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오늘도 간단하게 후기 한 번 정리하고 갈게요.
나비 (Butterfly)
뭔가 제목이 안 어울리는 듯한 게임입니다. 예전에도 간단하게 후기를 올린 기억이 있는, 아주 간단한 패밀리 게임입니다.
자신의 순서에 위에 보이는 고슴도치를 90도 돌릴 수 있습니다. 돌리지 않아도 되고요. 즉, 뒤로 돌 수는 없다는 뜻이죠.
그리고 원하는만큼 이동하고 멈춘 곳의 타일을 획득합니다. 빈 칸에서 멈출 수 없고요, 빈 칸을 넘었다면 주머니에 남아있는 타일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받습니다. 폭탄 타일도 있어요.
저런 타일들이 있고, 획득한 타일은 자신의 개인판 위나 근처에 모아두면 됩니다. 고슴도치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게임이 끝나고 각자 모은 타일을 가지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나비 타일들은 숫자가 점수, 꽃은 꽃 타일 수만큼 점수(제곱), 잠자리는 숫자가 가장 높은 타일만 점수, 반딧불은 숫자가 가장 낮은 타일만 점수, 귀뚜라미는 마지막에 얻은 타일만 점수, 말벌은 감점, 꿀과 꿀벌은 혼자만 있으면 0점이거나 감점이고 함께 있으면 점수가 커집니다.
이런 비슷한 게임들이 1:1이면 진검 승부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냥 아이와 가볍게 즐기기 좋아요. 예전엔 이런 게임들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잘 안 보이죠 ㅜㅜ
요술! (Witchcraft!)
시나리오를 다 진행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꺼내봤어요. 이 게임이 시나리오 게임은 좀 쉽습니다. 기본 게임을 진짜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첫 미션에 사역마가 두 마리나 나와서 미션을 포기하고 챌린지만 해결했습니다. 올빼미 능력이 너무 좋은데, 다른 사역마가 있어야 발동하는 능력이라서 기회를 놓치기 아까웠죠.
시나리오 길이가 짧아서 마녀를 돌려 쓰거나 감옥에 왔다갔다 할 시간이 없이 기본 덱으로 거의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나무 정령들이 뭉치면 진짜 답 없음 ㅠㅠ 마지막 미션에서 모든 마녀들이 일제히 정체를 공개하며 풀파워를 땡겨서 아슬아슬하게 클리어가 되었습니다.
히트게임즈 방송할 때 위치크래프트 이야기가 종종 나오더라고요. 커피로스터 등의 게임과 결이 좀 비슷한데 그다지 흥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좀 위험하지 않나 ^^;;; 많은 분들에게 먹힐 게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얘도 유저 솔로 모드가 있더라고요 허허허허. 세듀에 있는 규칙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왼쪽이 캐릭터 카드. 오른쪽이 행동 카드.
여러 캐릭터들이 있고, 각각 특기가 하나씩 있어요. 얘는 아리까리할 때 파란 카드를 먼저 선택하며, 파란 카드를 얻으면 병사 하나를 배치합니다. 중앙의 기호는 해당 기호가 있는 행동 카드를 뽑으면 추가 행동을 한다는 뜻입니다.
오토마는 기본적으로 지역 타일을 획득하려고 해요.
이래저래 잘 막으면서 진행하긴 했습니다만 저 사우론이 좀 쎈 거 같아요.
파랑 카드를 놓치면서 패배.
이 다음 게임에서 봄바딜을 상대했습니다. 봄바딜은 노랑(돈)을 가져가더라고요. 봇이 지역 타일을 우선하고 지역 타일을 돈으로만 사거든요. 그래서 이거 힘들지도? 라고 생각했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돈이 좀 안 깔리기도 했어요. 아무튼 무난하게 승리. 아쉽지만 이 게임 사진이 없네요. 실수로 이 게임 사진을 옮기지 않고 삭제했네요 ㅜㅜ 허허허허
아무튼 솔로 규칙이 꽤 괜찮아서 솔플러분들이 굳이! 카드를 출력해서 플레이해 볼 가치는 충분한 것 같네요.
당나귀 다리
꽤 여러판 했어요. 올해 아이가 가장 많이 찾은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꾸준히 찾지는 않는데 어느 날 꽂히면 계속 하더라고요 ㅎㅎㅎㅎ
이거 머 사진은 찍었는데 뭔 얘기였더라 -_-;;; 미술관에 간 날 외계인이 나타나서 도망가다 배를 타고 뭐 어딜 가서 길을 잃었는데 난쟁이가 등을 비추고 길을 알려줬던가? 그리고 머냐 무슨 카드가 빠진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해피엔딩인 줄 알았는데 집에 돌아가던 시간이 러시아워라 빡쳤다던 머 그런 내용입니다 ㅋㅋㅋㅋㅋ
둠 (세컨 에디션, 2016)
유저 바리에이션이 많은 게임들이 있어요. 둠도 엄청 많더군요. 특히 솔로/협동 모드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막 해보는 중입니다.
