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슐라그] 게임소개 및 개봉기

900 조회

2024.04.15 19:49

여기 평화로워 보이는 도시가 하나 있습니다. 거대한 동상의 기개와 녹음이 우거진 도시가 현재는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역사의 페이지에 피를 빨아먹은 도시로 여러번 이름을 남겼습니다.

(배틀필드1)

러시아 적백내전때는 이 도시를 두고 적군과 백군이 치열하게 다퉜고

(콜오브듀티1)

2차 세계 대전때는 이 도시는 사상자 200만을 낳으며 현세의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소련울 폭풍처럼 밀어붙이던 독일도 러시아의 광활함, 추위, 애국심 앞에 막혀 바로 이 도시 스탈린그라드에 멈추었습니다.

소련은 스탈린그라드에서의 혈전을 바탕으로 역전을 꾀했고, 천왕선 작전으로 마침내 스탈린그라드에 독일 제6군을 포위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일도 이를 방치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독일은 돈 집단군을 편성하여 명장 만슈타인에게 맡겼습니다. 스탈린그라드에 포위된 6군을 구원하기 위한 '겨울폭풍작전'이 실행되었습니다. 과연 독일은 개전 초기의 폭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겨울폭풍작전'이 보드게임으로 있습니다

"도너슐라그: 스탈린그라드 탈출" 22년에 VUCA Simulations 에서 출시한 게임입니다. 도너슐라그는 독일어로 천둥으로 겨울폭풍작전 당시 6군과 돈 집단군의 양면 공세를 통한 소련포위망의 돌파를 목표로 삼은 작전명이었습니다.

테마를 보고 저는 홀린듯이 중고구매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게임자체는 꽤 이전에 받았지만 이제서야 개봉기를 쓰는 이유는 독일에서 업그레이드키트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업그레이드 키트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습니다. 1쇄에서 너무나도 많은 오류가 발견되어 에라타가 8페이지를.넘어가고......이러다보니 부카 측에서 에라타를 수정한 업그레이드 키트(룰북, 카드, 참조표, 셋업표)를 재생산했습니다. 키트 생산 이전에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은 14000원에 구입할수 있고 지금 게임을 사는 분들은 업그레이드키트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업그레이드 키트에 한해 배송비도 무료라 키트가격보다 비싼 배송비를 낼 일은 없었습니다. (재생산도, 배송비 무료도 쉽지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한 회사같네요)

참조표와 초기셋업표입니다! 보통 참조표 정도는 종이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참조표까지 카드보드로 와서 빳빳하니 기분이 좋네요

카드는 126장으로 78개의 컴뱃 카드와 48개의 액티베이션 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절반은 독일 절반은 소련입니다.

컴뱃카드는 초기/후기로 나누어져있고 다시 제네럴 이벤트와 택티컬 이벤트로 나누어져있네요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룰북을 읽어보지 못해 모르겠습니다. 좋은 효과는 옆에 주사위로 발동조건이 있는듯하네요.

카드 뒷면입니다. 뒷면까지 디자인이 훌륭하네요 액티베이션 카드는 화살표가, 컴뱃카드 뒤에는 4호전차와 T-34가 그려져 있습니다.

메인보드입니다. 보드 디자인도 너무 테마에 맞게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독일군은 왼쪽 끝에서 출발하여 오른쪽 끝에 제6군이 포위된 스탈린그라드까지 가야합니다.

A 구역, B 구역, C 구역 이 보이는데요

독일 플레이어는 플레이 중 "도너슐라그"를 외치며 제6군과의 집결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진짜마커 1개와 가짜마커 2개를 보드 ABC에 올려놓고 정해진 턴수 안에 자신이 정한 구역에 진입하면 제6군을 구출해내며 독일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구해내지 못하면 소련플레이어의 승리입니다.

중고로 구매하여 어 펀칭이 덜된건가? 했는데 와 정말 미친 디테일이더군요....

같은 카운터 다른 그림입니다. 취향에 맞는 전차를 고르면 되는것이었습니다...ㄷㄷ VUCA Simulations 워게이 경력이 일천해 처음 듣는 회사였는데 첫인상은 확실하게 심어주었습니다.

초기셋팅까지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습니다. 빨리 룰북 읽고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집결 장소가 비공개라 1인플이 불가능한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플레이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