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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24-

3,633 조회

2016.02.04 01:12

안녕하세요!

최근 게임 엄청 했습니다. 까먹을거 같으니 빨리 시작합니다!

1. 안도르의 전설

특별편을 썼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특별편 참조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431&id=&tb=community_post

최근 안도르 자료 찾는 분들이 늘어났는데 왠지 저 때문인가 하는 설레발을 쳐봅니다.

시나리오 2에서 계속 탈탈 털리고 있어요. 저번에 클리어한건 우연일지도....

2. 르아브르

르아브르 단축룰로 1인플을 해봤습니다.

아, 우베 아저씨다운 좋은 게임이네요. 단축룰이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여전한 밥 먹이기의 압박.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르아브르는 밥 걱정 없다는 말 다~~ 거짓말입니다!!!! 조금 편할 뿐이예요. 조금.ㅠㅠㅠㅠ

하지만 구입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있네요. 재미있지만 4인 이상이 되면 플탐도 길거 같고...

굳이 내가 보유하지 않아도 남들이 하자고 할때 같이 하면 되겠다 하는 못된 마음을 먹었습니다.

3. 브룸 서비스

이번에 퀄리티 높은 한글화 자료와 플텍, 한글 설명서 제공으로 화제가 되었던 브룸 서비스입니다.

아, 대박. 게임 진짜 잘 빠졌어요.

저는 마녀의 물약도 해봤는데, 마녀의 물약은 다소 찍기에 가까울 정도로 너무 추측하기 어려웠거든요.

단지 보드판의 추가만으로도 굉장히 전략적이고 심리전과 약간의 블러핑을 할 수 있게끔 잘 만들었습니다.

상 받을만 합니다. 초보에게도 고수에게도 충분히 재미있어요.

동호회에서 5인이서 할만한거 없나...하고 찾다 브룸 서비스를 들고 의심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는데

대박이었어요. 그날 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주문해서 바로 결재했습니다.

4. 니페리어스

단순한 카드로 액션을 선택하여 돈을 모으고 발명품을 모아 승점을 쌓는 게임인데

이 게임의 핵심은 "트위스트 카드"에 있었습니다.

이 트위스트 카드라는게 뭐냐면 게임 시작 전에 세팅하는 "이번 게임의 조건" 같은 건데, 2장을 뽑아서 적용합니다.

그러다보니 말도 안되는 조합들이 발생하면서 게임의 재미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이런 조합들이 있습니다.)

"돈을 받는 액션을 하면 10원을 받는다" + "발명품을 만들면 돈을 다 버린다." = 발명품 하나 만들고 나면 거지가 됨.ㅋㅋㅋㅋ

카드 액션은 사실 별게 아닌데 저 트위스트 카드로 게임을 할 때마다 양상이 바뀝니다.

빵빵 터지는 조합이 나오면 심지어 10분만에 끝나는 판도 있고 질질 끄는 판도 있다고 하니 해볼때마다 기대가 될 거 같네요.

5. 이노베이션

오버 파워 카드가 오버 파워 카드를 누르는 파티성 문명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바닥 뒤집듯 양상이 훅훅 바뀌고 승점이나 핸드가 훅훅 털려서 저는 썩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게임 자체는 준수합니다만, 마치 온갖 슈퍼히어로들이 서로 싸우는 느낌이랄까;;;;

6. 글렌 모어

스코틀랜드의 마을을 꾸며가는 게임으로 알레아 미들 답게 중박 이상은 하는 재미입니다.

뱅글뱅글 돌게 되어 있는 턴 트랙에서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이 턴을 잡는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승점 받는 시스템이 특이합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승점 요소를 가장 적게 가지고 있는 사람의 승점 요소와 비교해 그 차이만큼 승점을 받는 시스템인데요.

특색있는 하나의 승점 루트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게임입니다.

플탐도 짧고 괜찮았어요.

7. 블러드 레이지

화제작(?) 블러드 레이지를 해봤습니다.

드래프트로 카드를 구비하고 유닛 영향력 + 카드 영향력/특수능력으로 최종 승점을 비교하는 게임이더군요.

3라운드로 짧고 생각보다 유쾌한 파티형 전투 게임이였습니다.

드래프트 하다가 "이거 너무 오버 파워 카드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2라운드에 더 쎈 카드가, 3라운드에 더더 쎈 카드가 나와서 깜놀....

1라운드때 1등과 승점이 30점 넘게 벌어져서 꼴지하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3라운드 때 엄청나게 따라붙어서 2등;;; 초반에 포기하지 마세용.ㅋㅋㅋㅋ

드래프트 기반이다보니 하다보니 카드를 외울것 같긴 했습니다. 아마 확장이 나오겠죠?

재미있네요. 가볍고 신나게 전투만 할 수 있습니다.

8. 오토매니아

브룸 서비스에 이은 또 다른 대박.

카툰 스타일의 일러스트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은데 게임은 훌륭합니다.

요즘 트렌드인 플탐 짧고 세팅이 비교적 간단하며 룰이 쉬운데 생각할게 많으며 이기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칸반과 많이 비교되던데 칸반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자동차 생산 라인 관리 + 수출 타이밍 싸움이 메인이 되는 게임입니다.

룰도 쉽고 아주 잘 빠진 게임인데 왜 이리 안 알려졌는지....

사실 저는 작년 에쎈 기대작 중에 오토매니아가 있었는데요.

국내 평이 별로 없고 해서 "별론가?" 싶어서 관심을 가지고 구해보진 않았거든요.

우연한 기회에 득템했는데 대박이네요. 게임이 끝나니 카툰 일러스트도 다 귀여워보이네요.ㅎㅎㅎ

후기를 자꾸 미루니까 끝이 안날거 같아서 후다닥 간단히 써봅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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