요게 가장 간단했던 규칙. 침략자(악마)들이 8면체 주사위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모드.
마린 두 명을 사용했습니다. 각 마린은 두 개의 무기를 가지고 시작하고요.
각 무기마다 세 장의 마린 카드가 있습니다. 두 개의 무기니까 여섯 장의 마린 카드가 있겠죠? 거기에 기본 마린 카드 4장을 더하여 10장의 마린 카드 덱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게임 중에 새로운 무기를 얻으면 마린 카드 세 장이 추가되겠죠?
마린 카드들.
자기 차례에 기본 행동 한 번, 자유 행동 맘대로. 행동을 모두 마치면 핸드 사이즈만큼 카드를 받고 차례를 마칩니다. 악마 차례에 대응하여 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기 차례를 마치고 핸드를 채우기 때문에, 카드가 없는 상태로 차례를 맞이하면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관리를 잘 합시다.
글로리 킬 등이 없는 아주 간단한 모드였어요. 비교적 스피디한 맛이 있네요.
다른 모드로도 게임을 해봤습니다. 이 모드가 꽤 괜찮아서 따로 규칙과 영상 관련된 글을 남겨뒀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knowhow&bbs_num=2284&view=new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knowhow&bbs_num=2284&view=new
준비물이 하나 필요합니다. 그거슨 동전! ㅋㅋㅋ 뭔가 선택을 해야할 때 동전 던지기를 하더라고요. 위의 카드는 악마가 스폰될 때 어떤 구성으로 스폰되는지를 알려주는 침략 카드입니다. 파란 포털의 경우 Imp 세 마리 혹은 Imp 두 마리와 아젠트 토큰 두 개가 생성됩니다. 이런 것들을 결정할 때 동전을 사용합니다.
악마들 체력을 보시면 아래에 빨간색 원에 숫자가 하나 더 써있죠? 저게 비틀거림 수치입니다. 애들이 비틀거릴 때, 악마가 있는 칸에 마린이 들어가면 근접으로 박살내버립니다. 이른바 글로리 킬! 아까의 모드는 난이도가 낮아서 글로리 킬을 사용하지 않아요. 요게 사실 이 게임의 킥이라서 있는 게 재밌긴 하네요. 글로리 킬을 하면 글로리 킬 카드를 받습니다. 약간의 이득을 얻을 수 있어요. 이 게임이 침략자가 약해서 밸린스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좀 있어요. 네, 사실입니다. 마린의 글로리 킬의 영향이 좀 있긴 해요. 딱히 승부가 중요하진 않다라면 글로리 킬을 사용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무기마다 세 장의 마린 카드를 제공합니다. 당연히 카드들이 무기의 성능을 개성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무기는 같은 무기 카드를 버리면서 전기 충격을 준다거나, 같은 카드를 버리면서 연속 공격을 한다거나 등등등. 뭐 화려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뇌를 비우고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그 외에 마린들은 특성? 직업? 뭐 그런 카드를 받아요. 얘는 분대장 카드를 받았고, 핸드 사이즈가 늘어납니다. 요 특성 카드들의 존재가 꽤 괜찮아요.
부셔!
주, 죽... 아, 아닙니다.
하나 더 해보고 싶은 모드가 있어서 그거만 더 해보려고 해요. 아마 이 모드로 주욱 플레이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친구들이랑 초판을 예전에 재밌게 했었다가 그 후로 둠을 플레이 하진 않았어요. 그러다가 좀비스!!! (Zombies!!!) 게임으로 레프트 4 데드를 플레이하는 모드를 봤거든요. 거기에 둠 컴포를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플레이 용으로 낡은 중고를 구하고 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세컨에디션 새삥을 구하게 되었네요. 배보다 배꼽이 클까봐 걱정이 좀 있었는데 이거 뭐 괜찮은데요? ㅋㅋㅋㅋ 여러분들 사서 해보세요! 까지는 무리지만 그래도 옛날 생각나면서 요즘 게임들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놀기 괜찮네요. 혹시 기회가 되면 다인플도 하면 좋고요. 다인플로는 침략자 vs 마린 형태가 되죠. 그 때는 아마 제가 침략자를 해야할 듯 ㅋㅋㅋ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Keep on gam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