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타님의 블로그 | 보드라이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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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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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가끔 후기같은 데서 지나치다 눈에 들어온 정도의 기억만 가지고 있는 모임이지만 정리를 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다 내려봤습니다.. 지금껏 아주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지만 보드게임을 취미삼아 하고 커뮤니티를 찾으면서 봐왔던 많은 글들 중에 가장 숨이 막히는 진지함을 쏟아내는 글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많이 고뇌하고 고민한 흔적들이 느껴진 탓이었겠지만, 일부분에서는 수긍이 가기도 하면서 또 동시에 그만큼 거부감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제대로 된 문화' 라는 거 자체가 규정이 가능한 일인 건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좋아하는 게임은 좀 더 잘하기 위해 수를 고민하고 반복해서 플레이 하고 그러면서 전반적인 게임의 양상이나 수를 이해하게 되었다 싶은 게임들도 있습니다만, 그것이 이 유희거리를 '제대로 즐기는 태도'라고 인식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저 '재밌었기 때문에 또 하고 싶고 잘하고 싶다' 라는 욕심에 충실했을 뿐인 거지요.. 그리고 그걸 실현하는 과정에서 즐거웠고 행복했었고요.. 제가 좋아하고 찬양해 마지 않는 게임에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하거나 혹은 평가절하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괘씸하고 때론 부아가 치밀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보드게임을 '제대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단순히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을 수 있는 거고 또한 제가 겨우 개봉해서 한번 정도나 돌려본 게임에 대해선 그 사람이 저보다 더 밝을 수도 있는 법입니다. 결국 유희거리는 본인이 '재미를 느끼는 만큼 충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도 봅니다.. 설령 그 모습이 게임을 플레이함보다 구입하고 수집함에 좀 더 쏠려있다한들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이나 만족감이 '의미없거나 제대로 되지 못한 문화의 단편'이라고 쉽게 평가될 수 있는 것일까요? 수담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을 하는 게 의미없거나 가치가 퇴색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모두가 자기가 가치를 느끼는 수준 만큼 각자의 감정에 충실할 뿐이고 그 양상은 모두가 다 같을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어찌됐건 보드게임을 통해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그걸 같이 나눌 수 있고, 게임을 매개로 다른 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건 모두에게 이미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한 진지하고 열정 가득한 리뷰보다 재입고 소식이 더 화제가 되는 거도 굳이 폄하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결국 보드게임 또한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니까요.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고 성장해야 또 다시 더 좋은 게임들이 많이 향유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임을 누군가는 곱씹어서 진한 맛이 우러나올 때까지 즐기기도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즐길 여력은 부족하지만 자신이 보유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이후에는 플레이할 계획을 생각하며 만족할 수도 있는 거고요. 사실 가까운 일본만 봐도 우리에 비해서는 게임의 로컬라이징이 훨씬 풍성하게 이루어집니다.. 단순한 지역적 한계가 아닌거죠.. 넓게 보면 이런 양적 팽창도 분명히 이 문화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축이 됩니다. 따지고 보면 질적 팽창이 양적인 팽창을 따라 잡긴 힘든 것은 단순히 보드게임 자체의 구조적인 한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미 헤아리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학업과 학벌의 가치부여가 유독 팽배한 우리 사회 분위기를 보면 게임도 말그대로 '놀이거리'가 아닌 '교구'가 되어야만 구매력을 가진 다수에게 가치가 어필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사회에서 이 정도 규모로 보드게임이 향유되고 있다는 점은 그래도 희망적이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는데요.. (물론 이게 비지니스 모델로서 보드게임방이 가지는 전망과는 다른 얘기입니다만..) 글을 보면서 저도 워낙 이런 저런 생각들이 그야말로 폭풍같이 밀려들다보니 뭔가 정리가 제대로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제가 피력하고 팠던 부분은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느라 정작 본질인 '유희' 거리를 저버리지 않게 되었으면 싶다라는 점이었습니다. 게임에 열정이 많이 있는 분인 만큼 그 반작용으로 게임을 잠정적으로나마 떠나게 되는 게 더 안타까운 일인 것 같다는 마음이랄까요.. (제가 잘못 이해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건 보드게임을 통해서 사업적으로도 좀 더 성공스러운 사례가 되었다는 얘기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한 소식이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많이 안타깝고 그러네요.. 그 안타까움을 전한다는 게 글쓴분의 개인적인 소신이나 가치관에 반하는 모습으로만 피력이 된 것 같아 글을 적고도 조금은 마음이 부담스럽고 그러네요.. 부디 고민한 만큼 찾고자 하는 바를 얻으시고 보드게임과 함께 늘 인생도 즐거우시길 바라겠습니다.. 좀 더 좋은 길을 찾게 되어 반가운 소식을 다음에는 보게 됐으면 좋겠네요. ^^

