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게임 VS 방탈출카페 VS 이스케이프 룸 (No사진, No 스포)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방탈출'은 인터넷에 플래시게임이 유행했던 때부터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검은방 시리즈, 방탈출 시리즈 등 모바일 게임으로도 유명한 장르입니다.
본래는 탈출 게임의 한 종류였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장르로 구분되어 많은 게임들이 생겼죠.
- 방탈출 게임은 인터넷 플래시 게임 시절부터 다양했다 -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서 몇년 전부터는 이색 체험, 이색 데이트 코스 등으로 많이 검색되는 '방탈출 카페'도 생겼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직접 방탈출을 할 수 있다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SNS 인증 등으로 유행처럼 퍼져 매우 많은 지점들이 생겨났습니다.
- 몇년새에 다양하게 생겨난 방탈출 카페 -
그리고 이러한 유행에 발 맞추어 보드게임에도 방탈출을 장르로한 게임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다양한 플레이 방식의 방탈출 보드 게임들 -
예전부터 방탈출 장르를 좋아했기에 모바일게임을 물론이고 방탈출 카페도 몇번인가 가봤습니다.
보드게임으로 즐기기를 고대하다가 마침 이번 추석때 [이스케이프 룸:더게임]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이참에 모바일 게임, 카페, 보드게임으로써 방탈출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개인적인 견해로 후기를 대신해볼까 합니다.
모바일게임 방탈출
장점1. 뛰어난 접근성
당장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방탈출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수많은 게임들이 등장합니다.
무료 게임도 상당히 많고, 스토리까지 가미되어 어드벤처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죠.
스마트폰 없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든 현대에서 모바일 게임 버전의 방탈출 게임들은 상당히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종류의 방탈출과 비교했을때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방탈출 장르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처음 접했을거라 생각되네요.
장점2. 직관적인 추리
모든 게임이 그렇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쉬운편에 속합니다.
어떤 물건을(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또는 어디서 힌트를 얻는지에 대한 점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터치를 통해 게임을 진행하는 만큼 특정 부분을 건드리는 것만으로 반응이 나오니까요.
때문에 게임이 막히면 무작정 사방 팔방 터치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때도 많습니다.
또한, 힌트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게임에 막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적습니다.
장점3.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다
장점 1과 겹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기 때문에 어디서나, 어느때나 즐길 수 있습니다.
방탈출 카페는 당연히 카페에서 즐겨야 하므로 공간제약과 예약때문에 시간제약이 있으며, 탈출까지 제한시간도 있습니다.
보드게임도 컴포넌트를 펼치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하죠.
이렇듯 다른 방탈출 장르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있다는 것을 볼때,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은 큰 장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방탈출 모바일 게임들은 입문용으로 상당히 적합한 장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난이도 또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게임이 어려워도 힌트를 통해 진행이 가능하죠.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이제 단점을 살펴볼까요.
단점1. 다소 부족한 테마 몰입도.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의 장점을 살려 음악이 나오기도 하고 스토리로 게임에 분위기를 입혀 게임의 재미를 증가시킵니다.
다만, 플레이하는 유저의 장소나 상황이 탈출이라는 긴박한 개념과는 동떨어져 있다보니 테마를 완전히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충격적인 설정의 스토리들이나 터치를 많이 하면 게임오버되는 종류들도 있는데, 부족한 몰입도로 인해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든 '탈출'이라는 테마에 긴장감, 긴박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점2.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게임들
테마의 몰입이 약하다는 것은 이 게임만의 특징을 느끼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방탈출 게임은 매우 많이 있습니다만, 게임끼리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플레이 방식이 매우 비슷하고, 테마만 늘여놓다보니 게임의 배경, 아이템만 테마에 따라 바뀔 뿐 큰 차이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방탈출 게임을 많이 할 수록 오히려 해당 장르에 대한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작이 나와도 '새로움'을 찾기란 어렵기 때문이죠.
단점이라 적었지만 게임 내적인 문제점보다는 컨텐츠의 한계에서 발생한 것이라 보는게 타당할것 같습니다.
이제 방탈출 카페를 비교해볼게요.
방탈출 카페
장점1. 목적과 행동의 일치성
방탈출은 말 그대로 방에서 탈출하는 게임 장르입니다.
그 태생이 공간이라는 개념과 매우 밀접하고, '탈출'이라는 행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방탈출카페는 실제의 방에서 실제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그 모든 과정 자체가 방탈출이 됩니다.
행동과 게임의 목적, 테마 등이 완전히 방탈출과 일치하기 때문이죠.
사실 기존의 방탈출 게임은 [탈출할 공간 = 스마트폰 스크린 또는 게임보드]로 정하고, [방탈출을 위한 행동 = 스크린을 터치 or 마우스 클릭]이었기 때문에 감금된 공간에서 제한시간이내에 탈출한다는 사실감이 떨어집니다.
"방을 탈출한다"라는 사실적인 체험과 목적 부여 등은 방탈출 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입니다.
