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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싸운드] 녹음실 후기입니다.

1,483 조회

2014.11.23 21:51

직장선배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조금 피곤해서 집에서 청소기나 돌리고 쉬고 있는데 역시..근질근질 하더군요...

장고애비군과 아레나에서 시즌스나 할까 하려다가 박노예군도 참여가능하다길래

녹음실로 향했습니다.

도착했더니 장고애비군이 홀로 단촐한 저녁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녀석....

저는 피아노를 두드리다 삘받아서 한 십여분 동안 피아노만 쳤네요;; 허허

과자를 잔뜩 사들고 박노예군이 도착했습니다.

항상 바빠서 정말 가아끔 찾아오는 박노예군이 버건디의 성을 찾더군요.

1. 버건디의 성

요즘 녹음실에서 제일 많이 돌아가는 버건디의 성입니다. 적절한 3인플을 플레이 했네요.

좀더 돌리다가 이제 확장맵으로 본격적으로 넘어가봐도 될듯 합니다.

장고애비군은 뭐 몇 번 해봤고 박노예군은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저는 수십판 해본거 같네요 껄껄껄

자칭 '버깡'(버건디 깡패)의 명예를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더니

꽤 큰 점수차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2. 퍼레이드

오묘한 카드게임인 퍼레이드 입니다. 머 이 게임도 워낙 유명하죠~

순서가 장고애비-박노예- 저 이렇게 였는데

박노예군이 첨이라 카드를 쫙쫙 쓸어가더군요;; 덕분에 저는 중반까지 한장도 안먹고 플레이 했네요.

저도 많이 해본 건 아니라 아직도 요령을 모르겠어서 여러가지 실험해보는 중인데 이번엔 최대한 안먹는 전략으로 가봤습니다.

게쉥크트 에선 그게 또 먹힐때가 있으니까요 ㅋㅋ 박노예군 덕분에 계획대로 잘 안먹고 있다가

역시 3인플에선 안먹을 순 없더라구요;; 그렇게 먹다 보니 미리 먹어놓은 장고애비군과 박노예 군에게 장수가 뒤쳐지더라구요 ㅜ

마지막에 노란색 8 한장 먹은게 크게 작용해서 꼴찌를 해버렸네요;; 장고애비군이 무난하게 1등을 가져갔습니다.

퍼레이드 어캐해야 잘하는건지 나원참 ㅋㅋ 장고애비군이나 박노예군도 중후반 까지만 해도 '니가 이겼네 뭐~' 라면서 투덜 댔던거 같은데

어쩌다가 ㅜㅜ

3. 티칼

퍼레이드를 하는 도중에 최장고군이 도착했습니다. 소개팅을 받았다는데 저희 녹음실 얼굴이다 보니 귀추가 주목되네요.

티칼 4인플을 플레이 했습니다. 플레이 할수록 보드판이 이뻐지면서 삼림이 파괴되는 게임입니다.

주어진 10AP를 열심히 쓰면서 보물도 캐고 사원도 발견하고 열심히 플레이했네요.

인터액션이 적지 않은 게임임에도 앞서나가는 플레이어를 견제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보물 타일을 자주 뽑는 플레이어가 약간은 유리한 면이 있더군요 ㅋㅋ 초반에 사원보단 보물을 가져가야 될거 같습니다.

사원은 다른사람이 지어놓은데에 숟가락을 얹으면 되는거 같더군요.

최장고군이 초반에 보물을 많이 캐서 셋트를 맞춰버리더군요 .

화산타일이 뜨면서 점수계산 할대마다 점수차가 더 벌어지더군요~

여자친구도 발굴하고 보물도 발굴하고??

머 어찌됫건 저도 따라잡기위해 외딴곳에 캠프를 치고 독점 사원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아뿔싸... 잠깐 한눈 판사이에 장고애비군이 저의 단독 주택에 경비병을 올리더군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ㅓㅎ허허허ㅓ

왠만해선 게임으로 빈정상하진 않는데 허허허허허허허허

멘탈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어질어질 하더군요...나의 타워팰리스 ㅜㅜ

사실 그게 있어도 최장고군을 따라잡을지 미지수였지만...

결국 게임이 끝나고 최장고군이 10점이상의 차이로 1등을 차지했네요

두고보자 장고애비!! ㅋㅋㅋㅋㅋㅋ

4. 티츄

4인이면 머다?!!

티츄죠~

한글판을 드디어 돌려봤네요. 박노예군은 처음이라 나름 손털기에 강자인 최장고 군과 붙여주고

저와 장고애비군이 애증의 한팀이 되었습니다. 엊그저께 제가 과음을 하고 전화로 사랑한다고 주사를 부렸었는데..

저딴놈을...

아무튼 연습게임 하고 바로 천점 내기 돌입했습니다.

이날따라 패가 착착 붙어군요. 최장고박노예 팀이 라지티퓨를 두번 연속 실패하면서 이미 패배의 수렁으로 들어가버렸고

저와 장고애비군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예전에도 팀웍을 맞춰본적이 있는지라 주로 제가 공격 장고애비군이 서폿을 해주는 데

마침 제가 패가 잘 나와서 꽤나 여러번 1등을 할수 있엇네요. 게다가 장고애비군이 꽤나 서폿팅을 잘해주니 좀더 손쉽더군요.

뭐 처음하는 박노예 군을 끼고 호흡도 잘 안맞아 따라오질 못하더군요..

결국 천점 대 두자리수 점수대로 대승을 거뒀네요.

아 역시 티츄는 정말 재미있네요. 한글판 일러스트에도 다들 만족해하더군요. 좀더 고급스럽게 게임하는 거 같다면서요~ ㅋㅋ

앞으로 4인있으면 종종 해야겠네요.

이날은 이렇게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여자친구에게서 버건디 1승을 추가했습니다....젠장;;

이번엔 정말 전력으로 해도 지겠다 싶어서 정말 전력으로 했더니;; 역전해버렸습니다;;

이상하다;; ㅜㅜ

8전 7승 1패네요;;

그래도 계속 같이 하자고 하는 여자친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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