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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9월 보드게임 후기 세 번째

3,531 조회

2017.10.03 15:24

1. Fugitive 퍼지티브 ★★★☆

버글 브라더스를 기억하시나요? 그 회사에서 내놓은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2인 전용 추리 게임이며 서로 비대칭입니다. 한 플레이어는 도망자를, 한 플레이어는 추격자 역할을 맡습니다.

심플하면서 각자 역할에 맡는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도망자는 도망치는 느낌이, 추격자는 추격하는 느낌이 잘 느껴집니다.

첫 플이어서 이벤트 카드를 빼고 하였는데 넣게 되면 또 어떤 재미를 느껴질지 기대가 되더군요.

잘 만든 2인 전용 추리 게임입니다.

2. Seikatsu 세이카츠 ★★★☆

세이카추는 생활이라는 한자를 일본어로 그대로 읽은 것입니다. 생활 보다는 세이카추가 뭔가 더 있어 보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ㅎㅎ

4인까지 플레이 가능한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일본 테마로 종종 나오는 정원을 꾸미는 테마입니다.

타일이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일반 종이 타일이 아니라 루미큐브 타일과 많이 바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박스와 메인보드, 일러스트가 예뻐서 샀던 게임인데 꽤 괜찮네요.

규칙은 정말 쉽습니다. 점수 얻는 방법은 타일 놓자마자 얻는 것과 종료 후에 얻는 것 두 가지가 있고 이 둘을 잘 고려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적당히 머리 쓰면서 하기 좋습니다. 고도로 머리 쓰면서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그런 부분을 기대했다가 많이 실망하실 겁니다.

집에서 부담없이 꺼내서 하기 좋은 게임을 찾을 때, 접대용 게임이나 입문용으로 쓸 때 좋습니다.

누구나와도 하기 쉬운 보드게임입니다~.

3. Fantasy Realms 판타지 렐름 ★★★★

메이지 나이트로 잘 알려진 위즈키드사에서 내놓은 카드게임입니다. 올해 위즈키드사에서 무척 많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쪽 시장으로 발을 넓힐려는 듯 느껴지네요.

판타지 렐름의 규칙은 정말 정말 쉽습니다. 처음에 일곱 장의 카드를 받고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 때 하는 행동은 드로우 한번, 손에 카드 한 장 버리기가 다입니다.

드로우는 테이블 중앙에 있는 덱에서 할 수도 있고, 플레이어가 버린 카드 중에서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버리는 카드가 10장이 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카드 드로우를 통해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최대한 조합시켜 최대한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게임입니다. 이 과정이 재밌고 또 점수 계산할 때도 재밌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자주 하기도 좋습니다.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더 재밌고요,

이 날 상대방 플레이에, 또 저의 플레이 감탄하면서 아주 재밌었네요. 다른 한 분은 홍수 카드를 왕창 모아서 점수를 얻으시고 저는 연속된 수 일곱 장을 모으면 최대 점수 150을 얻는 카드가 있었는데 이것을 제가 달성했거든요!

정말 재밌었네요 ㅎ

단점이라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언어 요소가 매우 큽니다. 그 부분만 아니라면 브릿지로 하기 정말 좋은 카드 게임입니다. ㅋ

4. Import / Export 수출입 ★★★☆

수출입은 이전에 킥스타터가 진행되었던 게임입니다. 지금은 다들 게임을 받으셨을 듯 하네요.

게임은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글로리 투 롬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게임은 꽤 괜찮았습니다만 컴포넌트 퀄리티가 비용에 비해 좀 많이 부족한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디럭스 버전 사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수출입 게임은 재미는 나쁘지 않지만 그 이외의 것들로 많이 까일 거 같더군요 ^^;

5. Clank! In! Space! 클랭크 인 스페이스 ★★★☆

클랭크의 우주 버전, 클랭크 인 스페이스를 하였습니다. 이제 배경은 더 이상 판타지가 아닙니다. 우주가 배경입니다.

고정 게임 보드가 아닌 모듈형으로 보드가 바뀌었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보드의 칸 배치가 할 때마다 바뀌게 됩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좋은 시도로 보입니다.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올리니까요.

게임 시스템은 이전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클랭크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몇 가지 규칙 설명만 듣고도 바로 하실 겁니다.

클랭크 인 스페이스만의 특징이라면 팩션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특정 팩션에 해당하는 카드들을 모으면 콤보가 터질 수 있습니다.

좋아 보이는 카드를 마구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 모은다면 같은 팩션을 가진 카드를 모으는게 좋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면 엄청난 콤보가 터질 때가 있는데 그 때 느끼는 재미가 상당히 큽니다.

클랭크를 재밌게 하셨다면 이 클랭크 인 스페이스도 재밌게 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확장이 아닌 스탠드 얼론이니 클랭크를 안 해보셨다면 이 게임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클랭크 본판이 따로 필요 없고 이 게임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가 있거든요~

6. Nations: The Dice Game x2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간만에 플레이한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입니다. 작년 이후로 처음이란 생각이 드네요 ^^;

이 주사위 게임은 진짜로 네이션스 보드게임의 축약판입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주사위로 컨버전을 잘 시켰습니다.

3시간 해야 할 게임은 30분으로 잘 압축하였거든요~. 재미있어서 연속으로 두 판을 하였네요!

확장이 정말 무척 기대됩니다. 확장에는 8가지 나라가 추가되며 이전에 없던 나라별 특징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많이 기대가 되는 확장입니다.

본판 구하기가 많이 어렵던데 확장 나오면 같이 구해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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