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시티(Carson City) 카드게임 개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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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21:55

직구하면서 관세면제 한도 채우려고 둘러 보던 중, 디자인이 깔쌈해 들여왔습니다.

제가 게임 선정 기준이 높지 않아서, 긱 유저평점 7점 정도에 순위도 2천위권이면 괜찮습니다.

오늘 고향 온 친구와 카페에서 한 번 돌렸는데 재밌네요.

한글 룰북이나 국내 플레이영상이 없어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좀 복잡해 보일순 있겠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한글 룰북까지 만들어 자료실에 올립니다.

기본 셋팅입니다. 라운드마다 1개의 캐릭터 카드와 4개의 지형카드가 깔립니다.

그리고 각자 가진 경매카드의 우선순위에 따라 한장을 가져와 오른쪽처럼 자신의 도시를 건설합니다.

21장의 캐릭터 카드는 그 직업에 따라 도시 내 건물과 관련이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합니다.

본인의 차례에 캐릭터 카드와 지형 카드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접 점수를 부여하는 카드도 있고, 특정 효과를 통해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카드도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경매카드에 동점이 나올 경우는, 캐릭터카드 뒷면의 문양 배치에 따라 우선권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게임은 1시대와 2시대에 걸쳐 진행되는데, 각 시대별 9라운드로 구성됩니다.

총 18라운드, 총 18장의 캐릭터 또는 지형카드로 도시가 만들어 집니다. 물론 캐릭터카드의 특성에 따라 20장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도시는 다양한 건물로 구성되고, 각 건물마다 일정한 조건으로 점수를 부여받습니다.

이 조건은 해당 건물과 모두 관련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룰을 한번 숙지하고 나면 머리에 그 내용이 잘 박힙니다.

가령, 탄광 같은 경우는 주변에 산이 있다면 점수를 받고, 교회나 주점 같은 곳은 주변에 집이 있다면 점수를 받습니다.

각 건물은 1시대, 2시대에 따라 그 갯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상대 또는 내 도시에 건설된 건물을 통해, 앞으로 남아있는 건물의 수를 유추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내 도시에 대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가진 카드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때로는 내게 필요 없는 건물일지라도, 상대에게 많은 점수를 부여하는 건물을 내가 가져올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