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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웨이 익스프레스(가제)

996 조회

2017.06.05 13:49

주말에 보드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있는게 [더 게임]뿐이라 급하게 떠올려서 플레이했던 자작룰입니다.

즉석에서 지어내면서 대충 말로 설명한거라 룰도 엉성하고 밸런스따위 없습니다.

게임이름도 고속도로 운송게임이라고 대충 지었기 때문에 그것을 영어로...

글의 목적은 이 게임을 즐겁게 즐기라는 의미보다 [더 게임]을 활용한 자작룰을 코멘트로 공유받고 싶어서...

-준비물-

[더 게임]의 카드들.

동전

-게임 세팅-

1. 카드를 모두 섞어 중앙에 놓는다.

2. [고속도로]지역과 [국도] 지역을 구분한다.

3. 중앙 카드더미에서 4장을 꺼내 [고속도로]와 [국도]에 2장씩 놓는다.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

4. 인당 카드 5장을 받고 동전 5개씩 받는다.

-게임 방법(4인기준)-

1. 게임이 시작되면 [고속도로]와 [국도]에 있는 카드를 뒤집어 공개한다.

2. 공개한 카드중 숫자가 높은 카드를 [속도상한선], 숫자가 낮은 카드를 [속도하한선]으로 정한다.

3. 플레이어들은 각 도로가 허용하는 속도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으며 이를 [배차]라고 한다. 즉, [속도상한선]과 [속도하한선]사이의 숫자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다.

4. 플레이어는 최소 1장 이상 [배차]하여야 한다. (플레이어 순서는 알아서 해주세요)

5. [고속도로]는 4차선, [국도]는 2차선이다. 즉, 고속도로에는 4장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고, 국도는 2장까지 내려놓을 수 있다.

6. 손에 있는 모든 카드를 [배차]하면 다시 손으로 카드 5장을 가져오고, 보상으로 동전 2개를 얻는다.

7. 규정 속도를 어긋나도 [배차]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배차]한다.

7-1. [속도상한선]을 넘는 카드를 배차하는 것을 [과속]이라고 한다. 장수에 제한은 없으나, [과속]한 카드마다 과태료로 동전 하나를 지불한다.

7-2. [속도하한선]보다 낮은 카드를 배차하는 것을 [정체]이라고 한다. 과태료를 내지 않지만, 다른 카드의 [배차]가 불가능하다. 해당 카드가 정상 속도의 범주에 들때까지 계속 자리를 지킨다. (아래는 예시)

-첫번째 턴-

첫번째 턴에 규정속도가 62~75인 국도에, 카드 "40"을 배차에 [정체]된다. [정체]이므로, 해당 플레이어는 다른 카드는 배차할 수 없다. 모든 플레이어가 [배차]를 완료하고 카드를 치울때, [정체]된 카드는 치우지 않는다.

-두번째 턴-

두번째 턴에 국도의 규정속도가 48~80. 카드 "40"은 여전히 [정체]. 카드 "40"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도는 1장만 더 [배차]가능하다. 모든 플레이어가 [배차]를 완료하고 카드를 치울때, [정체]된 카드는 치우지 않는다.

-세번째 턴-

세번째 턴에 국도의 규정속도가 21~72. 카드"40"이 규정속도 범위에 해당되므로 [정체]가 풀린다. 카드 "40"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도는 1장만 더 [배차]가능하다. 모든 플레이어가 [배차]를 완료하고 카드를 치울때 카드"40"도 치운다.

-네번째 턴-

[정체]된 카드가 없으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한다.

-게임 종료-

중앙에 있는 덱에 카드가 없으면 사용했던 카드를 모두 다시 섞어서 중앙에 놓는다.

이후 또 한번 중앙 덱의 카드가 모두 소진되면 해당 턴까지 [배차]를 마치고 게임이 종료된다.

이 때, 동전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추가 설명-

결국 랜덤으로 범위가 주어지고 그 범위에 해당되는 카드를 떨구어 손을 털어내는 게임입니다.

부가적으로 [과속]과 [정체]라는 요소만 추가했어요.

[과속]은 게임을 좀 더 빠르게 진행하고자 넣었던 요소이고, [정체]는 규정속도 내 카드도 없고 동전이 없어 [과속]도 못하는 경우를 위해 만든 요소입니다.

가장 중요한 [속도상한]과 [속도하한]이 운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전략이고 뭐고 없는 운빨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상한가 하한 차이가 연이은 숫자라던가, 범위는 넓은데 국도라서 선수 친 사람만 잘 배차한다던가 재미있는 장면들도 가끔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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