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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셋째 주 플레이 후기

993 조회

2024.06.24 01:51

2024년 6월 17일 ~6월 23일 2024년도 6월 셋째 주 플레이 후기입니다.

회사에서 저녁 전략 게임을 못하고 있어서, 점심에라도 잔뜩 즐겨보자 싶어서 매일매일 즐긴 일주일이였습니다.

주말에는 그래도 시간을 내서 전략 게임 신작들도 몇개 즐겨서 기분이 좋네요!

<월링 위치크래프트> - 4인 플레이 [6월 17일]

- 회사 점심 시간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꺼낸 월링 위치 크래프트 입니다. 2인플보단 4인플이 훨씬 재미있네요!

- 내가 재료로 쓸것에 대한 고민, 상대방을 보내버리기 위한 고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조금은 머리를 쓰는 요소가 있어서 좋습니다.

- 각 캐릭터 별 특수 능력을 안썻는데, 능력 자체가 어렵지 않고, 시작 자원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부터 끼는게 좋아보입니다.

<더 블러디 인> - 4인 플레이 [6월 18일]

- 여관에 온 손님들을 매수하거나 살해해서 집에 묻어버리는 뭔가 엄청난 컨셉의 게임 블러디 인을 해봤습니다.

- 처음 하는 3명이라 확장은 제거하고 플레이 했으며, 시간 관계상 끝까지 못해서 살짝 아쉽게 되었습니다 ㅠ (카드 덱 한번 다 쓰고 끝)

- 엔진/덱 빌딩하는 타이밍과 점수를 내는 타이밍이 절묘한 부분이 좋았고, 생각했던것 보다 더 쉬운 느낌이라 사서 해볼까 싶었네요!

<슈퍼 메가 럭키 박스> - 2인 플레이 [6월 18일]

-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게임을 오프라인으로도 구매하게 되어서, 와이프와 함께 즐겼습니다.

- 욕심을 좀 많이 냈더니, 마지막 턴에 숫자가 계속 안나와서 10점 정도 차이로 와이프한테 져버리고 말았네요 ㅠ

<피코코> - 4인 플레이 [6월 19일]

- 이번 이벤트로 받은 물건을 또 선물로 받아서 플레이 해본 피코코입니다. 개인적으로... 두번 다시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나눔했습니다.

- 내 카드를 내가 못보는 트릭 테이킹이라는 컨셉은 좋았지만, 경매과정이나 게임 준비 과정등이 뭔가 허술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이지 컴, 이지 고> - 4인 플레이 [6월 19일]

- 피코코를 3라운드까지 즐기지 않고, 1라운드만 플레이 하게 되어서 남은 시간 동안은 이지컴 이지고를 즐겼습니다.

- 다만... 이쪽도 모두가 2개씩 들고 무한 방어가 진행되는 바람에 결론을 못 짓고 끝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

<공룡섬> - 1인 플레이 [6월 19일]

- 집에서 공룡섬 룰을 잊어버리기 전에 한번 더 읽어보고, 1인플을 즐겼습니다. 전략 게임이 부족해서 뭐라도 채워 넣고 싶었...

- 1인플용 카드는 1개라도 완성하지 못하면, 점수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라 언제 무슨 업적을 깰지 고민하는 맛이 아무래도 괜찮네요.

- 다만... 캐릭터 카드를 가져오는 것과, 미플을 가져오는 행위에 대한 에러플을 진행해버려서... 이번 점수는 무효입니다.

<현장은 안전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 3인 플레이 [6월 20일]

- 일본 여행을 갔다 오신 팀원분이 사오신 일본 고양이 밈으로 만들어진 간단한 파티 게임.

- 뭔가 설명을 듣는 시점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박탈감만이 느껴졌던 게임이였습니다.

- 그림은 귀여웠으나... 뭐랄까 그냥 카드를 뽑다보니 끝났습니다! 같은 전략성 없는 운빨 X망게임 느낌이라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ㅠ

<나빗길> - 3인 플레이 [6월 20일]

- 이후 무난 무난한 나빗길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서로 나비를 자기쪽으로 가져오려고 묘수를 만들고, 방해하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 다만 완전 갓겜이라기엔, 1판 정도에 그냥 저냥 할만하네 느낌이라 패밀리 게임 포지션 정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보였습니다.

<다이어트 & 프렌즈> - 3인 플레이 [6월 21일]

- 또 다시 일본에서 구매해오신 다이어트 테마의 게임입니다. 포스트잇을 통해 반글화를 해주셔서 그걸 읽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 간단한 카드 셋컬렉션 게임인데, 상대방에게 식사를 초대해서 해당 카드를 다 줘버리거나, 휴식을 취해서 카드를 버리고 다시 뽑거나,
파티를 열어 특정 카드를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카드를 털어내는 방식으로 손에 든 카드를 모두 버리는 게 목표입니다.

- 적당히 눈치보면서 즐기다가 주사위를 굴려 해당 숫자의 모든 음식을 버리는 액션으로 게임 엔드도 낼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라는 테마도 괜찮고, 간단히 10분 정도 플레이 하기도 좋았습니다. 식사 초대는 약간 부끄럽습니다. ("라멘... 드시러 가실래요?")

