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opia 후기입니다.
문득 보니 이걸 후기로 안 썼더라구요. 그래서 씁니다.
킥스로 런칭된 게임이고, 그래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에 있어 영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알면 풉!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의 cat + 선인장의 cactus 가 합쳐져서 cattus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카드의 이름과 그림 아래에 작게 적혀있는 설명을 볼 때, 타노스(Thanos)가 떠오르네요. 색상도 보라색이죠?
튤립이 아닙니다. lip(입술)이 2개 있으니 twolips 입니다.
머니 플랜트네요. 참고로 구글에서 money plant를 검색해보면 실존하는 식물임을 알 수 있는데 원래 생김새는 물론 저것과 다릅니다.
버터 색상의 컵이네요. 누누이 말하지만 실제 꽃의 모양은 저렇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후추를 뜻하는 pepper...
수학시간에 배운 제곱근을 square root라고 합니다. 근데 square는 정사각형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요. root는 뿌리구요. 그래서 그림이 저모양입니다.
기하학을 뜻하는 Geometry라는 단어가 있는데 발음이 지오메트리라서 끝의 트리 부분을 나무를 뜻하는 tree로 바꿨네요.
뭔지 아시겠습니까? 싱가폴에 있는 Marina Bay Sands 호텔을 검색해서 이미지를 보시면...
느낌이 오시죠?
싱가폴에 있는 마라이온(merlion)과 민들레를 뜻하는 Dandelion을 섞어놓은 결과입니다.
싱가폴(Singapore)과 버섯을 뜻하는 spore의 결합.
미국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Statue of Liberty 라고 합니다. 카드 이름을 몇번 읽어보시면 발음이 비슷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leaf, bear의 요소를 깨알같이 집어넣어놨네요.
캐나다 하면 단풍이죠.
에펠 타워가 아닌 에펠 플라워
태국에는 망고 스틱키 라이스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스틱을 들고 있네요 맙소사
추상화로 유명했던 피카소를 선인장화.
이외에도 보면 푸푸푸풉!!! 할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후기를 써야 하는데 그림 소개만 하고 있었네요.
게임은 간단한 카드 게임 류인데, 특징은 턴 개념이 없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라운드 시작 때 카드를 1장씩 가져가고, 원하는 만큼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각 카드가 요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손에 있는 카드를 추가로 요구하는 만큼 버리거나, 혹은 이미 심어놓은 요구레벨 이상의 baby tree, baby flower, baby cactus를 버리면서 성체(?)를 내려놓는 식입니다.
각 카드마다 내려놓을 때 발동되는 1회성 보너스라거나, 패시브 능력이라거나, 게임 종료 후 조건부 점수를 주는 식의 능력들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가 카드를 내려놓았다면 날씨 단계로 넘어가는데, 각자 날씨카드를 비공개로 1장씩 선택해 동시에 오픈합니다. (플레이어수가 5보다 작으면 랜덤으로 카드가 추가되어 총 5장이 펼쳐집니다)
각 카드 위에는 날씨 아이콘들이 붙어 있는데, 날씨 단계에서 해당 날씨가 충족되면 그 식물이 한단계 성장하게 됩니다. 2세트 충족되면 2번 성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다가 누군가 4개 이상의 성체를 만렙으로 키우면 게임이 종료되게 됩니다.
턴 개념이 없다보니 템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좋았네요.
조건부 점수 주는 카드나 패시브 카드 잡히는 걸 보고 어떤 테크를 탈지 고민하는 것도 좋았고, 날씨 단계에서 다른 사람이 어떤 날씨카드를 낼지 예측해가며 내 날씨카드를 결정하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단지 5인플이 아니라면 매 날씨단계때 마다 누군가가 NPC의 카드를 랜덤으로 뽑아줘야된다는 점이 약간 귀찮을 수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