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콘 신작 체험 - 안솔직한 후기 (2)
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저번 글에 이어 2편입니다.
정말 그냥 기록 겸 간단하게 감상평을 담는 정도이니 참고해주세요.
콘에서 사와서 해본 게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 등장 순서는 메모장에 적어둔 순입니다.
1. 미니 와일드 레드
담고 싶었던게 많았는데 살짝 넘친 기분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중반까지 에러플을 하기도 했고 2인으로 해봐야할것 같은 게임이라서 평가는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블루를 해보고 싶었는데 자리가 안나서 레드만 체험 해볼수 있었습니다.
설명 해주시는 분이 안계셔서 그냥 즉석에서 룰북을 꾸역꾸역 보면서 게임을 진행하다가
중반부즈음에 작가님이 오셔서 에러플 하고 있던 부분을 잡아서 마저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2인용으로 만드셨는데 3인 룰을 추가 하신 것이라서 3인이 엄청 원활하게 돌아가는 느낌은 아니긴 했습니다.
카드를 겹쳐놓는 방식이 고기와 물/식물 자원이 같은 UI를 씀에도 사용 법이 다른 점이 계속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2. 쿠트나호라
재미있게 할만한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슬리는 몇가지가 너무 심하게 거슬려서 제 취향은 아니라고 느낀 게임입니다.
길드 타일을 나눠 갖는것부터 의아했고
시장의 가격변화도 생각보다 정적이어서...
시장의 변화를 플레이어가 적극 개입하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류의
일반적인 Market Speculation 장르와는 거리가 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랄까요.. 전체적으로 듣기엔 우와! 할만한 요소가 많았는데
실제로 해보면 에이... 하는 느낌이었네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좀 더 파고드는 분들에게 어필할만한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3. 끄적끄적 해적단
예전에 작가존에서 체험해보고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게임입니다.
Write 장르에서 이정도로 인터랙션을 끌어올린건 꽤 도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뷰용 카피를 한개 보내주셔서 방송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라 여기서 짧게만 이야기 하자면
Write 장르와 영향력 인터랙션의 접목이 좋지만
Write 장르 특유의 짧고 빠른 재미의 연타는 좀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4. 모래성과 해달
게임이 너무 간단해서 평가 라고 할만한 게 없긴합니다.
보았노라 샀노라 플레이했노라. 정도...
푸시유어럭에 애매하게 심리전과 기억력이 묻어있어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QR코드 룰북을 제가 완전 반대하는건 아니고 찬성하는 편에 가깝기는 한데
아에 룰북이 안들어 있고 QR만 들어있는건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특이한 박스를 사용하거나, 일반적인 박스 이외의 규격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납득할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는 충분히 박스에 룰북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QR이 해당 게임 룰북으로 바로 링크가 걸린것도 아니고
작가님의 모든 게임 리스트가 링크 되어있어 내가 원하는 게임을 찾고, 거기서도 또 한번 한글/영어 를 골라야하는건 너무 불편합니다.
적어도 영문룰북과 한국어룰북의 QR링크는 따로 만들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5. 꼬알라코알라
게임이 너무 간단해서 평가 라고 할만한 게 없긴합니다.
보았노라 샀노라 플레이했노라. 정도... (2)
어찌되었든 할리갈리류 게임이라서
할리갈리도 더이상 안하는 저를 끌어당길 정도의 매력은 없었던것 같아요.
룰북이 두껍고 튼튼하고
컴포넌트에 작가님의 애정이 담겨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일러도 예뻐서 보는 맛도 있었네요.
6. 텃밭은 맛있어
정말 죄송하게도 룰북이 너무 부실해서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험으로 이어져서 직접 룰 설명을 들었다면 훨씬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겼겠지만...
제가 룰북 한두번 읽어본 것도 아닌데 이번엔 거의 해독을 하듯이 읽어야만 했습니다.
문제가 가장 컸던 부분은 "벌점" 때문 인데....
대체 왜 점수 계산 예시는 안 넣어주셨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예시를 넣어주는게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보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잔룰 없는 쉬운 게임에선 예시만으로도 게임 설명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7. 블랑제리
아마 텀블벅 진행중인 게임이고 초반에 잡음이 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리뷰용 카피를 한개 주셔서 방송에서 좀 자세하게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마작이나 루미큐브류의 패 만들기 게임인데
여기에 약간에 손패빨리털어서 벌점을 피하는 느낌을 접목시킨 게임입니다.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두가지만 이야기 해보자면
족보를 섞어서 완성 할 수 있는 게임이라서 점수 계산이 직관적이지 않은 점은 아쉬웠고
패 만들기가 좀 쉬운 편이라서 패를 만드는 재미가 여유있게 주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러스트가 굉장히 멋진데 일러가 잘 활용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멋진 일러가 게임의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지는 요소가 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8. 무한의 계단
무한의 계단도 안해보고 로보77도 안해본 사람이라서 그냥 새로운 시각으로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로보77에 특수 능력? 상황? 을 더한 게임이라고 하더라구요.
로보77이랑 비슷한 경험이냐고 물어보니 거의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그럼 난 로보77도 안해봐도 될 것 같아" 라고 답했습니다.
콘 신작 체험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