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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나타님에게
스토리 집필하는 비용과 디자인하는 비용 인건비로 환산하고 생산비랑 텀블벅 수수료 떼고 유의미한 마진 남기려면 가격 후려치는걸로는 지속가능성이 없지 않을까요. 오히려 이미 쓰여진 작품 번역하는 것보다 새로운 작품을 집필하는게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요.. 장르와 시장을 위해 고민하면서 창작자가 부여한 가치를 후려치고 가격으로 경쟁하라는 결론이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더 좋은 작품을 집필하라는거면 모를까ㅠ 막말로 자기 작품에 자신있어서 책정한 금액이던, 어차피 수요가 많아서 무조건 팔린다는 자신이 있어서 책정한 금액이던 비싸면 펀딩 실패하고 알아서 도태되는 문제인데 이미 잘팔리고 있는 작품들한테 쉐도우복싱하면서 가격 경쟁을 하라고 하는게 누구랑 경쟁을 하라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가격 낮추면 지금보다 더 많이 팔릴까요?
2024-09-08
라마나타님에게
현재로서는 외산이니 국산이니 퀄이니 따져가며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이 충분치가 않아 장르팬들은 그냥 새로운 머미 나왓다 하면 일단 사서 해보는 수준이다보니 추후 공급이 많아지고 작품을 골라서 할 수있는 정도까지 가면 알아서 해결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도 검증된 외산 작품들에 비하면 국내 작품들은 펀딩 금액이 적기도 하구요(물론 저는 이부분에 대해 가격의 문제보다 작품성 검증의 이슈가 더 크다고 보는 바이긴 합니다). 만약 가격 문제로 인한 경쟁력 상실이 문제가 되는 시점이 오면 가격을 낮추던 퀄을 올리던 도태되던 하겟죠
2024-09-08
라마나타님에게
1. 1회플만 가능한데 컴포넌트는 1회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초기 수요 발생 이후 지속적인 수요 발생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구조. (구매한 사람들이 대여해주거나 중고판매 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애매하게 재미없는 보드게임들이 초기에 품절 안되면 중고매물 쏟아져 나오면서 영원히 재고 처리 안되고 행사 때마다 떨이 상품으로 나오는게 한국 보드게임 시장에서 특히 수두룩하게 보인다는 점 감안)
2.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 검증된 일본 작품들의 퍼블리셔와 계약하여 들여오고 있던 국내 퍼블리셔들이 영세하여 매번 펀딩 형태로 조금씩 작품을 들여오다보니 늘어난 수요에 전혀 대응이 안됨. (언더독, 카드캐슬, MTS 등) 자연스레 국내 제작사들의 제품들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고, 그게 재미있던 재미없던 '새로운 머더미스터리'를 찾아헤매는 장르팬들이 넘쳐나는 상태.
당장 저희 회사 직원들만해도 최근 머더미스터리 접하고 일주일 사이에 6개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고 매일같이 퇴근하고 무슨 시나리오할지 얘기하는 수준인데 일반 모임이나 동호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자신이 플레이하는 것을 포기하고 직접 일본작품을 번역하여 동호회에 공급하는 사람들도 있는 마당이니.. 상상 이상으로 머더미스터리 수요가 매우 많습니다.
