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t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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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러한 논리대로라면 터키와 그 인근에서 발달한 이슬람 문명은 그야말로 대단한 교역국가여서 수많은 상호작용이 있었으므로 자신들의 아라베스크 문양을 버리고, 그곳에 십자가나 크리스찬적인 그림 기법과 문화 등이 반영되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또한 동남아시아에서 똑같이 불교를 믿는 국가들도 사원마다 각종 예술, 문화양식 등에 있어서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느껴지는 일도 현실상에서 존재할 수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퐁고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아라베스크 문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인접한 동남아시아의 같은 불교국가인데도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적인 측면에 있어서 문화 간의 상호작용과 서로간의 모방을 통한 발전 등 여러 양상의 상호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절대로 모든 것을 규정짓는 절대적인 마스터키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오롯이 적합한 단어와 표현을 고르기가 어렵습니다만 말씀드리자면, 오리지널적인 요소, 한국적인 단어로 설명하자면 '얼'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얼이 존재하고 있고 한국 또한 그러합니다. 이것이 형성되는 기본 배경이나 그 양상은 현재도 활발히 연구 및 토론되고 있습니다.
2016-09-13
Clt0911
물론 서로 간 상호작용과 그로 인해 반영되는 경우들이 적지 않은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라연이라는 분과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 중 이걸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결국 다 섞이니 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한 상호작용의 결과일 뿐이지 한국적인 것이다, 뭐 이런 맥락인 것 같습니다. 이에 나가가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들이밀며 그 동전이 항일 운동의 아이콘이라는 주장까지 있더군요.
우선 디자인 즉 이미지와 문화 간의 관계 등을 설명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주장은 그러한 전제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대한 제국 시기때의 화폐 제작에 서구 열강들의 개입이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러일전쟁때 러시아가 대한 제국의 화폐 제작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 일본이 승전하자 일본이 유통 및 제작망을 폐쇄하고 직접 관리한 역사적 기록들도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기 자신이 주체적으로 진행하거나, 자신이 진행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른 대상에게 의뢰를 하거나 참조하는 등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여러 이유로 인해 대한 제국과 고종이 화폐 개혁에 의지를 갖고 있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우나, 주도권의 상당수가 열강에 있거나, 개입 등과 같은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온전한 주체가 있을 때 비로소 그러한 주장을 들이밀 수 있는 기본적인 판이 마련되는 것인데, 기본에서부터가 해당된다 보기에 상당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제 자체부터가 잘못된 주장입니다. 우기면서 겁박하다 안되니까 라연이라는 사람이 위안스카이 화폐니 뭐니 하면서 물타기를 시도하는 모습은 출발부터가 타당성이 매우 떨어질 뿐만 아니라 황당한 주장입니다.
2016-09-13
Clt0911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가 몇 가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디자인에 있어 일본이나 러시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도 라연이라는 분이 틀린 사실과 과도하게 왜곡된 내용으로 겁박하면서 '내 말이 무조건 맞다. 이건 한국적인 디자인 대표다' 라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것을 짚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후술해 드리겠지만, 예절과 인격에 있어서도 곁들일 수 있겠네요.
욱일기 급인지는 의문이다, 게임용 코인일 뿐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퐁고님의 이러한 주장은 기본적으로 디자인과 의미, 관점 등이 완전한 격리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토대로 하는데, 사실 디자인에 있어서 그 나라의 문화나 관점, 그리고 사상을 완벽히 격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도 나라, 문화, 종교, 그리고 나이 등에 따라 그려서 나오는 결과물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한 선이나 색칠부터 시작해서 도형, 객체 등에 이르기까지도 차이가 나타나고요. 영향이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2016-09-13
Clt0911
뭔가 엄청난 걸 본 것 같습니다. 능력자시네요.
2016-09-13
Clt09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전긍긍 ㅋㅋㅋㅋㅋㅋㅋ
2016-09-13
Clt0911
저도 결혼에 관한 준비들을 하면서 싱숭생숭하면서도, 피부에 와닿지 않네요. 뭔가 얼얼하다고 할까요. 케로진님 말씀대로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뭔가 차오르는 기분이네요.
2016-09-13
Clt0911
티칼 저도 정말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글을 보니 저도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2016-09-13
Clt0911
축하드립니다~ 쓰는 맛에 흠뻑 취하세요 ㅎㅎ
2016-09-13
Clt0911
아내분이 임신중이라고 하셨는데, 디스커버리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구성품과 그림이 매우 아름답고, 탐험을 소재로 하며, 상호작용의 양상도 잔잔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라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제 연인은 임신 중이 아니지만, 결혼을 앞둔 입장에서 케로진님의 글이 제게 많은 공감과 이입이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출산이라는 건 정말 고귀한 결정이고 많은 용기와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배우자분이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6-09-13
Clt0911
보드게임에 캠핑까지.. 부럽습니다. 정말 즐거우셨겠네요.
