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구보게 150회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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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01:47

안녕하세요 구보게 득구찡입니다.

7월 마지막 후기 간단하게 작성합니다.

파워그리드 8.3

득구찡 호랄라 몽실이 deep 강냉

보드게임에 맛을 들인 몽실이가 간단한 전략이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5명이 있어서 파워그리드 진짜 진짜 오랜만에 플레이 했습니다.

deep형이 간단하게 룰 설명 후 시작. 계산기가 필요 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하니 몽실이가 더하기 쯤이야 라고 이야기 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 계산기에 하나하나 더해서 보여줬습니다 ㅋㅋㅋ

제가 생각하는 파워그리드의 재미는 게임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누가 이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비록 잠시 앞서 나가는 사람이 있더라도 경매가 후순위기 떄문에 자원을 말리던가 경매로 괴롭힐 수 도 있고

좋은 도시를 선점해서 견제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후반에는 건설을 하지 않고 자원을 모으면서 힘을 비축하고 마지막 전에 폭발 시키는 플레이가 상당히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튀어나온 못은 정을 맞으니까요.

이번게임의 양상은 처음 플레이하는 3인이 있어서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4개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쭉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경매는 후순위였기 때문에 6발전소까지 짓고 2시대를 열지 않고 계속 돈을 축적했습니다.

호랄라가 빠르게 따라와서 감사하게 2시대를 열어줬고 저는 싼 가격으로 발전소를 건설해 나갔고

가동 발전소는 13개 였지만 15개를 먼저 건설해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호랄라는 12개를 가동 몽실이는 11개 deep형은 10개 강냉이는 발전소 합은 가장 높았지만 가동 가능한 발전소가 8개 뿐이였습니다.

후반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었는데 빠르게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조금 많이 허무했을지도...

막판 200원까지 올라가는 치열한 경매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파워그리드는 꿀잼이였습니다.

파워그리드가 끝나고 강냉이와 deep형은 황투를 하러 고고

강냉 소비에트가 deep형의 쌀국에 승리를 했다고 합니다.

두분이 게임 하는걸 보니 저도 갑자기 황투가 몹시 동했습니다.

다음에 한번...

남은 저희는 몽실이와 호랄라에게 세븐원더스 듀얼을 알려주고 지켜 봤습니다.

몽실이가 자원을 압도적으로 가져가서 게임이 터지겠구나 생각했는데 호랄라가 원더를 건설 잘하면서 과학을 6종 모아서 승리!

역시 한방이 있네요.

그리고 아발론 아발론 아발론~

5인 아발론이라 멀린과 모드레드만 넣고 플레이

재밌는 상황이 후르츠형이 멀린 제가 어세신 장성원이 모드레드 였는데

후르츠형이 멀린인걸 제가 눈치채고 대 놓고 제가 멀린행세를 했습니다. 그렇게 새우깡과 개구리를 이간질 시켜서 서로 악으로 의심하게 만들고

악은 승리했습니다. 끝나고 후르츠형이 멀린 카드를 내려 놓았는데 제가 내려 놓은척 내가 멀린이다! 이러니까

새우깡,개구리는 게임이 끝나고도 그걸 믿어서 후르츠형이 악이라면서 이야기를 해서 재밌었네요. 후루츠형은 그걸 보면서 허탈하게 웃음만...

구보게 사람들이 이렇게 순수합니다.

7월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보겜 정산도 해야 하는데 지금 어플에 기록은 7월2일 황사가 마지막이라... 너무 귀찮네요.

열정이 조금씩 빠져 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다시 붙잡아야 할지... 즐겜은 이제 많이 했으니 빡겜을 조금 늘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