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펀딩] 게임 디렉터가 전하는 '아스라이'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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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4 18:31

안녕하세요. 이번에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는 전략/비대칭 보드게임 '아스라이'의 디렉팅에 참여한 빨도라고 합니다.

이 글은 아스라이에 펀딩에 대해 게이머 분들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게임 내용을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느낌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아스라이는 현재 3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한 대전 형식의 보드게임입니다.

추후에 4인 이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아스라이와 유사한 게임으로는 서로의 패를 모르는 상태로 진행하는 '스트라테고'

또는 각자의 컨셉에 맞는 덱을 구상하여 싸운다는 점은 '벚꽃 결투'나 '다이스 쓰론' 정도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스라이는 특이하게 게임 시작 전에 주어진 카드풀에서 덱을 구성하고 시작한다는 준비 단계가 있는데요.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재해석 된 다양한 캐릭터들로 나만의 덱을 구성하여 싸울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성향, 수비적인 성향, 운으로 한 방을 노리는 분들까지 원하는 덱을 구성할 수 있도록 카드를 구상하였습니다.

내용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구성품은 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카드는 '스플렌더'의 귀족 카드처럼 두꺼운 합지 제질로 손맛이 있고 정사각형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스판 같은 넓은 필드에서 유닛들을 전개해 나가는 플레이 방식은 진짜 전쟁의 지휘관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부터 3까지의 숫자가 각인된 특별한 주사위도 있죠.

여타 카드게임들과 또 다른 점은 운적인 요소를 줄여주는 시스템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보드게임, 카드게임의 특성상 운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전쟁이라는 테마를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카드의 능력으로 운이 따라줘야 하는 부분에서 보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아스라이의 또 하나의 장점은 1대1에서는 상대의 심리를 읽고 자신의 플랜을 완성시켜 한 턴 한 턴 쫄깃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3인 이상의 플레이에서는 파티 느낌의 치고 받는 가볍고 정치게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1+1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내가 이겼다."라고 단언할 수 없고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했으면 이겼는데."

"아, 이제 알았다. 다음에는 내가 이긴다."

등등 리플레이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보드게임에 있어서 큰 매력이라고 느껴집니다.

아스라이는 하나의 게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차후에도 계속해서 확장판을 출시하여 카드풀을 늘릴 생각입니다.

아무리 리플레이성이 좋은 게임이라도 수십판을 진행하면 질리기 마련인데요.

이번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쳐지면 세력마다 카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개발 및 밸런싱 과정에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테스트 플레이를 맡겼고

개인적으로 쉬운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해 초등학생들이 플레이 하기에 제한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재밌게 플레이하고 계속해서 "한 번 더 하고 싶어요."라는 대답을 듣게 되서 놀랐습니다.

일화로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생 친구들이 저희를 알아보며

아스라이 또 하고 싶다고 다음에는 언제 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굉장히 뿌듯했던 적이 있습니다.

익명으로 설문조사도 같이 진행했었는데 종이로 임시제작된 베타버전이었음에도 50명 가량의 테스터 중에서

90%이상이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변하실만큼 구매하셨을 때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대 보드게임 동아리 '보인다'의 협조를 얻어 리그전을 개최하였는데

저희들도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전략들이 나오고 즐겁게 플레이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Flight On Air' 유튜브 채널에서 업로드 할 예정이고 테스트 플레이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JFaPPFCjRRw7lHqXx-3ZaA

저도 외출할 때마다 친구들과 보드게임카페에 들러 매일 새로운 게임을 시도하고 보드게임들을 사서 지인들에게 영업하는 게이머로써 아스라이는 만드는 내내 재밌었고 다른 게이머 분들도 보린이, 하드 유저 관계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되어 광고 외에도 이렇게 따로 보드라이프 유저분들께 홍보 아닌 홍보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