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Jang (아찌)

블로그

쪽지

[정리트레이 조립] 싸이the(차마 "쓰"라고는 못적겠다..) 간략 플레이 후기와 마지막 오거나이저 조립!

2,812 조회

2017.03.31 19:07

안녕하세요! 중수보겜러 아찌입니당.

--------------------------------------------------------------------------------------------------------------------

우선 다른 오거나이저 조립후기 링크 입니다. 참고 하시어요~

[정리트레이 조립] 오늘 받은 스플렌더 게임체스트와 7원더스 듀얼 오거나이저! 03_22

[정리트레이 조립] 7원더스 (본판+원더팩+도시들) 03_25

[정리트레이 조립] 데드 오브 윈터 박스 오거나이저! 03_27

--------------------------------------------------------------------------------------------------------------------

이번에는 싸이the(절대 싸이"쓰"라고 쓰기도 읽기도 싫어요...ㅠㅜ)의 박스 오거나이저 조립입니다!

최근 한글판으로 나온 Scythe... 컴포와 컴포를 음각 부분으로 정리할 수 있는 (까리한)개인보드판이 너무 맘에 들어서 지르고 말았죠... 물론 긱랭킹도 한몫했고.. 테마도 짱...

맘같아서는 리얼 자원과 메탈코인이 있는 것으로 지르고 싶었지만... 사후에 지갑이 저를 용서치 않을것 같아 눈물을 삼키며 스페셜에디션으로 샀습니다..ㅠㅜ

지난번에 친구와 2인플 한번 3인플 한번씩 총 두번을 해봤는데,

인터액션이 보기보다는 적다는 평과는 달리 2인플(첫플)때 전쟁때문에 너무 고생했던기억이...

호전적인 친구와 해서 그런지(아니면 호전적인 세력이 걸려서 그랬던건지) 계속 와서 괴롭히더라구요..ㅠㅜ 애써 만들어놓은 자원들 다 약탈해가고...계속 집에 보내버리고...부들부들... (승패를 떠나서 나를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것인가...하는 생각이...)

물론 저도 인터액션을 좋아합니다만... 그 게임에서 1:1 세력 특성상 (전 러스비엣이었고 친군 크리미언이었죠...) 친구가 계속 저의 전투 카드를 뺏어가서 전쟁을 이길수가 없더라구요...ㅜㅠㅜㅠㅜ 울며 겨자먹기로 전쟁에 지더라도 뭔가를 할 수 있게 자원생산과 업글위주로 플레이 했습니다...ㅠㅜ

아주 신나게 얻어 터지기만 하다가 끝이났는데 친구가 룰에 익숙치 않았는지 점수 쌓기를 등한시 하여 이기긴 했습니다만...

뭐지...이기고도 진 그느낌....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로 하면 이런부분이 문제가 될수도 있겠다...싶었어요. 상대에게서 전투카드를 뺏어가는 크리미안같은 경우에는 뺏어갈 상대가 하나뿐이니까 상대의 입장에선 전투카드를 모을수가 없더라구요...하나 얻으면 바로바로 뺏겨버리니...ㅜㅠ

그리고 진행 룰은 쉬웠지만, 몇번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겜을 풀어나가야겠다...하는 대략적 그림이 전혀 안잡히더라구요. 그냥 눈앞에 닥치는 대로 급히급히 했던... 여튼 정~~~~~~~말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꼭 또해야지!!!! 몇번 더 하다보면 몇가지 전략들이 눈에 들어오겠죠?

음 본론으로 들어가서...

