략한 설명만 보고 마음에 들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는다. 3. 배송비가 무료인가? Yes : 4번으로 No : 2번으로 4. 결제한다. 이런 생각없는 구매 패턴으로 작년 하반기에만 70여개의 게임을 구매했으나 아얘 안 해보거나 혹은 한 두 번 해 보고 먼지만 쌓이고 있는 게임들이 다수 있는 것을 보며 깊이 반성하고 올해는 나름의 기준을 세워 접근성과 리플레이성을 고려해서 기준에 부합되는 게임 위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1. 운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 운의 요소가 가능한 적을수록 선호합니다. 운의 요소가 너무 큰 게임은 지난 게임의 경험을 토대로 전략을 세워 봐야 다음 게임의 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어 의미가 없으므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저에게 있어서는 운의 비중이 리플레이성과도 결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전략성이 어느 정도인가? 1번에도 전략에 대한 얘기가 언급됐지만 저에게는 전략성이 곧 리플레이성으로 연결됩니다.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게임이어야 다음에는 어떤 전략으로 가볼까 고민하는 재미도 있고 구상해본 전략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에 리플레이성도 올라갑니다. 3. 테마나 시스템이 내 마음에 드는가? 테마가 시스템에 잘 녹아 있는 게임을 이상적인 게임으로 생각합니다만 둘 중 어느 한 쪽이 정말 매력적이라면 괜찮습니다. 테마가 정말 마음에 들면 시스템이 어떻든 구매대상이 되기도 하고 (ex. 포비든아일랜드, 패닉스테이션, 광기의 저택, 로빈슨 크루소 등) 반대로 테마가 철저히 배제되고 시스템만 있는 추상전략도 매우 좋아합니다. (Gipf 시리즈 같이 정말 잘 만들어진 추상전략을 보면 게임이라기 보다는 예술작품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4. 콤포넌트 구성, 아트웍이 어떠한가? 크게 구애받지 않는 항목이지만 콤포넌트나 아트웍이 매력적이라면 구매 의욕이 높아집니다. 예쁜 것도 좋지만 얼마나 테마를 잘 살리느냐 하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테마가 괴기/공포 쪽일 경우 그림만 봐도 오줌을 지릴만큼 강렬하다면 구매결정에 큰 가산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위의 요소들과는 별개로, 주변 사람과 함께 즐길만한 게임인가? 주변에 보드게임 매니아들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구매 대상이 됩니다. (ex. 텔레스트레이션, 원스 어폰 어 타임, 파라오코드, 루미큐브 등)

2인에 머리 많이 쓰는 게임이라면 추상전략 장르에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Gipf project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한 수 한 수 수읽기 하면서 머리 쓰는 데에는 이만한게 또 없습니다.

1) 다른 사람이 가져온 게임에 호응해주기 기껏 게임 사서 룰 숙지 해 왔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또는 복잡해 보인다고 해 보기도 전에 하기 싫은 티 팍팍 내는 경우는 정말 스트레스가 훅 올라옵니다. 혹은 1~2번 해 보고 자기가 졌다고 재미 없다며 다시 안 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게임도 함께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승부와 무관하게 괴롭히는걸 즐기기 위해 견제하지 않기 하는 사람은 새디즘이 있어서 즐거울지 몰라도 당하는 사람들이 전부 매저키스트는 아닙니다. 3) 견제 좀 당했다고 삐지지 않기 위와 같은 악의적 괴롭힘이 아니라 애초에 견제가 전제된 게임이거나 또는 이기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한 견제를 갖고 마치 자기가 피해자가 된 것 처럼 피해의식 느끼면서 삐지거나 앙심을 품고 그 사람만 따라다니며 딴지거는 경우는 정말 피곤합니다. 4) 게임에 집중하기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지만 게임중에 계속 폰으로 딴짓하는 경우는 같이 게임하기 싫습니다. 어쩌다 한 두 번이야 이해하지만 게임 내내 자기 턴 아닐때는 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보드게임을 하러 온건지 폰게임을 하러 온건지 분간이 안 됩니다. 5) 최선을 다 하기 서로 최선을 다한 결과로 얻은 승리는 기쁘지만 게임에 흥미가 없다거나 원래 빡센 경쟁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대충대충 하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맥 빠지고 이겨도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세븐 원더즈 역시 인원이 늘어나면 랜덤성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앞 사람의 핸드를 통채로 넘겨 받으니(진행될수록 카드가 줄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건설할만한 카드가 없다면 불가사의를 올리는 선택이라도 할 수 있는데 알함브라는 바로 앞 사람이 집어간 화폐와 타일 자리에 새로 깔리는 1개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연속되니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넷러너의 약진이 놀랍군요. 푸코가 쓰루에 밀려나던 것도 충격이었는데 점점 밀려나네요. 역시 최고의 자리는 오르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실감됩니다.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가격이네요. 게임에도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하는게 쉽지 않은데 주변 장치에 그 정도 투자를 하시다니 보드게임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솔직한 본심은 그 경제력이 더 부러운...-_-;)

워게임 중에 그보다 비싼 게임들이 있을텐데 관심 분야가 아니라 떠오르는 게임이 없네요. 그럼 그냥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 게임중에서는 가장 비싼 게임을 불러보겠습니다. [어콰이어 구판] -_-

