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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도미니언 (3)

4,564 조회

2015.07.29 06:43

~~작은 도미니언을 건드리면 아주 조... 좋게 되는 거야~~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시간에는 오프닝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도미니언의 덱 운영의 성격과 방향과 관련된 전략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3. 아키타입과 빅 머니

Archetype 아키타입

덱-빌딩 게임에서 매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게임이 한두 턴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선택이 다음 사이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틀을 잡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도미니언에서는 그러한 덱의 운영 방향을 5가지로 나눠서 구분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덱의 Archetype 아키타입 (전형 典型)이라고 부릅니다.

Big Money 빅 머니

5가지 아키타입들 중 가장 쉬운 것은 빅 머니입니다.

빅 머니는 덱에서 재물 카드의 비율을 극단적으로 높여서

핸드에 재물 카드가 들어올 확률과 덱의 돈 밀도를 함께 높이는 전략입니다.

지난 시간의 오프닝 전략에서 총 2장의 은화나 터미널 실버를 구입하면

두 번째 사이클 (3-5턴)에서 높은 확률로 5원 이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프닝 두 턴 동안에 은화 (또는 터미널 실버)를 1장만 구입했을 때와 두 장 모두 구입했을 때의

3턴과 4턴의 핸드 구성 확률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A. 은화 (또는 터미널 실버) 1장과 돈이 안 되는 액션 카드 1장을 구입했을 때에

각각 약 30% 확률로 3원과 4원이 만들어지고, 약 20% 확률로 5원이 만들어집니다.

6원이 만들어질 확률은 불과 4%정도입니다.

B. 은화 (또는 터미널 실버) 2장을 구입했을 때에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터미널 실버 2장 구입은 제외)

3원이 나올 확률은 약 17%로 떨어지고, 6원이 될 확률이 15%까지 오릅니다.

그리고 7원이 만들어질 확률이 4%까지 올라갑니다.

빅 머니의 알고리즘은 매우 단순합니다. (그러나 은근히 강력하죠.)

8원 이상이면 => 속주를 구입한다.

6-7원이면 => 금화를 구입한다.

3-5원이면 => 은화를 구입한다.

0-2원이면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ㅠㅠ

이런 방식으로, 먼저 속주 4장 이상을 확보하고

그 이후에는 추가 속주나 (구매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공작령을 구입해서 게임을 마무리합니다.

Smithy Big Money 대장장이 빅 머니

아무런 액션 카드의 도움 없이 재물 카드만 찍는 땡 (?) 빅 머니는 소수의 액션 카드의 도움을 받아서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X 카드의 효과를 가진 Drawer 액션 카드는 재물 카드의 개수를 하나 줄이는 대신에

핸드에 카드를 추가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구매력을 높입니다.

대장장이

+3 카드

가장 효율적인 Smithy 대장장이는 카드 3장을 뽑아서 핸드에 7장으로 만듭니다.

오프닝 때에 은화와 대장장이로 시작을 하면 (위의 첫 번째 도표의 상황) 핸드가 5장일 때에는 5원 이상 만들기 어렵지만

대장장이가 포함된 핸드라면 5원 이상을 만들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최악의 경우로, 대장장이를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핸드에 Estate 사유지가 3장 있다면 이번 턴은 망했겠지만

(덱이 셔플되지 않는 한) 다음 핸드에는 사유지가 없기 때문에 다음 핸드에서 반드시 5원 이상이 만들어집니다.

Money Density 돈 밀도과 Buying Power 구매력

도미니언 초보 딱지를 떼려면 자신의 덱을 구성하고 있는 카드들을 외워야 합니다.

그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핸드에 얼마만큼의 재물 카드가 들어올지를 계산해서 속주를 구입할 시점을 잡아야 합니다.

덱에 포함된 재물 카드 (효과에 +X원이 있는 액션 카드)의 가치를 자신의 덱에 있는 카드 수로 나눠서 계산하면

그 덱의 돈 밀도를 알 수 있습니다.

시작 덱은 Copper 동화 7장과 사유지 3장으로 구성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동화 7장은 총 7원입니다.

하지만 덱에 카드가 총 10장이기 때문에

7원 ÷ 10장 = 0.7원/장

핸드는 5장의 카드로 구성되므로

0.7원/장 × 5장 = 3.5원

즉, 시작 덱에서 카드를 1장 뽑았을 때에 그것의 기대 가치는 0.7원이고,

오프닝 핸드는 3.5원의 구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이클에서 (2원-5원), (3원-4원), (4원-3원), (5원-2원)은

평균적으로 3.5원이기 때문에 위에서 계산한 게 정확하게 맞습니다.

은화 2장을 구입했다면 두 번째 사이클에서

동화 7장 = 7원

은화 2장 = 4원

사유지 3장 = 0원

덱에 카드는 총 12장이므로

11원 ÷ 12장 = 0.9166...원/장

핸드는 대략

0.9166...원/장 × 5장 = 4.5833...원

이 됩니다.

이렇게 땡 빅 머니를 하면 첫 번째 사이클에 비해 두 번째 사이클의 구매력이 평균적으로 1 이상 상승하게 됩니다.

계속 은화를 추가하면 핸드에 6원 이상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덱에 금화의 비율이 높아지면 나중엔 핸드에 8원 이상 만들어질 가능성도 올라갑니다.

대장장이 빅 머니의 두 번째 사이클을 계산해 볼까요?

오프닝에서 아마도 은화 1장과 대장장이 1장으로 시작할 겁니다.

동화 7장 = 7원

은화 1장 = 2원

대장장이 1장 = 0원

사유지 3장 = 0원

덱에 카드가 총 12장이니까

9원 ÷ 12장 = 0.75원/장

대장장이가 없는 핸드라면

0.75원/장 × 5장 = 3.75원

대장장이가 있는 핸드라면, 돈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대장장이 1장을 플레이하고 카드 3장을 뽑기 때문에 핸드는 7장이 됩니다.

0.75원/장 × 7장 = 5.25원

대장장이가 핸드에 들어오면 2장을 부스팅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 턴에 높은 확률로 돈이 풍족해집니다.

하지만 이 돈 밀도와 구매력은 평균값을 보이기 때문에 핸드에 따라 돈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까지 설명해줄 수는 없습니다.

즉, 평균값이 4원라면 매턴 4원이 나올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3원-5원, 2원-6원으로도 나올 수 있는 것이죠.

그렇더라도 이 계산들이 중요한 것은 핸드에 평균적으로 8원 이상이 잡히기 시작할 때에 이제부터 속주를 구입해야 함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자, 다음 카드들은 대장장이 빅 머니에 대체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액션 카드들입니다.

오프닝 때에 구입하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가면무도회 +2 카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넘긴다. 그 다음에 당신은 당신의 손에서 카드 1장을 폐기할 수 있다.	집사 하나를 선택한다: +2 카드; 또는 +2원; 또는 당신의 손에서 카드 2장을 폐기한다.	회의실 +4 카드 +1 구입 각 상대 플레이어는 카드 1장을 뽑는다.
폭도 +3 카드 각 상대 플레이어는 그의 덱 맨 위 카드 3장을 공개하고 공개된 액션 카드와 재물 카드를 버리고 나머지 카드들은 그가 원하는 순서대로 그의 덱 위에 다시 놓는다.	부두 지금과 당신의 다음 턴의 시작 시에: +2 카드 +1 구입	마녀 +2 카드 각 상대는 저주 카드 1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