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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2018년 결산-

5,483 조회

2018.12.30 22:47

- 안녕하세요. 지옥같은 1년 끝에 살아 돌아온 양철나무꾼입니다.

± 게임 후기 67편째를 올릴까 결산을 올릴까 고민을 했는데 2017년에 결산 글을 안 올려서 그냥 2년치를 대충 뭉뚱그려 올리기로 했습니다.

± 다른 분들이 하시는 Top 10 같은 건 아니구요. 그냥 올 한해 기억에 남았던 게임들을 짧게 짧게 추려봤습니다.

± 이미 인기 있고 보장된 게임들은 왠만하면 제외하였습니다.

± 재미순 아니고 단지 강렬한 인상이 남은 게임만 골랐으니 참고하셔요.

스크래블

± 이 게임 같은 경우 너무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선정했습니다.

± 출시된지 오래되었는데도 꾸준히 사랑받는다는건 역시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 껍데기만 보고 교육용 게임일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워드 퍼즐로서 깊이가 있더라구요.

스트라스부르그

± 스테판 펠트의 숨겨진 수작, 그리고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스트라스부르그입니다.

± 정해진 비딩 카드를 라운드별로 적절히 나누어 써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뻔한 스테판 펠트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버건디와 함께 이걸 쌍두마차로 밀어도 될 듯.

프리드리히

± 1:3 구도의 아주 독특한 전쟁게임입니다.

± 힘으로 밀어 붙이는 오스트리아, 속전속결을 내야하는 프랑스, 시간 제약 속에 넓게 퍼저 공략해오는 러시아 등 5개의 군세를 프리드리히가 최소손실로 막아내야하는 전쟁(?)게임입니다.

+ 룰이 엄청 쉬우며, 전쟁 방법도 독특하고 기발합니다.

-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엄청 구려요...이걸 깔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카운터를 일일이 제작하는 수밖에;;;

±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게임인데 강렬하게 인상이 남았네요. 또 해보고 싶습니다.

태머니 홀

± 시민 여러분!!! XX의 아들 누굽니까!!! 저를 뽑아주십시오!!! 하는 테마의 정치, 투표 영향력 게임입니다.

± 플레이어들끼리 인터액션이 엄청 센 게임이라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에 따라 재미도가 좀 달라지긴 합니다.

± 투표 격전지에서 한번 당선되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ㅋㅋㅋ

차이나타운

± 협상의, 협상을 위한, 협상에 의한 게임.

± 순수 '협상'이라는 요소 하나가 게임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군요.

- 박스 크기가 너무 얇아요. 그것만 단점.

이키

± 비싸서 더 재미있는 게임 이키입니다.

± 어디서 많이 론델의 냄새가 나는데 묘하게 달라요. 이것도 계속 생각나는 게임 중의 하나.

오를레앙

± 유명해서 빼려고 했는데, 오를레앙은 찬양해야합니다.

카르카손 : 캐슬

± 크니지아 아저씨가 만든 2인 전용 카르카손입니다.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 카르카손인데 특이하게 공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테두리 성벽 안에서만 타일을 놓을 수 있어요.

± 크니지아 아저씨 냄새가 솔솔 나요. 점수 계산할 때 제일 작은 부분만 추가점수가 됩니다.

서머너 워즈

+ 아, 꿀잼이구나. 사고 싶다.

- 아, 무한 확장이 나오는 게임이구나. 포기하자.

± 서로 다른 능력의 유닛들을 조종해서 싸우는 뭐랄까...장기? 반지의 제왕:대결? 그런 류의 게임입니다.

± 다양한 유닛 조합으로 다양한 재미가 나오는...재미없을수가 없는 게임이면서 동시에 돈을 퍼부어야하는 게임이죠.

시크릿 히틀러

± 2017년의 정치상황과 왠지 잘 맞아떨어져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해피 살몬

± 연어들의 치열한 인사법을 보십시오. 고개만 까닥거리며 인사하는 인간들은 모두 반성해야합니다.