설마 했는데.. 진짜군요... (눈치없게?) 한국발 IP에서 왜 접속이 안되냐고 문의넣어봄..;;

떡밥 투척~ 데헷~ :)

이제 내일이면 ch ceo의 '컨트롤 비트 다운받았습니다'가 올라오겠군요..

1. 저는 개인적으로 이하넥스는 모기입이 한진이라는 점 때문에 이용을 하지 않는 관계로 팩앤플라이라는 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몇 군데 비교해봐도 가격이 괜찮은 편입니다. 서비스도 평타 수준은 되는 듯.. 2. 패치워크는 다다로 문의해보심이 나을 듯... 3. 제품마다 해외사이트도 판매가가 다르고 국내샵도 입고가가 다르기 때문에 뭐라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위에 3만원 차이를 언급하신 분도 있는데 목록 통관 기준(200달러 미만)으로 구매 한 건에 3만원 이상 세이브를 하려면 특별 이벤트 할인이나 재고 정리, 데일리 세일 정도가 아니면 일상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조금 높은 기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박스 손상 같은 경우는 배대지 요청 시 개별 포장만 신청해도 왠만하면 피할 수 있는 편이고, 컴포 누락 같은 경우에는 해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가야하는 부분으로 보이네요. 대부분 연락만 하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A/S는 곧 잘 해줍니다.

호기로운 공지는 참 반가운 일인데 아직까지 올라온 할인 내역은 기대에 못미쳐서 좀 아쉽네요.. 쿨스텁의 멤버쉽 할인을 겨냥한 거라면 그에 걸맞는 가격이나 카탈로그를 좀 보여주어야 할텐데.. (물론 뭐 이제 앞으로 차차 올라오리라 기대는 하지만서도..) 쿨스텁 평민 등급 정도에서 봤을 때도 오늘 올라온 리스트 같으면 전혀 구매할 메리트가 없는 실정이네요.. 뭔가 임팩트 강한 한방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구입해보지 않은 게임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스페셜 에디션의 펀딩가가 33불로 보이네요.. 쿨스텁에 올라온 가격은 44.99불입니다. http://www.coolstuffinc.com/p/220927 말씀하신 23.99불은 일반판의 가격이네요.. 버전을 혼동하신 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조금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와이프와 2인플을 다수 했거나 괜찮았던 게임들을 소개해보자면.. 카르카손, 푸코, 버건디, 스톤에이지, 핀카, 스플렌더 정도를 꼽고 싶네요.. 스톤에이지나 핀카 같은 경우는 리플레이성에서 견해차가 조금 있을 수 있겠으나 나머지 게임들은 뭐 게임성과 리플레이성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보이네요.. 버건디 같은 경우 해보면 룰도 생각보다 간단하구요.. 게다가 한글판도 있고.. 패치워크는 와이프와 함께 해보지는 않았지만 셋팅이 조금 번거롭다는 걸 제외하면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저도 런던 이후로는 마틴 게임 가운데 딱히 구입할 생각이 드는 게 없었는데 이번 쉽스는 소개 내용만으로도 흥미가 생기더군요.. 도착하는대로 빨리 돌려봐야겠네요..

블랙골드가 리뷰에 포함되어 있다니 반갑네요. 예전에 구해둔 게임이지만 어쩌다보니 지금껏 돌려보지 못한 것중 하나였는데 뭔가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될 듯 하네요. 그리고 리뷰 내용중에 엘픈랜드와 로드가 뒤바껴 있는 것 같습니다. 본작이 엘픈랜드고 이번에 확장을 포함해서 재판된 버전이 엘픈로드입니다 ^^;

네 확인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자료 요청 드립니다. coolpixer@naver.com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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