그냥 머더미스터리기만 하면 아묻따 구매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마당에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서 팔만한 유인이 전혀 없다고 보입니다. 애초에 퀄리티의 검증에 대해 논하려면 가격으로 경쟁력을 가지길 바라기보단 그냥 퀄리티 있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라는 쪽이 맞죠. 저는 아무리 가격이 싸도 재미없는 시나리오 할 바엔 비싸도 시간 안아깝고 여운이 남고 유의미한 플레이 경험을 주는 시나리오를 원하는 장르팬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싼값에 샀던 머더미스터리 중 QR코드로 찍어서 핸드폰으로 텍스트를 읽어야 됐던 머더미스터리는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비싸다고 하신 방탈출도 코어팬층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오히려 평균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1만원대 방탈출은 되려 퀄리티가 구릴 것이라 생각하여 배제하는 사람들도 있는 수준입니다. 한 두푼 아끼고 시간낭비 돈낭비하는 경험할 바에 돈 좀 쓰고 유의미 한 경험하는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들이 많기 떄문에 10만원 단위 방탈출들도 어렵지 않게 보이는 시대가 온 것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인당 수만원씩 내는 방탈출에 비하면 참가하는 구성원들이 패키지 값을 나눠서 부담하는 것도 가능한 머더미스터리가 방탈출과 비교될만큼 금액적인 부담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구요. 작정하면 한 팀이 아니라 여러팀을 모아 나눠내고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까지 가능한 구조이니.. (물론 저는 창작자 권리를 존중하는 일본 머더미스터리 시장의 문화를 지지하며, 모든 머더미스터리를 저 혼자 부담하여 구매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가 끝난 패키지도 소장하고자 하기도 하구요)
3. 머더미스터리는 보드게임의 관점보다 소설책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편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해리포터 작가한테 종이쪼가리에 잉크 좀 찍어낸거 몇만원 받고 파냐고 뭐라할 수 있을까요? 구성품이 종이 쪼가리든 휴지 쪼가리든 그 안의 내용이 중요한 장르이고, 그 내용의 가치를 책정한 것에 대한 판단은 자연스레 개개인의 소비자가 하게될 것이고 가격도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책정될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스토리를 창작하느라 고민하고, 조사하고, 연구하고, 퇴고하고, 수정하고 하는 시간동안 들인 인건비와 이를 매력있게 보이도록 디자인화 하는 작업에 드는 노력과 비용에 대해 '자체제작'이라는 말로 퉁치고 투자비용을 논하는 점에서 판단 근거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디 스토리랑 디자인이 땅에서 솟아나서 공장에 맡기기만 하면 겜하나 뚝딱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현재 대부분의 머더미스터리 제작사들이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이고, 매번 펀딩의 형태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과 패키지는 꽤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펀딩은 결국 눈길을 끌어야 하기에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상품설명 페이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별 것 아닌 것 같은 캐릭터, 패키지 등의 디자인 요소들도 결국은 전부 인건비를 들여 창작되는 것들이니 이 부분도 가격책정에 녹일 수 밖에 없겠죠. 보드게임에서 컴포넌트의 심미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를 감안했을 때 머더미스터리만 예외로 두는 것도 말이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되려 게임파운드사의 버건디 같은게 더 뇌절이지 않나 싶구요. 현시점에서는 어차피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감당 못하는 수준이라 뭘 찍어도 팔리는 수준인데 그와중에도 펀딩 실패하는 일부 작품들 보면 제목이나 일러부터 흥미가 안생기는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셀링포인트라는 것이 머더미스터리에서도 절대 예외가 아니고 특히 코어 보드게이머가 아닌 일반인 소비자들이 매우 많은 장르라는 점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질문글)이라고 되어있어서 왜?라는 물음에 저도 나름 생각을 해보며 정리해보았는데 쓰면서도 계속 이질감이 들었던게 이 글의 질문이 종종 보라에 보이는 중고장터 매물가격 저격글과 크게 다른 점이 있는가 싶었습니다. 중고장터에 말도안되게 가격 올려치기해서 파는 매물을 누군가가 저격해서 글을 쓰면 보라에서의 반응은 항상 일관되게 '안사면 그만이다'였던 것 같은데 저도 동의하고, 너무 당연한 이치여서요. '한국 머더미스터리 시장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갖다 붙인다 해도 전문적으로 머더미스터리를 찍어내는 스튜디오들과 수입해오는 퍼블리셔들이 많아질수록 좋은 작품을 만들고 들여오는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목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라 현시점에서 이걸 걱정하고 있기엔 그냥 만들어주고 들여와주는 업체들에 감사해야되는 수준으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습니다. 시간지나서 수요공급이 맞춰질 때쯤 자연스레 허접한 작품 만들고 들여오는 업체는 알아서 도태될 겁니다.
