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2024년 처음 해본 게임 하반기 결산 8~9월편 입니다.
나중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하는 의미가 커서 정말 짧게 평을 남겨볼까 합니다.
페어리링
올해의 깜짝상 후보. 창의적이면서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
간단하고 유의미한 선택지를 계속 제공해주면서 게임 템포까지 완벽한 패밀리 게임.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이하 반듀)
명작 위의 명작을 얹은 미친 시너지. 갓겜은 갓겜인 이유가 있다.
개인적으로 안돌아 갈것 같아 A에 놓고 싶지만 소장욕구 가산점이 크다.
냥자역학 연구소
스컬 처럼 약간의 블러핑과 운을 시험하는 파티 게임.
즐겁다! 테마 연결성이 엄청 높진 않지만 뻔한 메커니즘에 귀여운 테마가 붙어서 기분 좋은건 나쁠것 하나 없음.
패스트 슬로스
진짜 웃긴 컨셉의 레이싱 게임이긴 한데 테마부터 좀 괴상해서 메커니즘만 남는 임계점이 찾아온다.
알고보면 엄청 건조한 게임이라서 테마 떼고 보면 아쉬운 편
메커니즘적인 완성도는 거장의 스멜이 잘 드러나는 멋진 게임
스파이 패밀리
스파이 패밀리 테마의 러브레터 같은 마이크로 카드 게임.
특수 능력이 직관성도 떨어지고 엉망진창이다.
패스. 하드 패스. IP가 아까운 게임.
야옹이 낚시터
가볍고 재미있게 유의미한 선택과 심리전이 깔끔하게 담겨있는 게임.
낚시를 성공 했을때 대박의 느낌도 살아있다. 취향 저격.
해피 할로윈
카드 3장을 모으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남들이 자꾸 내 카드를 가져간다...
뜯고 뜯고 또 뜯어먹는 피라냐 같은 게임. 서로 웃으면서 때릴수 있는 사람들에겐 꽤 즐겁다.
봉고
세트! 같은 틀린그림, 같은그림 찾는 게임 좋아하신다면 강추.
전 세트도 안좋아합니다..
코티지가든 & 스프링메도우 &인디안섬머
우베 타일놓기 3부작을 하루에 연속해서 플레이 해볼수 있어서 묶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비슷해보이는 게임이지만 의외로 느낌이 많이 달랐던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레이싱 게임같은 스프링메도우도 있고, 퍼즐적인 재미가 높았던 인디안섬머나 참 깔끔하게 선택지를 제공해줬던 코티지 가든 다 좋았습니다.
따로따로 했으면 오히려 각각이 애매했을 것 같은데, 합쳐놓고 보니 우베의 섬세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재미있는건 3명이서 게임을 했는다 재미 순위가 전부 다 달랐다는게 꽤나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ㅋㅋㅋ
마메이
나온지 좀 된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가볍게 레이싱적인 선점 요소가 즐거웠습니다.
퀵 앤 스마트? 류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막 감동 요소 까진 없었던 것 같네요.
테오티우아칸의 개척자
테오티우아칸의 신전 만드는부분을 떼어와서 타일놓기로 만들었는데
타일 주변에 자원 생산되는 부분이나, 아무곳에서 건축이 안되는 등 꽤나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점수 방식이 정직하게 고정되어 있어 리플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커션 사인
딱 기대한대로의 재미를 줬던 그림 그리기 파티 게임입니다.
기가막힌 그림이 나올때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참신함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띵스 인 링
밴다이어그램 게임입니다. ㅋㅋㅋㅋ
각 색에 해당하는 특수한 조건이 있는데, 이 조건에 맞게 카드를 내려놓으면 카드를 털 수 있고
틀리면 술레가 해당 카드를 정확한 포지션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카드를 다 털애낸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인데
이런 류의 단어 그룹 파티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근데 약간 뻔한 맛이긴 합니다. ㅋㅋㅋ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래이지니님 방송에서 한번 이야기 한 게임인데
특정 주제에 대해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나를 서로 찾으면서 맞추면 점수를 얻는 식상한 장르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게임은 같은 사람을 찾는 류의 파티 게임이라 아싸들이 소외 당하는데
이 게임은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이 점수가 되서 다른 눈으로 상대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를땐 점수를, 같을땐 하이파이브를 하라는 룰이 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긍정적이었어요 게임이.
픽쳐 퍼팩트
래이지니님 방송에서 한번 이야기 했었는데
아이디어가 참으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끝나고 사진을 찍은걸로 점수를 계산한다니요!