2016-09-13
Clt0911
감사합니다. 들어가보니 대단하시더라고요.
2016-09-13
Clt0911
어찌되었던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2016-09-12
Clt0911
주변 분들도 저녁에 온통 지진 얘기더라고요. 비유가 아니라 계속 등골이 오싹하고 쭈뼛쭈뼛 서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인간은 한없이 작더라고요. 저도 웃으려고 하는건 아닌데 왜인지 상황이 웃음이 납니다만, 한편으로 저 상황에 처한다는 것을 상상하니 등골이 오싹하더라고요. 웃으면서 등골이 오싹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니 참 기묘합니다..
2016-09-12
Clt0911
진짜 잿빛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비유나 과장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등골이 쭈뼛쭈뼛 서면서 서늘한 상태입니다. 부산이나 경남 지역부터 대전 그리고 서울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확인되었더라고요
2016-09-12
Clt0911
분명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웃음이 나네요 ㅋㅋㅋ 어찌되었던 말씀하신대로 안전이 우선이지요. 피해 없으셨기를 바라겠습니다.
2016-09-12
Clt0911
이거 만드시는 분이 관련 상품들을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것 같은데, 홈페이지가 어디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2016-09-12
Clt0911
검색해봤는데 헐 정말이네요. 강진을 넘어 5.8이면 거의 열진에 육박할텐데, 정말 뒤가 계속 쭈뼛 서있습니다. 5.8.. 우와 정말 살다보니 이런 상황들도 오네요 저는 한국 살면서 이렇게 강력한 지진 처음 들어봅니다.
2016-09-12
Clt0911
한국은 내진설계나 관련 재난 대비시스템이 미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걱정이네요. 여러 곳곳에서 지진을 느끼신 분들이 말씀을 해 주시는데, 지진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정말 무섭고 걱정되네요. 더욱이 이제 추석 시작이라 귀성이 시작될텐데 정말 별 일 없이 사람들이 안전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6-09-12
Clt0911
금손이시네요. 덕분에 눈호강 했습니다.
2016-09-12
Clt0911
그렇군요. 좋은 리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천국이 deep님의 유행어이신가봐요 ㅋㅋㅋㅋ 다른분들도 천국 천국 하시네요 ㅋㅋㅋ
2016-09-12
Clt0911
어떤 느낌의 천국인지 궁금합니다.. 역시 해봐야 알 수 있는거겠죠? ㅋㅋㅋㅋㅋㅋ
2016-09-12
Clt0911
확실히 해봤는데 어렵더라고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2016-09-12
Clt0911
이건 보드게임이 아니라 완전 격투기 수준인데요? ㅋㅋㅋㅋ
2016-09-12
Clt0911
청오리님 말씀처럼 그런 상황을 접하면 당황스럽거니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할 겁니다. 사실 이는 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소설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요.
2016-09-12
Clt0911
퀄리티가 대단하네요.
2016-09-12
Clt0911
펜데믹 레거시라는 게임이 가진 특성상 사실 후기를 올리실 때 좀 조심해 주시고 신경써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명백히 피해가 될 수도 있거든요.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느끼시는 파우스트님의 마음에 저도 공감합니다.
2016-09-12
Clt0911
와 예쁘네요. 게임성 고려할 틈도 없이 디자인만으로도 혹하게 하네요.
2016-09-12
Clt0911
대체 어떤 점이 논지를 흐리는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근거로 둘이 전혀 다른 사건인지, 물타기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네요.
다른 것은 그대로 놔두고 러시아와 일본의 색채가 있는 것이 확실해 누구나 확연히 알 수 있는 욱일기를 제시한 것일 뿐입니다.
극단성 자체는 대화와 토론은 물론이고 여러 학문과 산업계에 있어서 매우 활발하게 활용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대체 무슨 근거로 주제를 흐리는 것이라 규정짓고 매도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라연이라는 분과 선생님처럼 그를 맹목적으로 옹호하시는 분들을 보면 근거가 미약하거나 아예 제시하지 않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죠. 주장의 기본은 타당한 근거입니다. 논지 이탈과 물타기 그리고 근거 부족은 계란말이님이 범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2016-09-12
Clt0911
명성이 자자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리뷰를 보니 더 끌리네요.
2016-09-12
Clt0911
Extubation님 감사합니다.
2016-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