단순히 가격이 책정되는 근거에 대해서만 질문을 하는 글이라고 보기엔 대댓글 등의 내용등으로 미루어보아 결국은 '비싸다' '가격도 경쟁력인데 왜 비싸게 팔지?' '왜 일본작품 퀄도 아니면서 비슷한 가격 받지?'인 것 같은데 가격을 낮추는 것과 퀄리티의 향상에 인과관계를 부여하는게 어떤 논리로 연결되는건지 위화감이 듭니다. 검증이 안된 작품에 대한 문제는 펀딩 끝나고 후기 기다렸다가 일반 판매 할 때 구매하시거나 중고 매물 찾아서 구매하는 등 스스로 필터링 과정을 가지시는 쪽이 맞지 않을까요? 가격이 낮아지면 검증안된 스토리여도 전부 구매하실껀가요?
결국 '비싸다'라는 판단은 어떠한 기준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게 퀄리티 있는 해외 작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퀄리티는 낮은데 동일가격이어서 문제라면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퀄리티 향상을 촉구하는게 맞는 방향성이지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라고 하는 것은 맞는 방향성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로 승부하는 작품에서 창작자가 스스로 자기 작품에 부여하는 가치인 가격을 깎아내리는건 자기 작품성으로 승부보길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퀄리티 향상을 기대하는 마음과 모순되는 바람 아닐까요?
결론은 '비싸서 부담되면 사지 말고, 검증이 필요하면 기다리고, 퀄이 낮으면 알아서 도태된다.'인 것 같습니다.
2024-09-08
엘리제님에게
아 멀린 오랜만에 하고싶어지네요~! 주사위의 불합리함이 가끔은 보라보라보다 가혹할 때가 있는 게임이지만, 툴툴대면서 쥐어 짜내는게 또 펠트의 맛 아니겠습니까ㅎㅎ
2024-01-18
너굴너굴님에게
넷러너를 재밌게 즐기셨다면 현재 한국, 북미에서 인기있는 디지몬 TCG 접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디지몬이라는 IP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보면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와 재미가 훌륭합니다ㅎㅎ
제 주변 보드게이머들도 기대 안하고 했다가 딥하게 즐기고 있는 분들 많고 특히 넷러너 고인물 중의 고인물, 대회 입상까지 하셨던 분도 요즘 디지몬 카드 게임에 푹 빠져 계십니다ㅋㅋ
별개로 넷러너가 LCG가 아닌 TCG의 형태로 다시 발매된다는 썰이 돌기도 했는데 언제 나올런지 모르겠네요..
2023-12-24
에버튼
테라코타아미랑 바르셀로나 안사고 기둘리길 잘했네요 후후
2023-12-20
송송이아빠님에게
왓츠유어게임즈 게임들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구하기 힘들었던 터라 한글판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전체소장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 갔을 때도 니폰같은 절판된 게임들은 중고가 15만원 20만원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더라구요. 응원하겠습니다..!
한글화 추천 게임은 개인적으로 소다 스머글러스 등등의 크니치아님의 신규 시리즈 게임들이 일러도 예쁘고 게임성도 괜찮아서 시리즈로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는데 한글판으로 나오면 대중적으로도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판된 캐시앤건즈나 캡틴소나와 같은 다인 파티겜을 로컬라이징해서 가져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보드엠의 미들박스시리즈나 피아의 책박스 시리즈처럼 좋은 게임들을 히트게임즈만의 컬렉션으로 라인업해서 출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b
2023-12-20
유쾌님에게
감사합니다!