게임이 엄청나게 재미있진 않은데 느낌과 테마가 좋아서 플레이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QE
이걸 이제야 해보다니.. 라고 혼났습니다 ㅋㅋㅋ
아 이거 재미있더라구요. 제가 비딩을 안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너무 즐거웠습니다.
뻥지르는 리스크 테이킹도 가능하고 진지한 심리전도 가능해서 즐거웠어요.
모두가 소극적인 노잼 맴버인 경우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아요 ㅋㅋㅋ
플록 투게더
다른분의 킥스타터 게임이 도착해서 가볍게 테플 해보았습니다.
가벼운 협력 게임인데... 재미도 가벼워웠어요 ㅋㅋㅋ
신기하거나 독창적인 면이 하나는 있어야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컴포에만 너무 힘을 줬더라구요 ㅋㅋㅋ
리바이탄 와일드
이거 너무 재미있더군요. 꽤나 제 취향이었던 협력 게임이었습니다.
운요소가 좀 크고 시나리오별 재미 편차가 심하다더군요.
게임 주인분이 판매하셔서... 이젠 못하겠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불의 기둥
꽤 옛날 게임인데 취향에 맞았습니다. 주사위를 일꾼과 능력 카운터로 쓰는 사용 방식이 신선했습니다.
선택지가 조금 더 넓은 게임이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긴 하는데, 확장이 혹시라도 나온다면 저는 궁금할것 같아요.
설사약을 탄 우유
장르에 엄청 충실한 우유/약 먹이기 게임입니다. 기억력 요소를 활용해서 높은 점수를 노려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카드가 계속 빠지면서 게임 템포는 좀 올려주는데 고민거리가 살짝 평이해지는 부분도 있어서 후반 마무리 느낌이 조금 아쉬웠네요.
쿠즈코
명불허전 펠트옹! 디럭스컴포는 좀 과해서 시티콜렉션을 멈춰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라보라 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변형된 게임이라 재미는 보장합니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조만간 또 하고 싶으니 그떄 한번 변경점을 찾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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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옐로우미플에 놀러가서 체험해본 게임들입니다.
음료수도 주시고 설명도 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루스
이 날의 베스트 게임이었습니다.
자신의 패는 한정적인 정보만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의 패는 전부 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아주 멋진 트릭테이킹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딩으로 점수를 얻기 때문에 남의 계획 망치는 재미도 있구요.
0 비딩이 좀 맛이 없는게 살짝 아쉽기는 한데 뭐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색다르면서 완성도도 있는 트릭테이킹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Candy, Spiders, Leopards(アメのちクモり時々ヒョウ)
비 온뒤 흐림, 때때로 우박 이라는 문장을 비슷한 발음으로 말장난을 친 제목입니다.
사탕 후 거미, 때때로 표범 이라는 제목이 되는데 한국어판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3장씩 끊어서 트릭테이킹을 진행해서 누가 먹을지 언제먹을지가 더 직관적으로 보이는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점수 셋콜렉션이 꽤나 웃긴 상황도 잘 나오구요.
다만 떄때로 플레이어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고 타인의 패에 의존되는 턴이 종종 나오는데 그때가 약간 심심합니다.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게임을 좋아하느냐 상황을 즐기는 플레이어냐 에 따라 경험이 조금 다를 것 같네요.
다이비
야찌의 카드 버젼 이라고 하는게 가장 직관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상당히 예쁘고 컴팩트해서 아직 야찌가 없으신 분들이 구하실만한 좋은 변형 버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모레비 퍼래이드
표지에 속으시면 안됩니다! 아주 잔인한 게임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엄청 하하호호 귀엽게 생겨서 가차없이 컷! 하는 게임으로
자신의 보드판에서 동물들을 추상전략 스러운 규칙에 따라 움직이면서 셋콜렉션 점수를 받는 게임입니다.
보통 이런게임은 조금하면 1점, 많이 하면 5점 이렇게 주기도 하는데.....
여긴 조금만 모자라도 점수는 얄짤없고, 자리가 없는데 타일을 가져와야하면 못 가져옵니다.... 자비가 없어요...
퍼즐적인 재미를 원하시면 가벼운 사이즈에 묵직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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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 오브 위스타
기대를 너무 했나요... 상당히 취향이 안 맞았던 게임입니다.
오른쪽의 퍼즐적인 일꾼놓기는 엄청나게 재미있었는데
왼쪽의 집을 탐험하는 요소가 너무 이상합니다...
듣기로는 초심자 분들은 그쪽을 상당히 즐겁게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너무 랜덤했습니다.
일부 타일을 미리 공개하는 변형규칙을 하면 조금 나아질 것 같긴합니다.
