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리즈 개봉기...(부제:한국 창작 게임은 사지 마세요)

8,291 조회

2021.01.15 13:47

대표 이미지가 뭐 같으시나요? '와' 자로 시작해서 '셔' 자로 끝나는 그 물건 같다고요? 그럼 제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노리즈 개봉기입니다.

https://tumblbug.com/boardnight_enorez/story?ref=%ED%94%84%EB%A1%9C%EC%A0%9D%ED%8A%B8%2F%EC%B6%94%EC%B2%9C

펀딩 페이지입니다.

일단 우체국 택배로 왔습니다.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네. 주사위 스티커 붙여서 사용하라네요. 6.5 받으면서 실크 프린팅 하기 귀찮았나요?

뽁뽁이를 제거하니 맨 박스가 드러납니다. 그 흔한 비닐 포장 없이요. 그래도 일단 박스 디자인은 꽤나 좋았습니다.

옆면입니다.

이건 박스 밑바닥이구요. 좀 더럽고 여기저기 하얗게 있고 그런데 박스니까 그냥 넘어갔습니다.

박스를 여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게 리사이클링 센터 라는데 아크릴 잘라서 넣었네요. 컴포에 아크릴 저렇게 있는건 또 처음이네요. 근데 냄새가 좀 납니다.

주사위 둘이랑 레벨마커 6개, 카드홀더 1개 입니다. 주사위는 뭔 이상한 무늬가 있는 플라스틱은 아니나 비슷한 재질로 만들어 진것 같은데 카드홀더 1개는 3D 프린터로 뽑았더라구요...그것도 저질로... 욕하는게 아니라 진짜 질이 낮아요. 일단 안착을 어떻게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바닥이 휑 하고, 결이 우둘투둘하니... 거기다가 레벨마커도 아크릴로...

근접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이건 제가 테라 미스티카 할때 바꾸어서 쓰는 집입니다. 결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유토피아 마커입니다. 이것도 아크릴+3D프린터네요

카드입니다. 무난합니다. 근데 카드가 마감처리가 2종류입니다.

이건 리넨 처리를 한거 같은데

이건 난 펀딩 제품이야 라고 소리지르는 마감입니다. 그리고 좀 짜증나는 점이

크기가 다릅니다. 프로텍터를 퍼펙트 핏으로 씌우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한숨만 나옵니다.

그리고 대망의 그거 입니다. 돈으로 사용하는거 같네요... 그냥 공업용 와셔입니다. 한쪽은 평평하고 한쪽은 둥근 그 느낌 아시죠? 그래놓고 펀딩 페이지에는 전체적으로 노랗게 해놓고선 넘어가? 차라리 무지개 색이라 그러는게 더 맞겠네요. 우리 어머니가 지나가시다가 보고는 마침 현관문에 와셔가 필요했다고 좀 달라네요... 뭡니까 이게.

레벨스톤입니다. 크기가 1cm도 안됩니다. 그리고 보라색이 핑크색으로 대체되었는데 펀딩 페이지에서는 한마디 말도 없네요. 떨어트려서 어딘가 튀기라도 하면 악몽입니다.

보드판입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란 보드게임을 사서 열어보았는데 똑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겁나 대충 만든 느낌. 딱 하드보드지에 인쇄용지 붙힌. 그래도 인도네시아는 컴포가 큼지막하고 예쁘기라도 하지 넌 뭐니...하물며 그 놈은 2005년에 나온 놈인데 15년 후 넌 참...

다시는 한국 창작 게임을 사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한국 창작 게임을 사지 않겠습니다.다시는 한국 창작 게임을 사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한국 창작 게임을 사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한국 창작 게임을 사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한국 창작 게임을 사지 않겠습니다.

마르코 폴로2가 출시가격이 4.5였죠? 아쿠아스피어가 중고 밀봉이 3이고 뉴턴이 4고 알마마터가 4.5고 테케누가 4.1이었고...일단 이 게임을 사긴 했으니 돌려보긴 해야겠네요. 게임성까지 이상하면 옥상에서 불태워버리던가 해야겠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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