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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6 전주 같놀가2 정모 후기

2,010 조회

2017.07.17 09:42

전주 한옥마을 옆에 있는 남부시장.

그곳에는 숨겨진 명물이 있습니다.

사실 안 숨겨져 있습니다만... ㅎㅎ

오늘은 게스트로 슈군이님과 함께 같놀가2 정모에 놀러갔습니다.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 - 같이놀다가게2 정모 후기, 시작합니다.

1. 튤립 버블

플레이어 : 4인

후기에서만 보았던 튤립 버블입니다.

튤립 버블(혹은 파동)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던 튤립 과공급으로 인한 경제붕괴 현상으로, 세계 최초로 일어난 버블 경제현상이라고 합니다.

본 게임의 이름인 튤립 버블은 그 역사적인 사건을 그대로 가져와서 튤립이 과공급되면서 경제가 무너지는 현상을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경매하고 있는 모습.

같놀가의 문을 두드리니 앞 테이블에서 튤립 버블이 돌아가고 있더군요.

경매 게임에는 약하지만, 테마가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군요. 조만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2. 티츄

플레이어: 4인

오늘 같놀가2에 같이 방문한 슈군이 님이 티츄 패를 섞고 있네요.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먼저 게임을 시작하다니... -_-+

요새 후기 하면 티츄가 빠지질 않는 것 같습니다.

게임 시작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한 분한테 포카드 폭탄이 2개나 잡히는 기현상이?!

저도 다른 게임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티츄를 했습니다. 슈군이님이 저보고 패를 너무 아낀다며, 좀 팍팍 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3. 테라포밍 마르스

플레이어 : 4인

튤립 버블이 끝난 파티에 합석해서 테라포밍 마르스를 꺼냈습니다.

원래는 테라 미스티카를 말했던거지만 자연스럽게 화성지구화를!

아... 화성지구화 만우절 짤방 찾으려고 했는데 못찾았어요.

테라포밍 마르스는 화성을 지구인이 살기에 알맞는 환경으로 바꾸어나가는 게임입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고,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대기 내의 산소 분포도도 올려줘야 하고 온도도 올려줘야 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화성을 개발하는 기업이 되어서 생존에 필요한 호수(얼음을 녹여서)도 만들어줘야 하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산소의 농도를 올려줄 숲지대도 구축해야 합니다.

화성을 지구인이 살기에 알맞는 환경으로 바꾸어가기 위해, 각 기업이 가진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거대 자본으로 밀어붙이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규모는 작지만 친환경 기술을 발전시킨 기업도 있습니다.

혹은 열 에너지에 특허를 많이 낸 기업도 있습니다.

기업의 특성에 맞춰서 발전 카드를 내려놓고 기업 칸을 발전, 화성을 테라포밍하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황량한 화성이

푸른 행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행성 푸르게 푸르게

아, 저 초록색이 제 색입니다. 이 정도면 파전이 아니라 녹두전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친환경 기업을 하고 난 뒤의 소감은!

역시 한글화 나오면 사야겠어요... 내 지갑 다 죽는다 코보게야!

4. 당나귀 다리

플레이어 : 5인

당나귀 다리는 스토리텔링 + 기억력 게임입니다.

사실 기억력만 좋으면 스토리텔링이 없어도 되지만요!

각자 타일을 가지고 일정한 규칙(암기하기 쉬운 방향으로)으로 배치합니다. 그리고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읽어준 뒤에 타일을 뒤집습니다.

그리고 턴 순서마다 엎어놓은 타일을 나누어준 뒤에, 그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타일을 맞추면 됩니다.

게임 진행은 간단하지만, 막상 하면 탄식이 사방에서 튀어나오죠.

아 뭐지? 고양이인데 무슨 고양이였더라, 라고 좌절!

단어를 정확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그려진 타일을 떠올려도 "재밌는 고양이"라는 풀네임을 부르지 않으면 실패로 간주합니다.

스토리텔링으로 기억하기 쉽게 하는 거지만, 정말 기억력 좋은 분은 그냥 깽판치실듯.

5. 롤 포더 갤럭시

플레이어 : 4인

레이스 포더 갤럭시의 주사위 버전인 롤 포더 갤럭시입니다.

레포갤의 빠른 흐름에 주사위라는 운 요소를 추가해서 게임이 더 파티파티해지고 구성이 알차(주사위 덕에)졌죠.

개인적으로는 롤포갤보다 레포갤을 좀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롤포갤도 매우 재밌는 게임입니다.

다만 롤포갤 돌아갈 때는 티츄 덱을 만지작거리고 있어서, 후문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

번외

오늘의 주인공! 핡핡! 여러분. 너무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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