<지도 제작자들[BGA]> - 4인 플레이 [6월 21일]

- BGA로 지도제작자들이 이식되어서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UX도 깔끔해서 즐기기 참 좋았습니다. (확장은 아직 없는것 같지만)

- 개인적으로 초심자~숙련자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나만의 왕국 지도를 그리는 느낌의 게임이라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롤 앤 라이트 게임입니다. 올랜만에 BGA로도 하니깐, 확장 맵들을 다인 플레이로 즐기고 싶어져서, 몇장 챙겨두려고 합니다.

<아줄: 여름별장[BGA]> - 2인 플레이 [6월 21일]

- 지도 제작자 플레이 이후 아줄 시리즈도 베타로 올라와 있어서 외국인을 잔뜩 괴롭혀 주었습니다.

- 점수로 따라 붙기 보단, 상대방한테 6라운드 내내 벌점 먹이기 방식으로 점수를 벌려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넥스트 스테이션: 도쿄[BGA]> - 4인 플레이 [6월 21일]

- 이날의 BGA의 마지막은 개인적으로 궁금했었던, 넥스트 스테이션: 도쿄로 마무리 했습니다. (곧 한국어로 나오는 파리는 없더군요 ㅠ)

- 특이하게, 도쿄 버전은 중앙에 초록색 하나의 노선이 이미 그려진 상태로 시작하며, 해당 노선에 환승역을 안만들면 벌점이 나옵니다.
교차로 외에도 두줄을 하나의 라인에 그리는 특수한 효과가 생겼고, 특정 공간에서 환승 점수가 변경되는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보면서 아... 이거 한국맵으로 나왔으면, 초록색 2호선으로 완벽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네요!

<위스타의 쥐들> - 4인 플레이 [6월 22일]

- 주말 맞이 오랜만에 전략게임 모임이 열려서, 2개 정도 즐기고 복귀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4인플로 즐긴 위스타의 쥐들입니다.

- 시모네 작가 특유의 엔진빌딩 / 일꾼놓기나 선점 인터렉션 / 카드나 타일의 랜덤성이 아주 잘 녹아 있던 3점대 전략 게임이였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뉴턴과 다윈의 여정의 몇몇 시스템들이 눈에 보이는 느낌이였고, 나의 주 일꾼들을 3가지 테마의 장소로 보내거나
이동 시키면서, 액션 포인트를 바꾸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파워를 올리자니 방이 모자르고 방을 늘리자니 자원이 없는...!

- 한국어판으로 나오면 고민 없이 바로 사게 될 것 같은 느낌의 게임이였습니다. 다만... 게임 회전판을 매번 조립하는 방식은 좀...

<인벤션> - 3인 플레이 [6월 22일]

- 비딸 작가의 최신작(?) 인벤션도 3인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발명과 문명이라는 테마로 시대의 발전이 느껴지는 게임이였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렇게 하는 게임이구나~ 만 찍어 먹어 본것 같습니다.

- 분명히 액션 10종은 쉬운 편인데, 각 액션에서 체인으로 연결되어 다시 진행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머리가 쪼개지는 연계 액션을
고민하고, 그 과정 사이사이 상대방과 인터렉션이나, 나만의 프리액션을 섞어 넣어줘야 하는 느낌? 마치 퓨덤 첫판 같은 느낌이였네요.

- 어찌어찌 한판을 했으나 (약간의 에러플 있었음), 흠... 뭐랄까요 제 기준에서 너무 복잡하게만 만든(?) 느낌이라 현재까지 했던
비딸 게임 중 가장 불호인 게임이 되었습니다. (가장 호인 게임은 비뉴스!, 해볼만한 했던건 리스보아 까지 라는 느낌...!)

<기차섬: 탑승하세요!> - 1인 플레이 [6월 23일]

- 주말의 마무리 게임으로 기차섬을 오랜만에 1인플로 즐겼습니다. 시나리오 모드는 무시하고 도전 모드로 즐겼습니다.

- 중반쯤 즐겼을 때 아무래도 카드가 너무 많이 남아있고, 점수가 너무 나오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2액션 후 턴 종료가될 때
더미 맨 위 카드 1장을 버리거나, 3점을 잃는 규칙을 빼먹고 하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승객이... 무한 소환...)

- 이번 기록은 제거하고, 다음에 다시 한번 시나리오 규칙으로 즐겨볼 예정입니다. (기차 섬 1인플 재밌어요 여러분!)

이번 주는 평일 매일 + 주말 전략으로 깔끔하게 15개 정도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다음 주도 이렇게 유지되면 좋겠지만.... 이사 관계로 높은 확률로 게임을 많이 못하고 이사 준비를 하게 될 것 같네요 ㅠ

그래서 이제 이사하면, 바닥에 앉아 좌탁이 아닌, 식탁에 의자에 앉아서 1인플을 할 수 있으니 기대감이 큽니다.
(그리고 와이프도 분명히 식탁에서 하면... 게임을 해준다는 약속을 2년 정도 전에 했었지요... (에엔과 최종변론의 엔딩을 볼 차례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다음 주도 최대한 즐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마도... 4주차 게임 후기 외에도, 이사짐 정리 컨텐츠(?)를 한번 더 올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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