싸이the 박스 안에 기본적으로 제공된 정리 트레이(특히 피규어 트레이)도 나름 괜찮았습니다만... 많은 카드들 어떻게 잘 정리해 집어넣기가 참 애매하더라구요.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긴 했는데... 뭐 판매하는 오거나이저가 없었던 이유가 제일 컸지만, 피규어가 많은 게임 자작 오거나이저 만들기도 힘들 것 같고해서 불편해도 그려러니 하고 쓰고 있었는데... 엠에 뙇!!!!!!!신상품으로 입고되는순간 (가격보고 정말 잠시 생각하다가)바로 질렀습죠...(제 계좌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ㅠ)

규모가 큰 게임인 만큼 저의 트레이 조립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구성물이 많아서인지 다른 오거나이저와는 다르게(데오윈 오거나이저도 그냥 비닐포장으로 왔는데...) 개별상자로 포장되어 왔습니다..ㄷㄷㄷ 한손에 들기는 꽤나 묵직할 정도로 무게도 나가구요...

상자 내부엔 얇은 폼의 완충재도 들어있네요.

판때기가 무려 10개나 됩니다...ㄷㄷㄷ 저걸 언제 다 뜯어내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깔끔하게 떼어 내려면 판때기와 연결된 부분을 칼로 잘라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그냥 힘으로 뜯으면 나무가 쪼개지기도 하구요... 여튼 이놈들 분리해내느라 엄청 고생했네요..ㄷㄷㄷ

조립 설명서도 이제껏 봤던 아이들보다 훨씬 복잡해 보입니다.(뭐 해보면 그리 어렵진 않지만, 구성품이 많아서 귀찮....네요...)

먼저 카드 트레이부터 시작해 봅시다!

다른 요철들을 다 꽂고 나니 한놈이 너무 빡빡해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저 가운데 한부분만...ㅠㅜ 꽂아 넣자고 망치질을 하려니(네 저 망치는 망치가 아니라 돌덩이입니다...어께 안마할때 쓰려고 태종대 바닷가에서 주워온놈이죠...ㅋ이렇게 쓰일줄이야..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밑부분이 비어서 판때기 조각들을 겹쳐 밑에 받쳐두고 망치질을 했어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줄 알았다면, 맨 밑의 조각을 마지막에 조립했을텐데... 다음 조립이 언제가 될진 몰라도 복잡하게 생겨먹은 트레이를 조립할 땐 꼭 참고해야겠어요!

그래도 여차저차 해서 잘 끼워 넣었습니다... 나무 쪼개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조심스레 망치질을 했네요...ㄷㄷ

카드 정리함을 완성했습니다!...만... 어떤카드를 어디에 넣을지 설명서에 적혀 있겠죠....?(없더라는...)

다음으로는 각 세력별 피규어와 나무토큰들을 보관할 트레이를 조립해봅니다! 근데 각세력별(확장포함7세력)트레이가 따로따로 되어 있어서...귀찮게 7개나 조립해야하죠... 조각들 뜯어내는것만도 엄청난 시간이 들었습니당...ㅋㅋㅋㅋㅋ

트레이엔 여기엔 메카를, 여기엔 대장 피규어를 넣으라고 친절히 그림도 그려져 있네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각 부분별로 7개씩 모아 7개를 동시에 조립하기 시작합니당ㅋㅋㅋ

이걸 언제 다....

근데 세력 트레이들.. 어떻게 컷팅을 한것인지 그냥 끼워 두기엔 너무 헐거운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7개 중에 3-4개 정도를 목공풀로 붙였던 것 같아요. 아 아직 조립 초반인데... 앞으로 다 그러면 어쩌지....하는 생각으로 고통받았습니다...(만 다행히 이후에 조립한 다른 아이들은 딱 맞게 조립 잘 되더라구요...ㅋㅋㅋ)

풀을 바르고...

끼워 맞춘 후 삐져나온 놈들을 물티슈로 닦아 내 줍니당.ㅋㅋㅋ 빈공간이 있다면 삐져나온 놈들을 다시 밀어넣는다는 느낌으로 스읔 닦아내면 풀이 홈을 채우면서 깔끔하게 닦아지죠.

그렇게 7세력 트레이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다음은 돈!!! 우리의 목적이죠...