장점2. 테마에 대한 몰입감
방탈출 카페는 실제로 플레이어가 잠긴 방에서 탈출을 하기 때문에 이 경험자체가 곧 게임이 되고, 그만큼 몰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게임의 테마가 더욱 확실하게 와닿습니다.
공포테마를 택하면 정말로 무섭고, 감옥탈출 테마를 택하면 정말 죄수가 되어 탈출하는 기분이죠.
이것은 위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방탈출 카페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입니다.
모바일게임은 테마가 입혀진 퍼즐게임, 보드게임은 단서들을 펼쳐놓고 하는 형사놀이 같은 느낌이라면 방탈출 카페는 정말 순수한 탈출극 자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점3. 편법없는 게임 플레이
모바일 게임의 방탈출은 그 해법이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게임 내에 힌트도 제공하고, 그 갯수에 제한도 없는 게임이 많습니다.
때문에 게임 도중 막히면 그냥 검색만 해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는 장점인 동시에 재미 하락을 유발하는 단점이기도 하죠.
하지만 방탈출 카페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힌트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플레이어들의 두뇌로 해결해야 합니다.
때문에 언제 어느때 힌트를 쓸지 서로 토론하기도 하고, 퍼즐을 풀기위해 노력합니다.
한 번 탈출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탈출에 성공하면 그 성취감은 모바일 게임에 비할바가 아니죠.
방탈출 카페는 무엇보다 사실적인 경험과 몰입감, 성취감이 그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체험한 방탈출 카페에서는 실제로 수갑을 차고 들어갔고, 내부에는 빛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고생을 했죠.
5초 정도를 남기고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그 성취감과 긴박함이 대단했습니다.
그 때 매력에 빠져 지금도 가끔 친구들과 방탈출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럼 단점은 무얼까요.
단점1. 비싼 가격
방탈출 모바일 게임이 무료도 많은 것에 비해 방탈출 카페는 당연히 유료입니다.
그것도 1인당 약 15,000~18,000원 정도로 매우 비싼편입니다.
카페들이 방 탈출을 위해 대부분 1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4명이라 가정하고 대기시간 포함하여 1시간 30분에 6~8만원을쓰게 됩니다.
PC방에서 5천원, 노래방에서 2만원이 안되게 한 시간을 놀 수 있는 것과 매우 차이가 큽니다.
방탈출 카페가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됩니다.
단점2. 비교적 높은 체감 난이도
제한시간도 있고, 힌트도 지정된 갯수(보통 3번)만큼만 제공되기 때문에 한 번 막히면 이를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성공시 성취감이 높은 만큼 실패시 아쉬움도 큽니다.
가격도 높아서 자주 즐기기 힘든데 실패하게 되면 정말 아까운 노릇입니다.
많은 카페가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탈출할때까지 기다려 주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이 많은 시간이라면...
단점3. 제한된 상태에서의 협력플레이
방탈출 카페는 다수가 즐기기 때문에 협력플레이가 됩니다.
누군가 코드를 불러주고 다른 한명이 자물쇠를 맞추는 등 협력이 필수죠.
하지만 문제는 제한시간과 높은 가격때문에 예민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장르에 자신있는 사람과 자신 없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같은 모임안에서도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사람과 보조만 하게 되는사람으로 갈릴 수 있습니다.
적당히 때에 맞추어 갈리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같은 모임 안에서도 느낀 재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어떤 멤버는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끝나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방탈출과 방탈출 카페의 차이는 극명한 것 같습니다.
즐기기 쉽고 입문용으로 좋으나 그저 퍼즐게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뛰어난 긴박함, 성취감, 몰입감을 느낄 수 있으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비싼 방탈출 카페, 이렇게 평할 수 있겠군요.
그럼 보드게임으로써 방탈출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 은 어떨까요.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
장점1. 적당한 가격
우선 방탈출 보드게임은 협력게임으로, 소규모의 다수가 즐기기 좋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홀로 즐기는 용도니까 제외하고, 방탈출 카페와 비교하자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4인 기준으로 방탈출 카페 한 번 가볼 비용의 절반 정도로 4번을 즐길 수 있죠.
다시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겠으나, 이는 방탈출 류 자체의 특성이기에 다른 종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장르의 보드게임과 비교했을 때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방탈출 장르내에서 볼때는 적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장점2. 컴포로 느낄 수 있는 적당한 몰입감
몰입감은 모바일 게임보다는 훌륭하고, 방탈출 카페에는 비할 수 없다고 봅니다.
컴포라고 해봤자 보드판과 키를 꽂을 수 있는 리액터가 전부지만 only 터치스크린뿐인 모바일 게임보다는 흥미를 유발해줍니다.
실제로 게임을 펼쳤을때의 주변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용 어플을 통해 배경음도 제공하기 때문에 분위기만 잡아주면 나름 괜찮습니다.
여러 컴포를 놓고 진행하다 보면 마치 사건현장 사진과 단서들을 놓고 고민하는 형사가 된 느낌입니다.
장점3. 적당한 협력 플레이
단서과 되는 컴포넌트들을 서로 나누어 갖고 추리해보기 좋습니다.
