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이는 게임들 개봉기 (코덱스, 스파이시)
출시특가의 코덱스와 펀딩했던 스파이시(한글판)가 왔습니다.
일단 밤중에 개봉했는데 작은박스에 작은카드가 맘에 들더군요.
카드도 꽤 이뻤습니다... 그리고 카드 색감 차이가 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낮에 꺼내서 확인해 봤습니다.
망했어요! 제것도 색감이 약간씩 다르네요!! 하하!!
엄청 심한건 아닌데 저도 색감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이게 어느건 색감이 붉은? 노란 컬러가 좀 빠져서 약간 바래보이는게 좀 있었는데..
색 바래 보이는 것듯만 추려내서 As를 신청할까 하다
색감이 빠져보이는 정도가 엄청 심하진 않고..
또 딱 선을 그을 수 있을 정도로 색감 빠진녀석 색감 안빠진 녀석 구분이 되는게 아니라
색 빠짐 단계 1,2,3,4,5....뭐 이런식으로
거의 전 카드에 걸쳐 색감 빠지고 진한 정도가 달라 걍 안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렴한 게임이다 생각했는데 밝은데서 퀄을 보니 엄청 저렴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인쇄 균일도가 좋지 않아요.
다음은 스파이시 입니다.
스골엽서 하나도 같이 왔네요.
전면, 후면, 코덱스와 사이즈 비교 입니다.
코덱스의 퀄을 보니 저렴하진 않고 그냥저냥 그 가격으로 보인다고 이야기 했었죠.
스파이시는 퀄을 보니 선주문 가격이 약간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박스를 열면 카드 두 덱이 들어있는데
아래 두 덱이 스파이시 박스에서 나온 카드들 입니다.
카드 그림자 생기는거 보이시죠? 두 덱중 한 덱이 휘어서 왔습니다.
물론 카드가 종이로 만드는거고 쓰다보면 휘는건 당연하죠.
근데 처음 개봉한 카드게임이 휘어있으면 맘아프잖아요.
둘다 휘었으면 이 사람들이 카드를 걍 못 만드는구나... 했을텐데
다른 한 덱은 멀쩡하니... 어휴..
종이 질도 썩 좋진 않습니다.
카드 옆면이 보이시나요?
사진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카드 옆면에서 종이가루가 떨어지며
반짝반짝 빛나네요. 아래 세번째 사진의 트레이에 흰 점들은 떨어진 가루들 입니다.
밤중에 어두운데서 개봉하고 카드 셔플해 놓고나니
손바닥도 반짝이는 가루들이 잔뜩이네요.
.....
위 이미지가 느낌이 잘 표현되지 않은것 같아 큰걸로 다시 올립니다.
왼쪽이 코덱스고 오른쪽이 스파이시 입니다.
코덱스가 금박 비닐을 씌운것 같은 느낌이면
오른쪽의 스파이시의 경우 금색 가루를 분사해서 만든 느낌입니다.
선호하는 질감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수 있겠지만
일단 전 조금이나마 더 튼튼할것 같은 코덱스가 쬐끔 더 났네요.
추가로 오른쪽 스파이시 카드 하단부 모서리의 하얀 부분들 보시면
금색 가루들이 어디서 떨어졌는지 짐작이 가죠.
펀딩스토리에 인쇄에 고생좀 했다...고 늘어놓은것 치고는
몹시 불만족 스러운 카드 품질입니다.
이 개봉기를 쓰는 지금도 제 손에 금색 가루가 묻어있네요.
(높이 측정하려고 꺼냈었습니다.)
종료카드의 사용이 슬리브 없이 높이로 측정을 하고 대충 끼워넣는것이어서
슬리브를 안 씌우고 쓸 생각이였는데
휜카드 안 휜 카드가 섞여 셔플도 불편하고 가루도 자꾸 떨어지기에
슬리브를 씌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쌓아놓고 대략적으로 세 봤습니다.
2인 -50장
3-4인 -70장
5-6인 -90장 정도 입니다. 슬리브 씌우실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전 대충 슬리브 씌우고 종료카드 반대쪽에 따로 표시해줘야겠습니다.
게임성을 떠나 상품의 품질로써는...
코덱스는 싸고 그냥저냥
스파이시는 비싸고 별로입니다.
예쁜 카드의 게임을 갖고싶었고
둘다 1년쯤? 스파이시는 아마도 그보다 더 오래? 기다렸는데
그 둘의 품질이 썩 좋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