조립할땐 모르고 그냥 했는데... 조립하고 보니 20짜리 부분 바닥이 굽어서 틈이 좀 많이 벌어져있더라구요... 확실히 밑의 1,2,3,5부분과는 차이가 나죠? 그래도 토큰이 흘러내릴 정돈 아니니 그냥 넘어갔지만 좀 아쉽네용ㅋㅋㅋㅋ

다음은 자원트레이 입니다.

자원 트레이는 까리하게 박스 뚜껑도 있어요! 이걸 어떻게 닫지 라고 생각했는데 박스 위쪽에 작은 구멍들 보이죠? 거기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뚜껑에 돌출된 부분이 세곳 있습니당ㅋㅋㅋㅋ

요롷게 말이죠.

옆부분이 핵심인데 사진을 이렇게만 찍어뒀네요.. 뚜껑 밀어넣을 때 용이하도록 뚜껑에 얇고 긴 홈을 파뒀어요. 아이디어가 좋더라구요... 나도 언젠가 오거나이저 만들면 이렇게 뚜껑만들어 써먹어야지!!!하고 생각했네요...ㅋㅋㅋ

다음으론 개인보드 트레이입니다.

큰 보드 작은 보드 둘다 잘 들어가도록 폭이다른 한상자가 나오도록 설계했네요ㅋㅋㅋㅋ참 대단합니다 아이디어가 좋군요...

그리고,,, 사진상 트레이의 오른쪽 뻥뚤린 부분에 들어갈 작은 토큰 트레이인데.... 남은 구성품이 조우토큰밖에 없어 그걸 담는 모양인데... 왜 세칸인거지? 하고 설명서도 찾아보고 했지만 이유는 찾지 못했죠...ㄷㄷ 왜일까요?

조우토큰 넣자고 세칸이나 만들다니.. 조립하기 귀찮기만 했습니다...ㅋㅋㅋ 너무 얇고 작은 트레이라 끼워맞출 요철이 적어 좀 견고하게 만드려고 세칸으로 나누었나보다...라고 혼자 결론 내었습니다.

결국 모든 구성품들 조립을 마쳤습니다! 쌓아놓고 보니 푸짐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군요... 하앍!

자 이제 각 트레이에 게임 구성품들을 넣어볼 시간입니다! 돈 토큰들은 겜할때 필요한만큼 그때그때 뽑아 했던지라 아직 펀칭되지 않은 돈들이 더 많네요...ㄷㄷㄷ

오거나이저가 있기 전 게임 트레이의 정리 모습입니당...잔 컴포들이 많다보니 그만큼 지퍼백도 여러개라는... 카드들도 서로 섞이지 않도록 적당한 크기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였죠. 하지만 너네도 이젠 빠빠이다...

구성품들을 박스에서 모두 덜어내고!

카드트레이부터 채워봅니다.

설명서에는 어떤칸에 어떤카드를 넣어라...라는 설명은 없더라구요. 대충 칸 크기에 맞게 제가 나누어 넣었습니다.ㅋㅋㅋㅋ 그래... 다 들어가기만 하면되지...ㅋㅋㅋ위치는 중요하지 않겠죠? 어차피 겜할땐 다 뺄테니...ㅋㅋ

그리고 개인보드 트레이를 채워봅니당. 아까 그 문제의 세칸 토큰트레이도 보이네요ㅋㅋ 딱맞게 들어가는 것이...하...역시 기분이 좋아져요...

카드 트레이와 개인보드 트레이 둘부터 상자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목적인 돈!

열심히 펀칭해 담아 개인보드 트레이 위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7세력 트레이... 전투다이얼까지 깔끔하게 수납되도록 설계된것이 멋있어요!

근데 전투다이얼이 2개뿐이라... 스페셜 에디션이라 둘뿐인가요? 프리미엄엔 하,빨,노 다 있으려나...? 전투다이얼이 약간 뚜껑 역할이라 저 수많은 작은 나무 토큰들이 혹여나 삐져나오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당..ㅠㅜ

여튼 7세력 박스도 (다이얼 없는 놈들을 윗박스를 뚜껑삼아 아래에...) 제자리에 넣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자원 트레이!

