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더리 인카운터: 에일리언 덱빌딩 게임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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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14:36

에일리언 시리즈 팬으로서 이런 아이템을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레전더리 마블 덱빌딩 게임과 거의 유사한 시스템에 에일리언 테마를 씌운 레전더리 인카운터: 에일리언 덱빌딩 게임입니다.

커버 사진이 그럴듯하네요. 에일리언 알이 부화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저 안에서 페이스허거(facehugger)라고 불리우는 놈이 튀어나와 사람의 얼굴에 달라붙어 사람 입에 촉수 같은 것을 집어넣어 에일리언 유충을 몸 안으로 집어 넣습니다. 그러면 유충이 몸 안에서 자라다가 몸집이 커지면 가슴부분을 뚫고 나와(chestburst)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죠 ㅠㅠ

케이스 뒷면입니다. 게임매트와 카드의 모습들이 나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1~5인플 가능에 시간은 30~60분 정도 걸리네요. 1인플도 가능하다는 것이 맘에 듭니다 ㅋ

카드에 비교육적인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17금으로 출시되었네요.

박스 안에는 사진과 같이 매뉴얼과 600장이 넘는 카드 뭉치, 그리고 스폰지로 가득차 있습니다.

매뉴얼입니다. 28페이지 정도 되지만, 기존 게임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 플레이 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지금 열심히 매뉴얼 번역중입니다. 영화 에일리언 1,2,3,4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라할 수도 있도록 해 놓아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몰입성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게임 중간에 페이스허거의 습격을 받을 때 빨리 떼어내지 못하면 에일리언이 플레이어 몸속으로 들어가서 나중에는 가슴을 뚫고 나온다는 군요. OTL 심지어는 그 이후에는 에일리언 플레이어로 게임을 계속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카드 정리의 시간입니다. 이거 정리하다가 완전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 카드 정리만 3시간이 넘게 걸렸음. 죽음의 카드 배분이네요. 저 꾸러미에 카드들이 완전 섞여 들어가 있습니다. 한 캐릭터 14장의 카드가 저 더미더미에 섞여 있고, 다른 카드도 다 그렇게 되어 있으니 600장을 다 꺼내놔야 정리가 됩니다. 긱에서도 무지 욕먹더군요. 마블덱빌딩 게임도 그랬는데, 이건 일러스트가 훨씬 더 다양하고, 카드 종류가 많아서 더 많이 욕을 먹는가봅니다.

마블 덱빌딩 게임은 두꺼운 종이로 된 마운티드맵이었는데, 이 버전은 두루말이 플레이 매트가 들어있습니다. 재질은 나름 만족스럽구요.. 살짝 푹신푹신합니다. 맘에 들어요.

카드의 일러스느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암튼.. 시나리오마다 다른 카드묶음을 사용하는데, 이 카드 묶음을 만드려면 카드 아래에 깨알같이 써 있는 시나리오 제목을 보고 구분을 해야 해서 눈이 피곤해요 ㅠㅠ 아ㅜ튼 3시간 걸려서 간신히 정리 했고, 다행스럽게 빠진 카드가 없네요. 카드 배분을 하도 복잡하게 해놔서 카드 몇장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하는데, 전 다행인 듯요. 이상으로 짧은 개봉기를 마칩니다. 오늘 밤에 에일리언 영화 틀어 놓고 테플 해보고 소감 올리겠습니다. 연휴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