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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드는 따라가지 말랬지!! 모임 후기 겸 오딘을 위한 잔치 리뷰

2,336 조회

2016.10.27 14:20

네

드디어 주사위 두개가 머지 않았습니다.

딸바보 아저씨가 왜 후기 안쓰냐고 닥달해서 급하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2016년 10월 25일 화요일 일산의 BGM이 쓸데없이 큰 한 까페의 구석탱이

모임인원 : 콜러스느님, a.k.a. kriuns, 동동브라더스 = 부천사는 (가명)서동환, 일산사는 (가명)서동진

돌아간 게임 : 오딘을 위한 잔치

재밌다는 신작게임이 쏟아지는 에센시즌이라 매번 신작게임을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주에 돌린 게임은 핫!뜨거뜨거 핫!뜨거뜨거 핫!핫! 한 오딘을 위한 잔치입니다.

개인적으로 바이킹테마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만.......딱히..뭐....바이킹스럽진.....그냥 테마만......

시작 전 모습입니다.

게임을 가져오고 룰도 읽어온 (가명)서동진의 말에 의하면

"이렇게 펀칭보드 많은 게임은 처음이에요! 형님!! 사랑합니다! 알라뷰!! 날 가져요! 엉엉!! 나는 빡빡이다!!"라고 했습니다.

지 돈 주고 산 게임인데 왜 저런 말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 일이 좀 힘든가봅니다.

아무튼 향간의 평가대로

'우베의 집대성' 이라고 불릴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아콜+르아브르+카베르나+패치워크+아를.......뭐 이렇게 수많은 게임들의 요소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한국의 맛을 세계에 전파한 비빔밥 같은 게임입니다. 두유 노우 비빔밥?

개인적으로 이 어마어마한 잡탕밥같은 게임의 룰을 듣고 난 후 우베 아저씨의 정신상태가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하앍하앍!! 섞어섞엉!!!"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게임을 만드는 우베아저씨의 모습이 상상될 지경이었거든요.

룰은 익히 아시는대로 일꾼놓고...자원생산하고...그걸로 다른걸로 바꾸고....사냥도 하고....약탈도 하고.....테트리스도 하고.....가축도 키우고.....

배도 만들고.....마켓에서 물건도 사고...물건 업그레이드도 하고...직업카드도 내려놓고.....산에가서 자원도 캐고.....

.........................

..............................

저 중앙에 보드가 액션보드입니다.....

할 수 있는 액션의 가짓수가 대략 61개 입니다.

........

네....61개요...지금 사진보면서 세봤어요.

61~!!!!!!!!!!!! 본격 한갑자 플라스 원 액션!!!!! 돌려돌려 환갑 액션판!!!

아무생각없이 보드판을 바라보면서 뭘 먼저 해야될지 막막하더군요.

그런데 몇라운드 진행하다 보니 생각처럼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다양한 액션들은 다양한 테크트리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유기적으로 연계된 여러 액션들은 우베 아저씨의 정신상태...아니 치밀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테크트리를 따라 필요한 액션을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자리 선점과 같은 인터액션도 적은 편이었구요.

왜 긱에서 2인 베스트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아를의 평원을 해보고 난 제 느낌은

"아버지가 농장을 물려줬는데, 물려주기 전에도 이미 난 금수저라서 농장 가지고 무슨짓을 해도 굶어죽을 일은 없어."

였거든요.

물론 저희는 에러플이 몇가지 있어서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긴 했지만 오딘을 위한 잔치도 결국 무슨짓을 해도 굶어죽을 일은 없는 게임입니다.

결국 얼마나 주어진 환경을 자~알 개척해 나가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지요.

특히나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테트리스 부분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게임을 개발하다가 테트리스 부분만 따로 떼어와서 먼저 제작한 게임이 패치워크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걸 다 채울 수 있어..??"

"개인보드도 못채울거 같은데 정복지도 채운다고....?""

(5라운드까지 아무도 가져가지 않은(못한) 정복지들.....게임은 7라운드까지 입니다.....)

(5라운드 종료후 여전히 광활한 저의 개인보드....참고로 저기 보이는 -1점 칸들은 못채우면 칸 하나당 -1점입니다. 그래서 정복지를 가져가도

채우지 못하면 감점만 끌어안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저희가 몇가지 에러플을 했었는데 그게 수확부분이랑 타일배치 규칙이었습니다....

수확때마다 음식을 선택해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종류별로 다 가져오는 거였는데......

타일은 수입트랙을 제외하면 원하는 곳 부터 채워도 되는 거였는데.......

아무튼 에러플은 우리 모두의 친구이니 이번에도 이 친구와 함께 했네요.....

이후에 절 버리고 어제 한번 더 돌린 a.k.a. kriuns님의 말에 따르면

"동팔아 에러플 잡고 하니까 정복지까지 채울 수 있더라.

넌 너무 잘생겼고 그리고 랩도 잘하고 남자가 봐도 너무 멋져 이게 바로 인생의 진리지" 라고 했습니다.

오딘을 위한 잔치에 들어있는 수많은 타일들은 사실 다른 용도는 거의 없고 저 광활한 보드에 테트리스 하는 용도 입니다.

작은 타일을 큼지막하게 업그레이드 해서 효율적으로 테트리스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지요.

작은 타일들도 여전히 요긴하게 쓰이고요.....

처음엔 뭔가 액션도 많고 복잡하고 어렵고 재미없어 보였지만

게임을 한번 돌려보고 나니 액션도 많고 복잡하고 어렵고 재미있었습니다.

또 해보고 싶어요.

늘 그렇지만 다시하면 더 잘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기분있잖아요? 네? 다들 아시죠?!?!

오딘을 위한 잔치를 간단하게 표현해드린다면

아콜이 프렌치 까페......... 카베르나가 카누......... 패치워크가 레쓰비라면...........

오딘은 돌체 구스토 입니다.

하지만 안성기 형님은 말씀하셨죠.

"커피는 맥심.."

이상 신지드는 따라가지 말랬지!! 모임 후기였습니다.

아참 그리고 모임의 가장 연장자이신 로보형님이

"난 게임을 안해서 모임명이 뭔말인지 모르겠어."

라고 하셔서 모임명을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롤드컵은 아직 안끝났지만...만약 한국팀이 우승을 못한다면 이게 다 로보형 때문입니다.

변경된 모임명은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굽네 순실 치킨 모임"

엇 오타네요. "굽네 순살 치킨 모임" 입니다.

저희 모임과 굽네치킨은 아무런 금전관계도 없음을 알리며 후기를 마무리 합리ㅏㄴ어아룀ㄴㅇ리ㅏㅓㅁㄴ오리ㅏㅁ넝ㄹ;ㅣ만얼;ㅣㅏㅁ넝ㄹ;ㅣ마ㅓㄴㅇㅓ..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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