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팀 (2023)
※ 아스모디 코리아로부터 게임만 제공받았고 글 내용에 어떠한 제한이나 조건 없이 작성한 글입니다.
게임 규칙 및 특징의 소개는 🎲
좋았던 점은 👍🏻
아쉬운 점은 👎🏻
이렇게 아이콘으로 소제목을 분류했습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0^
🎲 TMI - 현실의 ‘스카이 팀’
‘스카이 팀’ 한글판이 나온다고 해서 매우 반가웠고 협찬 제안을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그래도 제가 항공사에서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 게임은 꼭 리뷰해야하지 않겠습니까! ㅋㅋ
이 게임은 기장, 부기장을 맡아 협력하는 게임이니 '하늘의 팀' 이라는 의미로 '스카이 팀'이라고 지은거 같은데 참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현실에서의 ‘Skyteam'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이 소속된 국제 항공 동맹의 이름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Star Alliance'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공 동맹 중 하나이죠.
항공사들은 이 항공동맹을 통해 여러가지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얻는 이득이 꽤나 많습니다만..
자세하게 얘기하면 진짜 TMI니까 패스하고 본격적인 게임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 비행기를 주제로 한 협력 게임
위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이 게임은 2인 전용 게임으로 각각 기장, 부기장을 맡아 합심하여 무사히 목적지 공항에 비행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게임입니다.
라운드 시작 전에 주사위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 이번 라운드의 방향에 대해서 자유롭게 상의할 수 있지만 일단 라운드가 시작하면 대화를 할 수 없어요. 매 라운드 각자 주사위 4개씩을 배치하는데, 필수로 주사위를 배치해야하는 2곳(축, 엔진)을 포함해서 착륙 전에 끝내야하는 여러가지 사전 작업들에 주사위를 배치해야합니다.
총 6라운드 동안 낮아지는 고도에 맞춰서 적당히 속도를 조절하고, 다른 비행기들과 통신하여 길을 열어 놓고, 랜딩 기어와 플랩을 펼쳐 놓아야합니다. 마지막엔 수평을 유지하며 속도를 브레이크마커 이하로 맞춰야만 착륙에 성공합니다.
👍🏻 흥미로운 테마, 뛰어난 몰입감
저는 보드게임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뭔가를 간접적으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비행기 기장의 역할을 맡는다는 테마는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항공사를 다니지만 운항승무원(보통은 기장님~ 이라고 호칭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운항승무원'이라고 합니다)의 일을 관찰하거나 경험할 일은 없기에 '스카이 팀'을 매우 재밌게 즐겼습니다.
- 무사히 착륙! 뿌듯한 성취감
이 게임에서 라운드 안에서는 서로 대화가 불가능한데 게임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사전에 계획된 그 날의 '비행 플랜' 에 따라서, 또는 비정상 상황에서는 '체크리스트'에 따라서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크로스체크하며 필요한 대화는 하겠지만 '상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부분은 많지 않을거 같습니다.
물론 대화를 '완전 금지' 한다는건 어느 정도 게임적 허용이 들어간거지만, 그래도 이 부분이 저는 현실과 큰 괴리가 있다고 보진 않아서 꽤나 반영이 잘되었다고 생각해서 엄청 흥미로웠어요.
- 어떤 시나리오는 기본적인 사전작업 + 인턴 교육까지 마쳐야 성공한다!
착륙전까지 '체크리스트' 를 수행하지 못하거나, 통신에 실패하면 끔찍한 결말이 초래되기에 매 라운드 긴장감 넘치게 비장한 각오로 플레이하게 되어서 몰입감있게 즐겼습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비행기가 뒤집어진다거나, 앞서가는 비행기와 충돌한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절대 없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게임은 게임이니까요!
👍🏻 훌륭한 튜토리얼, 다양한 난이도
첫 목적지는 몬트리올 공항입니다. 게임의 규칙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튜토리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규칙이 크게 어려운것도 없지만 적절한 예시와 함께 룰북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게임 룰을 100% 이해할 수 있게 잘 만든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해요.
- 다른 비행기들이 계속 추가되는 혼잡한 특징을 가진 히스로(런던) 공항 시나리오
튜토리얼에 성공하면 총 4가지 난이도로 구성된 다양한 공항들에 착륙을 도전할 수 있게됩니다. 각 공항마다 조금씩 추가되는 룰과 극복해야하는 장애물들이 등장하는데 난이도 구성도 참 적절하게 잘 된거 같아요. 협력 게임을 입문하기에도, 숙련자들이 즐기기에도 좋게 말이죠.
초록 난이도는 약간 싱겁다고 느낄 정도로 수월하지만, 노랑, 빨강으로 갈수록 슬슬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리고 진짜 도전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검정색 난이도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꽤 오래동안 질리지 않고 할 수 있겠더라구요.
🙏🏻 마치며
보통 리뷰를 쓰다보면 살짝 아쉬운 점들도 보이기에 단점으로 꼭 한두개씩 넣곤 했는데, '스카이 팀' 은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흥미로운 테마, 깔끔한 룰, 협력하는 과정도 재밌고, 다양한 난이도... 뭐 하나 흠잡을데 없이 훌륭한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 수직 상승 후 순항중!
이륙한지 불과 1년만에 고도를 수직으로 끌어올려서 BGG순위 73위에서 순항중인 것만 봐도 제가 일일히 이 게임의 훌륭한 점을 나열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증명이 되었다고봅니다.
2인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시고, 협력을 좋아하신다고 한다면 아.묻.따 강력 추천드리는 게임이에요.
내일(9/24) 출시 된다고 하니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