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 워게임 독일전차군단 개봉기
일본에서 뭔가 구입해보는 건 처음이네요. 올해의 마지막 보드게임 소비가 될 것 같습니다. (게임 구입에는 커넬님이 도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독일전차군단'은 1982년 Epoch사에서 처음 나왔다가 2002년 국제통신사(K2 Publishing)에서 재판되었고, 2013년 컴퍼스 작전(Operation Compass)을 추가한 Japan Wargame Classics 버전으로 다시 발매되었습니다. 원래 게임에 포함되어있는 구성품은 '엘 알라메인' '덩케르크' '하르코프' 총 3가지이고, 여기에 컴퍼스 작전이 추가되어 총 4개의 게임을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다양한 전선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엘 알라메인에서 하르코프까지 차례차례 난이도가 올라가는 방식이고, 그러면서 CRT/ZOC/보급 등 워게임의 주요 개념을 담고 있어 입문용으로도 굉장히 적합하다고 합니다. (웨이트가 겨우 1.86!!!) 가격도 저렴합니다. 무려 4180엔!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걸 옆으로 벗겨내면 그... 스코틀랜드의 망치가 담긴 신발 박스(..)처럼 생긴 허접하고 얇은 흰 박스가 저를 맞이해줍니다.
가이드북입니다.
게임에서 쓰는 전략을 담고 있는 듯 한데 제가 일본어가 안 되는 관계로 한자로 적힌 부분만 군데군데 알아볼 수 있네요. 나중에 번역기를 사용해서라도 번역해보겠습니다. 규칙서도 한국어로 된 것이 있는데 (Boardgamegeek에)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그것도 역시 추후 손대볼까 합니다.
각 게임의 규칙서는 길어봐야 5쪽입니다. 이런 간편한 게임이!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부 카운터는 통합으로 쓰는 걸까요? 정확히 알 수는 없네요...
지도는 이런 식입니다. 엘 알라메인 사진 우하단에서 보이듯이 CRT가 있고, 턴 마커 박스도 있고... 물론 종이 지도긴 하지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내년에도 워게임 입문 모임을 이어갈 계획이 있는데 쉬운 헥스 게임을 구해서 체험의 폭이 좀더 다양해질 거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그러니까 한 3개월 안에) 플레이 후기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