2023-10-06
페리페리님에게
저도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2023-10-03
무이님에게
ㅋㅋㅋ간만에 밤샘했더니 힘들더라구요.. 웬디는 아직까지는 넘사벽인 것 같습니다ㅋㅋ
2023-10-03
우당당탕 보드인생님에게
웨이트가 1점대라 많이 가볍더라구요ㅠ 저도 감사합니다! 추석 잘보내세요~!!
2023-09-26
슬픈단잠님에게
다윈이 국밥이긴하지만.. 1점대 웨이트의 타일놓기는 많이 슴슴하네욥ㅠ 새우젓 다데기 소금 후추 다빠진 느낌이에요..ㅋㅋㅋㅋ
2023-09-26
대오님에게
아뇨 이번에 캠페인 안넣고 진행했습니다! 캐릭터 보드 뒤집어 보니까 확실히 뒷면이 더 숙련자용으로 인터액션도 강하고 재밌을 것 같더라구요ㅋㅋ 기회가 되면 해보고 다시 후기 써보겠습니다..! 스나이퍼 엘리트 구성품도 나름 알차고 괜찮더라구요ㅋㅋ 테마가 맘에 드시면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2023-09-24
울버린님에게
오 저도 나머지 두 개가 궁금하네요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2023-09-24
dread-nut님에게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 컴포넌트 퀄리티는 괜찮긴 하더라구요..
2023-09-24
날아라슈퍼보드님에게
감사합니다!ㅎㅎ 요즘 이것저것 새로운겜을 많이 하게 되네요
2023-09-24
엘리제님에게
저도 딱 그정도인 것 같아요ㅋㅋㅋ 막 재미 없었던건 아닌데 그렇다고 손이 갈 것 같지도 않고 애매하더라구요ㅋㅋㅋ
2023-09-24
엘리제님에게
엘리제님의 세레브리아를 제물삼아 한글화 기원해봅니다..!ㅋㅋㅋ
2023-09-22
녹도님에게
저도 라스트미스틱 마지막 빼고는 설정이나 진행 과정 등등 정말 신박하고 재밌었습니다ㅋㅋ 정말 한끝이 아쉬웠던ㅠ
2023-09-19
엘리제님에게
후후후.. 요즘 유로겜 많이 못하고 있는데 가뭄의 단비같은 겜이었습니다ㅋㅋㅠ 저도 가이아 하고파요퓨ㅠㅠ
2023-09-19
대오님에게
버니킹덤 후기 저도 궁금하네요 담에 해보시면 후기 부탁드립니다..ㅎㅎ 스팀펑크랠리 저도 막상 할 때는 왁자지껄하게 즐겼던 것 같긴 합니다..! 본파이어는 역시
2023-09-19
geek님에게
ㅋㅋㅋ사실 저도 패스햇다가 지인걸로 해본건데 아무래도 구매해야할 것 같습니다..ㅠ
2023-09-19
가자님에게
감사합니다~!!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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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말하기 전 세 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첫째, 그것이 참 말인가?
둘째,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셋째,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최소한 두 번째 문이라도 거치고 말하고 살면 사람 구실은 할 수 있는데 단호박정식은 그걸 못하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괜히 열내지 마시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는게 편하실겁니다ㅎㅎ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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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 챌린저스 후기 너무 공감이네요ㅋㅋㅋ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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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레스터 오늘 해봤는데 역시 저랑 감상이 매우 비슷하시네요ㅎㅎ 요즘 가이아 못한지 좀 오래됐는데 후기 보니까 급 땡기네오ㅠ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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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겜잘알 엘리제님ㅋㅋㅋb 감사합니다~!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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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얇은 박스에 나름 알찬 구성입니다..!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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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요소도 별로 없어서 한글판 나오면 좋을텐데요ㅠ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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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웍도 예쁘고 겜도 재밌고 갓겜입니다ㅎㅎ 보기보다 규칙도 그리 어렵지 않아욥!
202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