팜페로 본판
예상외로 깔끔해서 놀랐던 게임입니다. 유의미한 고민거리를 주지만 머리가 터질 정도는 아닙니다.
굳이 본판 이라고 붙여놓은 이유는 해외 평을 보면 같이 나온 확장들이 필수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본판만으로는 컨텐츠 양이 적은 느낌이라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자원 획득과 사용 방법이 아주 재미있는데 벌고 쓰고 벌고 쓰는 느낌으로 갈 수도 있고
찐하게 모았다가 터트리는 방식으로도 테크를 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즐거웠습니다.
캐슬 콤보
파러웨이를 만들었던 회사의 신작인데 아주아주 재미있습니다.
파러웨이 만큼의 신선함은 없지만 재미는 파러웨이보다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이머들의 필러 게임? 이라고 해야할까요. 예전 판타지 렐름을 하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판타지렐름 보다는 쉽고 다른 셋콜렉션 필러게임 보다는 어려운 포지션인데
드래프팅 시스템도 너무 훌륭해서 계속 생각나는 좋은 게임입니다.
버스 스탑
2인의 느낌은 정말 좋았던 셋콜렉션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같은 색으로 가져오지만 족보 완성은 아이콘 색으로 한다는 간단한 방식인데
언제 가져오고 언제 털어내고의 타이밍 싸움이 2인에선 정말 훌륭 했습니다.
테마와 메커니즘 일부가 버스 노선에서 따왔기 때문에 그 작품이 떠오르는 부분도 웃음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인이면 드래프팅이 랜덤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하는데, 2인으로는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버스 노선을 만들자 롤앤라이트
본판보다 낫습니다. 저는 원래 본판도 좋아하는데 많은 부분을 개선해서 점수가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바꿔 줬습니다.
2인 전용 게임인데 액티브 플레이어일때와 아닐때 하는 단계가 달라서 "몇번째지?" 하고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냥 라운드 할때마다 체크 열심히 하고 선마커 잘 넘기면 되는 문제긴 해서 아쉽다 정도의 요소였고
나머지 부분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쉐클톤 베이스
이번 에센에서 나오는 신작입니다. 한국 업체에서 곧 정식 발매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전 테플을 해볼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축약해서 말씀드리면 함께 만들어가는 일꾼 칸과
처음부터 공용으로 사용하는 일꾼 칸을 활용해서
다양한 목표를 달성해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목표는 어떤 모듈을 넣느냐에 따라서 달성 방법이 완전히 바뀌기도 약간 퍼스트클래스 느낌도 납니다.
부동산 자리싸움과 일꾼칸 선점 요소가 있어서 인터렉션이 엄청 쎈 게임인데
2인으로 할땐 그런 부분이 덜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방송에서도 꼭 다뤄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아래는 머더 미스터리 후기 입니다. 딱히 스포라고 생각하는 요소는 없긴 합니다만...
혹시 모르니 가려두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모든 머더 미스터리는 풀 팟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최대 인원 플레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추천 또한 최대인원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령촌의 오로라
무령촌
라이노 교수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원령촌의 오로라 특이한 테마와 특이한 메커니즘이 즐거웠던 게임입니다. 영혼을 바친 롤플레잉이 곁들여져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기믹 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게임에서도 머더 미스터리 장르의 딜레마가 약간 느껴지는데 결국 머더 미스터리 게임은 시간을 칼같이 안지키면 추리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범인이 조금 불리해진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칼같이 지키면 살짝 아쉬운 게임도 있기도 하구요. 결국 플레이어가 같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이아닌가 싶습니다.
무령촌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재미있었습니다. 쉬운편? 인것 같은데 정보 공개방식 메커니즘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방이 좀 묵직한 게임이라서 다른 기믹은 좋았다? 라고 평가할것 같아요.
라이노 교수 SF머더미스터리들이 대부분 저에게 평가가 좋더군요. 제가 맡은 역할이 조금 더 신나게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모든 디테일이 마음에 든 건 아니지만 결국 스토리가 메인 디시인 장르라고 생각하고 라이노 교수는 그 부분에 강점이 강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태 해본 게임 탑티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다 좋은데... 기믹이 룰적으로 조금 헷갈립니다. 물론 때가 되면 알게되긴 하는데 중간에 메타 게임적으로 생각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런걸 떠나서 그냥 평범 했습니다. 저는 2-3인의 저인원 머더 미스터리는 아직 재미있는걸 못 해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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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여기 까지 입니다.
연말에 S티어 정리에 등장할 게임들이 몇개나 될지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