아크릴 비닐 커버를 뜯어내는데... 정말 잘 안뜯어지더라구요... 손톱으로 하려다 안되어서 칼로 조심조심 끝부분을 뜯어냈습니다..ㅠㅜ

자원을 담아 뚜껑을 닫아봅니다..ㅜㅠ 아크릴이 새것이라 그런지 있는듯 없는듯 깨끗하게 투명한 것이 보기 좋네요..ㅜㅠ

자원 트레이는 세워서 남은 공간을 채웁니다.

근데 저 비어있는 $2,50... 계속 신경쓰이네요... $50짜리는 메탈코인으로 본것 같기도...아닌것같기도....한데 애초 $2짜리는 있기나 한겁니까?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자리에 쏙!!!!!들어가는 보드판!!!!! 아~~기분좋아...

보드판을 엎고 나니 윗상자와 남는 거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룰북 놓기도 빡빡할 정도로...ㄷㄷㄷ 보드판 확장은 들어가지 않겠꾼요..ㅠㅜ

어쨋든 그 위엔 룰북을 덮어야겠죠...?

1인플도 가능하게 해주는 오토마 룰북! 이 룰북을 보고 꺼낸김에 한번 해볼까.... 생각했지만... 조립하느라 너무 힘들었으므로 패쓰..ㅠㅜ

보드위에 룰북을 올려줍니다.

뚜껑을 닫아줍니다!

그리고...

뒤집어보고 쉐낏쉐낏!!!

구성품도 많고, 트레이들도 그득그득 차있으니 한손으로는 절대 못흔들겠더라구요... 그래서 두손으로 상자를 머리위로! 열심히 쉐낏 했습니다. 전투 다이얼이 모자라 토큰이 좀 쏟아지겠지....? 하는 불안한 마음과 함께 말이죠...

불안한 마음으로 뚜껑을 열어봅니다. 역시나 전투 다이얼이 있는 노르딕과 섹소니는 흠... 아주 좋군요?

와우! 토큰들이 하나도 삐져나오지 않고 그대로 있네요! 비록 피규어들이 넣었을때와 다르게 좀 누워있고 흩어져 있긴 했지만... 와우! 만족합니당.

기존의 피규어트레이.. 그리고 카드와 컴포를 담아두었던 크고작은 지퍼백 40여개...(ㄷㄷㄷ 지퍼백이 이렇게나 많았다니...)잘가라 너흰이제 필요없어 ^^

크으.... 이렇게 싸이the 정리를 마쳤습니다! 힘들었지만 보람찼어!!!

이상 싸이the의 정리트레이 조립 후기였네요!

간단하고 작은 트레이부터 가장 크고 parts가 많았던 싸이the 순서로 조립을 했는데...

그렇게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하고 조그만 애들 조립하면서 어느정도 조립 노하우가 생긴 후 큰놈들을 조립하니 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좋다고 큰놈부터 시작했었으면 한참 걸렸을지도...ㄷㄷㄷㄷ

혹시 오거나이저 조립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작은아이들부터 시도해보셔요! 조금 실수해서 쪼개져도 티도 덜나고...(일단 훨씬더 싸고...) 그렇습니다.ㅋ

여튼 이번 오거나이저 (나름)대량 구매로 인한 조립후기 시리즈는 이것으로 마칩니다만...

(제가 워낙 귀차니스트라.. 훗날일지도 모르지만...)자작 오거나이저도 설계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테포마 한글판나오면 그것과 함께 다음 테포마 오거나이저 입고때 바로 지를 의향도 있고...(물론 테포마 외 다른 게임들 오거나이저도 다 사고 싶습니다만)해서 언젠가 다른 오거나이저로 다시 뵐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 즐겜들 하시구요!

오늘도 긴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