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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바이 케이크] 먼저 보는 승리 팁!

2,232 조회

2020.06.23 01:56

안녕하세요, <케이크 바이 케이크> 펀딩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두 달을 기다리나했는데 벌써 일주일도 남지 않았어요.

다행히도 100%도 달성해서 곧 인쇄를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기쁜 가운데 후원자 분께서

플레이 영상도 보고 싶어요! 케바케에는 어떤 요소를 잘 이용해야하는지 알고 싶어요:)

라는 문의를 남겨주셔서 구체적인 사례를 더 소개해보려고합니다.

약간의 전략도 함께 공개해 보려고 해요.

실제 플레이를 하다보면 다양한 유형의 파티셰가 있는데요,

- 안전하게 주문을 하나하나 완성시키는데만 집중하는 안정형 파티셰

- 남의 공들인 케이크를 망쳐서 견제하는 공격형 파티셰

-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주문서에는 성공 확률을 노리고,

가능성 적은 주문에도 우선 올려둬서 누군가 망치고 점수 카드를 주기를 기다리는 분산투자형 파티셰

그 중에서도 제가 아래 소개할 방법은 모든 파티셰들의, (어쩌면 모든 사회인들의,)

필수 소양인 눈치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실 대립이든 협력이든 사람과 하는 게임인만큼 눈치가 요만큼도 안들어가는건 거의 없을테니까요.

※ 전략을 마저 읽기전에 룰이 궁금하다면? 혹은 봤었는게 기억이 잘 안난다면?

이쪽에서 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umblbug.com/cakebycake

처음 이 게임을 하게 되면 카드를 최대한 많이 내려놓는 쪽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많이 내려놓으면 완성된 케이크가 내 점수가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케이크 아랫부분일수록 점수가 높기 때문에 내가 역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해요.

상대가 딸기 6을 놨어도 내 손에 딸기딸기딸기 5 4 3이 있다?

고민할 필요 없이 6점 땡큐! 하면 되지만 이런 경우는 별로 없죠.

만약 나한테 딸기딸기 5 4가 있으면 해볼만해요.

그런데 상대방이 3만 내면 다시 똑같이 9점이거든요.

이런 경우에 주문서가 얼마나 까다로운지도 고려해볼만합니다.

주문서가 [오직 딸기, 모조리 딸기!!!] 같은거라면 상대방이 딸기3을 내고 다음 라운드에 데코픽을 올리면 승리하죠.

하지만 딸기 3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다 괜찮아요] 같은 천사 손님의 주문서라면? 아무 3이랑 데코픽 카드만 있으면 되니까 여차하면 상대 점수에 9점을 얻어줄 수도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게 됩니다.

이 때 들어갈지 말지는 파티셰의 성향에 달렸습니다.

약간 주식과도 비슷한 면이 있는데, 특히 이런 방식은 다음 주문에서 더 강력하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낮은 케이크 사려고 왔겠어요? 5단으로 올려주세요.]

케이크 종류를 제한하지 않아서 들어가는 난이도는 높은데 꽤 눈치싸움을 해야합니다.

더 재미있는 점은 너무 빨리 승기를 잡아버리면 아무도 이 케이크에 카드를 올려주지 않게 되거든요.

그러면 홀로 케이크 5층 석탑을 쌓아야한답니다...

장인형 파티셰라고 볼 수 있죠.

다음은 플레이 중 찍었던 사진인데요,

맨 왼쪽 케이크에 제가(초록색 토큰) 민트초코 3 2를 올리면 5+3+2=10으로 파란색(6+4)과 동점이 되는 상황이에요.

제 턴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데코픽 카드를 올리지 않는다면 (그리고 제가 데코픽 카드를 뽑아서 올릴 수 있다면)

21점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파란색 파티셰가 데코픽 카드를 올린다면 1점 차이로 파란색이 21점을 가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빨간색이나 노란색 파티셰가 데코픽을 올린다?

그러면 파란색과 초록색 파티셰는 동점으로 둘다 빠지게 되고 1점 하나 놓은 플레이어가 21점을 가져가게 되는 참사가 일어나게 되거든요.

정말 깃발 하나 꽂고 몽땅 케이크를 가져가는거죠. 어부지리라는 말이 이럴 때 쓰라고 있는게 아닐까요?

만약 2인이었다면 한번쯤 노려볼만했을 것 같은데... 이날은 4인 플레이다보니 위험이 너무 커서 결국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어때요, 이제 감이 좀 오셨나요?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제가 가장 즐겨쓰는 전략이랍니다.

※ 플레이 영상은 어떻게 되었냐면요, 저희도 제작 때부터 계속 고려하긴 했는데 예능감에는 전혀 자신이 없더라고요.

우선은 위 사례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문의를 주셔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고 해요.

그럼 <케이크 by 케이크 > 많이 기대해주세요!

만약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케이크 바이 케이크] 제작기1: 일러스트 http://bitly.kr/b4vasLbIuY

▶ [케이크 바이 케이크] 제작기2: 시제품 촬영 https://url.kr/3xbC7T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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