방탈출 카페에서는 한가지의 단서를 놓고 다같이 둘러 앉아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한가지씩 맡아 해결하기도 어려운게, 단서끼리 연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은 보드게임인지라 애초에 둘러 앉아 시작하기 떄문에 대부분의 단서들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또 단서라고 해봤자 종이 보드판이니까 돌려가며 보기도 좋지요.
물론 이런 게임에 능한 사람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나 보조하는 사람도 같이 게임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경험상 방탈출 카페에 비해 소외되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졌어요.
장점4. 리액터의 존재
개봉기 후기 등에서 보이는 구성품중 키를 꽂는 상자를 리액터라고 부릅니다.
쉽게 생각하면 타이머+자물쇠 같은 존재인데, 이 리액터의 존재가 상당히 큽니다.
제가 처음 방탈출카페에 가서 감동했던 요소가 첫째는 '공간감'이고 둘째로 자물쇠나 열쇠를 만지는 '손맛'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긴잠감으로 자물쇠를 바들바들 거리며 연다거나 하는 긴장감을 통해 실제 탈출극 같은 느낌을 선사해주니까요.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에서는 리액터가 그 '손맛'을 제공합니다.
별것 아닌것 같은데 열쇠를 찾아 꽂는게 참 재미있어요.
제가 처음 게임을 꺼냈을때 처음 리액터를 보고 애들 장난감이냐고 했던 사람들이 자기가 열쇠를 꽂으려고 난리였습니다.
자, 그럼 이제 단점을 봅시다.
단점1. 언어의 장벽
맨 처음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 후기를 봤을때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실제로 영어를 못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더군요.
다만 게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우선 영어가 안되면 배경스토리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게임내 퍼즐을 푸는데 다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단서들의 텍스트들은 당연히 전부 영어인데, 때문에 모든 텍스트를 '퍼즐을 풀기 위해' 읽게 됩니다.
해석에 힘쓰다 보니 힌트를 놓칠 수도 있고, 반대로 별 의미 없는 지문에 힌트가 숨겨져 있나 매우 고민하면서 번역에 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
한글이었다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단서들도 놓치게 될 가능성이 있는거죠.
나중에 게임이 막히면 이 텍스트 때문에 상당히 열을 받기도 해요.
다행히 한글판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해결될 문제겠네요.
단점2. 뭘해야 되는가
게임이 시작하면 뭘 어째야 하는지 정말 난감합니다.
방탈출 카페는 여러 물건들이 있으니 이것 저것 살펴보다 단서를 얻고, 모바일 게임은 이것저것 터치해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은 처음에는 뭘해야 하는지 난감합니다.
대놓고 단서같아 보이는 종이들이 즐비한데도 말이죠.
모두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게임 주인한테 물어보는데 저도 모릅니다...
언락의 튜토리얼같은 간단한 시나리오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단점3. 어려운 체감 난이도
개인적으로 방탈출을 좋아해서 모바일 게임도 즐기고 카페도 몇번 가보았습니다.
카페를 가면 친구들끼리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클리어하는게 목적이고 실제로 가는 곳마다 클리어했습니다.
그런데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은 두 테마를 실패하고 말았네요....
퍼즐 난이도 자체는 흉악한 난이도는 아닙니다.
적당히 좋아요.
그런데 왜인지 체감 난이도는 높습니다.
이게 모든 단서들이 평면적인 보드판에 늘어있다보니 강조가 안되어서 그런건지, 영어라서 알게 모르게 진행이 더딘게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점은 여타 방탈출류와는 다르고 신선한 느낌이었기 떄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단점4. 여전히 아쉬운 가격
위에서 적당한 가격이라고 적어놓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는 제가 시간내에 탈출에 실패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방탈출 류 게임에서는 우연히 풀게된 퍼즐이나 아이템 등으로 인해 게임이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방탈출 카페에서는 이려한 우연도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테마에 잔뜩 몰입된 상태에서 실제로 탈출하려고 시도중이니까요
그런데 [이스케이프 룸 : 더 게임]은 테마가 방탈출이라지만 실제 하는 행동은 퍼즐 풀기 입니다.
퍼즐에 대한 가치, 비중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죠.
때문에 퍼즐의 정답을 보고도 이해못하는 경우나 답이 억지스럽다고 생각되면 돈이 아깝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스케이터 룸 : 더 게임]은 모바일게임 방탈출과 방탈출 카페의 사이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가격, 적당한 테마 몰입감 요소(컴포넌트, 성취감, 공간감 등), 적당한 난이도 를 지니고 있죠.
다르게 말하면 아무때나 즐기기에는 어렵고 본격적으로 해보기엔 아쉬울 수 있다는 거죠.
즐길 공간과 시간, 인원이 있다면 방탈출 카페의 대용으로는 참 적당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카드만 있는 방탈출 보드게임이나 모바일게임에 비해 열쇠를 만지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모바일게임이나 방탈출카페와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방탈출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해보라고 권유할 수 있겠으나, 방탈출 장르를 이 게임으로 처음 접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구매하시다면 한글화 소식이 이미 밝혀졌으니, 꼭 한글화 된 게임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