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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7 홍대 보드놀이터 게임 후기

2,517 조회

2016.11.18 01:41

이번주 월요일에 갔던 홍대 보드놀이터.. 잊지못하고 3일만에 또 찾아갔습니다.

보드놀이터가 13시에 여는데 왜 그랬는지 그걸 미리 안알아보는 바람에 11시부터 홍대에 ....

홍대길거리와 오락실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11시40분쯤에 한번가봤는데 들여보내주셨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시작은 갓포마...

공대생 본능으로 과학으로 달려보았습니다.

하지만 메이저에 가망이 없어보여서 돈과 티타늄으로 노선 변경.

두분은 에너지와 열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셨습니다.

두번째해보는 거라 마일스톤과 보상에 들어갈 타이밍을 잡지못해서 아쉽네요.

화성의 테라포밍 속도가 더디다 싶더니, 막상 8라운드쯤 되니 쭉쭉 진행되어 11라운드쯤 끝난것같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파란색 카드가 많아지니 조금 정신도 없고 놓치는 부분이 많아지네요.. 흑

그래도 역시 재미는 있습니다.

인터액션이 은근히 강하네요.

재미 ★★★★☆

구매 ★★★★

다음으로는 에피아님이 시간이 얼마 안남으셨다고해서 델포이의 신탁.

확실히 두판해보니 전략보다는 가볍게 하기 좋은게임인것같습니다.

내 주사위뿐만 아니라 남의 주사위도 중요하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이라 동선이 한번 꼬이면 많이 아픕니다.

초반에 압도적으로 달렸는데 어느새 에피아님께 따라잡히고

결국 동시에 도착했지만 신탁카드 한장 차이로 패배했네요...

재미 ★★★☆

구매 ★★★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어제 급하게 룰북을 읽어보고 한것데도 할 수 있을정도로

룰이 어렵지 않고 잔룰도 없고, 아이콘도 굉장히 직관적이었습니다.

룰북 읽으면서도 재밌겠다고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직접해보니 이거 정말 정말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몇달간 해본 게임중에서 가장 재밌었지 않나 싶네요. 스타워즈 리벨리온과 투탑...?

최근에 한 게임들에 비해서 세팅,정리 할것도 별로 없구요.

게임은 자신의 턴에 "이동 - 액션 - 패보충" 세단계만 진행하면 끝납니다.

액션단계에도 2~3액션만 하면 끝이죠.

굉장히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2인으로 첫플인데 1시간반정도한것같네요.

건물도 짓고, 기차도 업그레이드하고, 일꾼들도 사고, 소도 사고.

궁극적으로는 캔자스시티에 도착해서 소들을 팔고 다시 돌아오고 반복입니다.

상대방의 건물이 많아지면 돈도 줘야하고, 이동 제약도 걸리기 때문에 플레이어수가 많아지면 게임이 길어질것같네요.

하지만 더 재미있어질것같기는 합니다.

길에 건물들을 짓는것이 케일러스가 생각나기도하고(남의 건물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개인판에 토큰들을 비우면 액션이 업그레이드 되는것이 한토토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소미니언이라고 불리던데 생각보다 덱빌딩의 느낌이 강하지는 않았던것같습니다.

게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판 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했네요

저녁에는 일이 있어서 한판만 하고 나왔는데, 보드놀이터에서 나와서 지하철타고 당산역에 갈때까지 이 게임 얘기만 하고

오늘 하루종일 그레이트웨스턴트레일에 취해있던것같습니다 ㅋㅋㅋ

후기쓰면서도 다시 하고싶네요.

한판밖에 안해본거라 다시 해봐야겠지만 취향저격인지는 몰라도 첫인상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재미 ★★★★★

구매 ★★★★★

오늘도 보드놀이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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