그럼 조금 더 올려보겠습니다. [여명의 제국]

주문 제작 다이스 타워! 레어템을 넘어서 유니크템을 획득하셨군요. 게임보다 비싼 다이스 타워라니 가격이 궁금하네요. 게임으로 제시해 보라고 하셨으니 평균보다는 비싼 게임으로 불러 보겠습니다. [로빈슨 크루소]

특히 잔고가 간당간당 한데 재고가 얼마 없는 물건이 눈에 들어오면 사느냐 마느냐로 장고하게 되죠. 사면 돈도 없는데 무리했다고 후회, 안 사면 품절되고 나서 재고 있을 때 살걸 그랬다고 후회.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할 거라면 일단 지르고 후회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동구매 해 놓고 할 기회가 없어서 먼지만 쌓일 때 느끼는 후회도 있다는게 함정...

개인적으로는 6인플은 별로였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돌다 보면 원하던 화폐나 건물이 절대 제 차례에 남아있지를 않아 전략을 세우는게 무의미하고 그냥 타일과 화폐 운이 어떠냐에 게임 전체가 전적으로 좌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알함브라가 높은 전략성을 가진 게임은 아닙니다만 6인플을 하니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마치 주사위 운 하나에 모든 것이 걸린 블루마블을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그 6인플 이후로 알함브라를 한 번도 안 돌리고 있습니다-_-;) 그런데 이건 알함브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전략게임은 대부분 인원이 3-5인이고 5인플 가능 게임이라고 해도 5인을 꽉 채워서 하면 전략보다 순서운의 요소가 커져서 전략적인 면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6인플 넘어가는 게임은 대부분이 웃고 떠들며 하기 좋은 파티게임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6인플을 지원하면서 6인플에서도 그 이하의 인원과 비슷한 재미가 보장됨과 동시에 입문자에게 적당한 전략성을 갖춘 게임이라면 세븐원더즈나 엘픈랜드 정도가 떠오르네요.

전 그저 관심 게임만 가끔 체크하면서 눈팅하는 양민입니다-_-;;

덧셈 뺄셈을 익히는 단계의 어린이라면 로보77도 좋을 듯 하구요. 그보다 연령이 좀 더 높아 암산으로 사칙연산이 가능하다면 파라오 코드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숫자가 적힌 타일들을 깔아 놓고 8면체, 10면체, 12면체 3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 중 최소한 2개 이상을 사칙연산으로 조합해서 깔려 있는 타일에 적힌 숫자들 중 하나를 만들면 해당 타일을 가져오는 게임입니다. 교육용이라고는 하지만 성인이 해도 재밌습니다. 다만 암산이 약한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더군요-_-; 그리고 스크램블도 교육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해할 수 있는 연령만 된다면 머리를 써야 하는 모든 보드게임이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마만 적절하다면요.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같은건 좀-_-)

shiras.immortal님의 댓글을 보니 저도 매직 더 게더링을 했었다는 사실을 깜빡했네요-_-;; 99~00년쯤 6판 시절에 1년 정도 했습니다. 요즘은 카드를 보니 기본적으로 혼합덱을 권장하는 듯 하던데 당시엔 단일덱이 기본이던 시절이라 5가지 색별로 다 덱을 짜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80~9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시작은 졸리게임 시리즈와 블루마블이었습니다. 그리고 페이퍼 이야기를 비롯 보드카페가 인기있던 시절 로보77, 텀블링몽키, 달무티, 할리갈리, 젠가 등 파티게임들을 하다가 처음 카탄을 접했을 때 '보드게임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감탄했으며 이후 엘픈랜드, 아임더보스, 율리시스, 스코틀랜드야드 등 파티게임이 아닌 보드게임을 하기 시작했으나 보드카페 붐이 사그러들면서 발길이 뜸해지고 자연스럽게 잊혀져 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작년 여름 4명이 신촌에서 마땅히 놀 거리가 없어서 눈에 보이는 보드카페에 시간 떼우기로 우연히 들어가서 추억의 게임들을 하다가 당시 멤버들의 추천으로 처음 해 본 블로커스에 필이 꽂혔습니다. (제가 추상전략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 때 깨달았습니다.) 실컷 놀고나서 계산을 하고 생각해보니 4명이 몇 시간 게임하고 낸 게임비면 그냥 게임 하나를 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드게임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짧은 기간에 비해 좀 지나치게 모아버려서 지금은 자제하고 있습니다-_-

어세신 크리드 트레일러 영상 처음 공개됐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군중 사이를 해치고 지나갈 때 자연스럽게 손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막거나 밀면서 지나가고 사람들 역시 그런 행동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게임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구나' 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게 벌써 6년쯤 전이네요. 시리즈도 계속 나오고 장수 게임의 반열에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잠입 액션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궁금하네요.

'아직' 여자사람 친구시라면 생각하고 계신대로 컴포가 아기자기한 게임이나 쉽고 이해가 빠른 게임으로 크작피/아콜 가족룰, 카르카손, 카탄, 오딘의 까마귀 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그냥' 여자사람 친구시라면 황투, 쓰루, 아콜 일반룰 등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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