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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2] 부산 상트맨이야~네 모임 제 49회 후기

1,727 조회

2014.03.25 22:54

안녕하세요? 상트맨이야~ 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날씨군요. 개나리도 활짝피고 슬슬 아빠 주머니에서

외출로 나가는 돈이 솔솔 빠져나갈때가 온듯합니다. 이번 모임엔 많은 게임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이유는 이번 모임의 메인디쉬가 도미넌트 스피시즈 였기 때문입니다.

전체참가자 총 4명: 상트맨이야~, 영재가되고파님, 여울이님, 월풍님

이번모임에 처음으로 월풍님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침착하시고 보드게임의 룰을 파악하는 능력이 상당하셨습니다.

보드게임의 승률이 아주 높은 케이스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부럽네요 ㅠㅜ

1. 퍼레이드 Prade 월풍님 승

참가자: 상트맨이야~(-33) 영재가되고파님(-16), 월풍님(-10)

여울이님의 조금 지각으로 도미넌트 스피시즈의 세팅을 끝내놓고 퍼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쉬웠는데 두번째 해보니 왜이렇게 어렵나요

<아~~ 어렵습니다. 전략이고 뭐고 장고를 안하면 아무카드나 막내는 습관이 생겨버렸네요 ㄷㄷㄷ>

도중에 여울이님께서 오시고 아쉽게 한판만 하고 접었습니다. 저의 점수는 개~~판이였습니다. ㅠㅜ

2. 도미넌트 스피시즈 Dominant Species 영재가되고파님(거미류) 승

참가자: 상트맨이야~(180), 영재가되고파님(227), 여울이님(170), 월풍님(197)

드디어~~ 오늘의 메인요리 도미넌트스피시즈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GMT게임이란 타이틀만으로도 뭔가 대작느낌이 풀풀납니다.

영재가 되고파님의 멋진 설명으로 5시간 40분의 플레이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긴 여정의 플레이탐을 자랑하는 게임의 세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요소를 배치하기 시작합니다.>

<상트맨이야~ 파충류(검정), 영재가 되고파님 거미류(빨강), 여울이님 포유류(흰색), 월풍님 조류(노랑)으로 각각 플레이 하였습니다.>

<보드중앙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잘나가고 있는 저의 검정색 파충류입니다. 그런데 퇴화를 보시면 다가올 대재앙이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노랑색 조류 월풍님이 중반까지 치고 나가셨습니다. 흰색깔 포유류 여울이님은 아직 잠잠하십니다.>

<한동안 잘나가던 저의 검정색 파충류가 태양요소의 퇴화로인해 싹 죽고 이제좀 균형이 맞아지는듯 했습니다.....그런데....>

<어느샌가부터 빨간색 거미류 영재가되고파님의 세력이 중앙에 있는 툰드라 타일에서 생존을 하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점수를 획득하기 시작합니다.>

<저의 검정색 파충류는 여기저기서 지배마커를 올리며 잘나가는 듯하지만 사실 점수를 크게 벌지 못하여 껍데기만 남게됩니다.>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월풍님의 바다전략으로 막판에 고득점을 하셨고 영재님 또한 툰드라 생존전략으로 점수를 많이 획득하였습니다.>

<최종점수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지배마커를 모두 제거하고 모든타일에서 점수계산이 일어납니다. 월풍님께서 고득점 타일에서 점수를 얻으셨네요>

장장 5시간 40분의 긴 플레이 타임을 마치고 우리는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날게임을 요약해보자면,

1. 초반 저의 검정 파충류는 홀로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잘나가게 되지만 주 먹이요소인 태양이 퇴화칸과 황무지칸에 많이 뽑히게 되면 서급격하게 멸망하게 됩니다.

2. 별로 점수를 얻지 못하던 빨강색 영재가 되고파님의 거미류는 툰드라 지역과 종족특성의 스나이핑 전략을 뒤늦게 깨닫고 얼음지역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쓰기 시작합니다.

3. 영재가 되고고파님의 고득점전략을 막아보려고 애를 쓰던도중에 고득점 타일을 차지하고 계셨던 노랑색 조류 월풍님께서

점수를 끌어올리시면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4. 중반까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흰색 여울이님의 포유류가 점수 계산시 먹이사슬의 최우선이 승리한다는 종족특성을 가지고선

야금야금 점수를 먹기시작합니다.

5. 이러저리 각자 점수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툰드라에서 엄청난 점수를 획득하신 거미류 영재가 되고파님이 최종 우승자

지구의 우월종은 거미라는걸 그것도 추운데서 살아남은 거미라는걸 증명하셨습니다.

총평 : 제가 느낀 이게임의 느낌은 재미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떄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하는 사람이 점수를 획득하기에

장고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이때문에 플레이타임이 늘어지게 되버립니다. 결국 장고를 많이 하는 플레이어가

1점이라도 더 획득할 확률이 높아지는 부분이 있는지라 좀 아쉬웠습니다.

모임시간이 긴것도 아닌데 그시간에 이게임을 한개 하고 끝내자니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재미만큼은 보장되지만 그것과 나머지를

바꿀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지금도 계속생각이 날정도로 임펙트가 강했습니다. 또 해보고싶긴 하네요 ㅠㅜ

이것으로 굵은거 한방으로 끝난 재미있었던 49회 후기를 마칩니다. 도미넌트 스피시즈는 저희 모임에서 가장 오래걸린 게임으로 기록되었으며

제가 해본 보드게임중에서도 가장 긴게임으로 역사를 쓰게 되었네요. 언제또 해보려나ㅠㅜ

PS.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제 설명이 좀 엉뚱해도 잘 알아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당히 고마운 분이죠. 대충말도 알아듣는....

./.

<와~!! 나도 일본어인줄 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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