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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한 솔플러의 게임 후기 (데드 레커닝)

2,571 조회

2022.12.22 04:18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모임이 폭파되고,

아쉬움을 달래려 데드 레커닝 1인 게임을!

사진을 다양하게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설명하기에 많이 부족하네요.

후기를 미룰까하다가 단편적으로라도 적어봅니다.

왼쪽에 길게 항구가 있어요.

그 오른쪽으로 바다 타일들이 12개.

바다 타일이 공개된 왼쪽 세로줄을 보시면

가운데는 섬이 없고, 위아래에는 섬이 있죠.

섬 없는 타일은 인원수에 맞춰 사용합니다.

요게 중요해요. 아래에 다시 설명할게요.

18장으로 이루어진 오토마(오른쪽) 카드.

지금 사용하는 카드가 몇 번째 카드인지 확인하고,

해당하는 가로줄의 행동을 취합니다.

왼쪽의 투명한 카드가 향상 카드입니다.

오토마는 지시하는 위치의 향상 카드를 획득하고,

따로 지시하는 섬에 (영향력)큐브를 놓습니다.

향상 카드를 넣으면 이런 식.

위 카드 보시면 상품 그림이 있고, 닻이 그려져있어요.

상품을 "부두"에 추가하는 능력입니다.

부두에서 상품을 싣고 바다로 나아가 향상 카드 구입.

와따리가따리.

업적 중에 새로운 타일을 뒤집는 "탐험"이 있어요.

쉽지만 여러 플레이어가 중복으로 못 먹어요.

그래서 초반은 탐험이 주요 행동이고 레이싱 느낌!

타일 뒤집고, 향상 타일 사고, 영향력 마커 놓고,

리턴, 상품 싣고, 다시 달리고!

(영향력)큐브를 놓아 섬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섬을 지배하면 건물도 지을 수 있어요.

건물을 지으면 생산량도 높아지고,

상대로부터 섬을 지키기도 수월해집니다.

오토마 녀석 단단하게 걸어 잠갔네요.

제가 차지한 섬.

섬 좌측과 하단에 빈 바다 타일이 있습니다.

이 타일들은 나침반에 동전이 그려있어요.

지시하는 방향의 섬은 생산량이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 가치가 높은 섬이 생겨요.

저 빈 바다 타일들을

2인 게임에선 4개

3인 게임에선 3개

4인 게임에선 2개 사용합니다.

인원이 적어도 가치가 높은 섬이 생겨서

그 섬으로 관심이 쏠리게 되겠죠.

독특한 전투.

전투력 2인 저와 5인 오토마의 전투.

승점 +1 인 카드 능력을 써서 제가 승리.

뭐 이런 억까가 있냐고 하실 수 있지만,

승패는 상황에 따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쨌든 큐브가 많으면 전리품을 많이 챙깁니다.

꽤 괜찮은 방식이에요. 재밌습니다.

카드를 향상하면 추가적인 기능이 생기고,

레벨업을 하면 기본 능력이 발전합니다.

선원마다 레벨업하면서 얻는 능력이 달라요.

레벨업은 한 라운드에 한 명만 할 수 있어서

(게다가 사용하지 않은 카드 중에서만)

몇몇 선원만 집중적으로 키우게 됩니다.

누굴 키우느냐에 따라 게임의 흐름이 달라지죠.

특히 배업글과 건설이 레벨을 올려야 가능해서

게임 흐름이 "레이싱"에서 "그 외" 로 흐름이 바뀝니다.

전투는 꾸준히 가능하고요.

게임 종료 조건은 사이드와 비슷합니다.

위에 보이는 업적은 새로운 바다 판을 탐험하기.

그 외에, 전투나 건설 관련, 자산과 섬 지배,

업그레이드 등의 10가지 업적이 있습니다.

그중 누군가 4개를 달성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막 모든 바타 타일의 탐험이 끝난 시점.

바다 타일 왼쪽에 카드 상자들이 있습니다.

1부터 4까지 표시가 되어있죠.

부두에서 먼 쪽이 숫자가 큽니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카드가 없는 바다 타일에

그에 맞는 수준의 향상 카드를 새로 펼쳐둡니다.

함선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돛(이동력)과 대포(전투력),

그리고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배에 실린 화물통이 보이실 텐데요,

게임 내에서 화물을 재화로 사용하고,

행동의 결과물로 금화를 얻게 됩니다.

금화는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리저리 잘 피해 다녔지만

막판에 크게 한판 붙습니다.

승리는 제가 했습니다만

점수는 오토마가 잔뜩 챙긴 상황 -_-;

뒤이어 (저에게는) 의미 없는 추가 전투.

또 점수를 잔뜩 챙긴 오토마 ㅜㅜ

연이은 전투로 불안하긴 했지만

혹시 이길 수도? 라는 생각으로 게임 마무리.

하지만 어림없죠.

90점 : 83점 으로 패배.

종료 시점의 상황.

1인 게임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빅잼이네요.

이게 왜...... 갸우뚱?

카드 향상과 렙업의 재미가 너무 좋아요.

섬에서 영향력 눈치 싸움도 있고,

전투가 독특하고 은근 밸류가 높아서

사이드보다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곳곳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들 굿이고요,

다음엔 얘들을 레벨업?

이런 생각도 계속 들고, 하여간 너무 재밌네요.

밀봉 게임을 보면 두드러기 나는 제가

확장을 아직 안 뜯었는데요 ㅋ

내일 당장 다 뜯고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보겜 황금률인 3인플은 대박일 거 같고,

2인은 잘 모르겠네요.

오토마가 사기를 적당히 잘쳐서 1인은 재밌지만

2인에선 상황을 좀 탈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좀 자세한 글도 쓰고 싶네요.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

모두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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