캡틴 소나

± 북쪽으로! 오케이. 서쪽으로! 오케이! 서쪽으로! 오케이! 서쪽으로! ...함장님 서쪽으로 못갑니다ㅠㅠㅠ

± 이건 무조건 8인 채워서 해보셔야 합니다.

오버시어즈

+ 아주 평가절하된 게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블러핑과 역블러핑을 넘나드는 재미가 있어요.

- 물론 게임에 참여하는 6명이 모두 시스템에 대하여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중급 이상의 블러핑을 할 줄 아는 수준급의 게이머여야합니다.ㅠㅠㅠ

드본

± 인쉬에 가려진 기프 시리즈의 진정한 강자.

± 엄청 많이 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승패가 끝나기 한 두수 전까지 알 수 없거든요.

토피어리

± 견제와 눈치싸움이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정원감상 게임입니다.

± 이정도면 꽤 괜찮은 가족게임인데, 너무 안 알려져서 밀어봅니다.

± 점수계산이 가족게임치고 조금 번거롭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피니쉬드!

± 프리드만 프리제의 1인전용 소팅Sorting 게임입니다.

± 이 분은 정말 천재와 바보 사이를 오가는듯...

± 1인용 게임으로 꽤 룰이 복잡했던 프라이데이 대신에 요약표 하나만 있으면 되는 피니쉬드를 추천해봅니다.

퀸도미노

± 킹도미노로 또 히트작을 추가한 브루노 카탈라의 또또 잘만든 게임입니다.

± 중급 이상의 게이머들이 킹도미노가 아쉽다고 했었나봐요. 그래? 그럼 이건 어때? 하고 들이민 킹도미노 ver.게이머 버전입니다.

± 킹도 퀸도 모두 사랑입니다. 더구나 2018년은 퀸의 해....읍...죄송합니다.

런던 2판

± 일러스트가 너무 취향이라 샀는데 게임까지도 재밌는 좋은 예.

± 이 분은 게임 끝나면 아...더 잘할 수 있었을거 같은데...하고 자꾸 파고들고 싶게끔 게임을 잘 만드시는거 같아요.

버건디의 성 주사위 게임

± 버건디의 성 카드 게임이 너무 많은 공간 사용 때문에 혹평을 듣다보니, 죄도 없는데 덩달아 엮인 케이스

± 버건디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동시에 다른 게임입니다. 아주 괜찮아요.

± 라 그랑하:시에스타도 같은 맥락입니다. 둘 다 재밌어요.

메모아르!

± 갓 기억력 게임입니다. 추천추천.

± 상급룰 하면 정말 고통의 기억력 게임이 되죠.ㅋㅋㅋ

아줄 : 신트라의 스테인 글라스

± 아줄1 보다 훨씬 깔끔해지고 재밌어졌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만들지..

- 그런데 구성품이 스테인글라스라기보다 호올스 사탕 같네요....자꾸 집어먹고 싶어져요.

트윈 잇!

± 올해의 참신한 시각디자인상을 줘야하는 게임.

± 표지만 봐도 눈알 빠질것 같네요.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또 예쁜것 같기도하고...

1775 : 리벨리언

± 1년에 한번 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 올해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하고 싶네요.

도미넌트 스피시즈

+ 1년에 1판도 못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 제 마음속 불변의 Top3

+ 긴 플레이 타임 빼고는 단점 없습니다.

- 마지막에 가니 대충대충 쓰게되네요-_-;;;

+ 한해가 끝나서 다행입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힘든 2018년이였거든요.

- 일이 너무 많았어요. 1년 어찌어찌 버텼는데 끝에 가니 마음에 병이 오더라구요.

± 매사에 힘이 떨어져 퍼져서 지냈지만, 그나마 1년이 끝나니 또 이렇게 글 쓸 힘이 나네요.

± 67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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