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디에이지스를 앱으로 처음 해본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드게임 입문한지 2년 6개월쯤 지난 초보 게이머입니다.(전문 용어로 보린이 ㅋㅋ)
쓰루 디 에이지스 게임이 재밌다하여,
GOG앱으로 구매하여, 오늘 그 첫 플레이를 하였는데요,
너무 첫인상이 긍정적이어서 소감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첫 플레이라 그런지 앱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2시간 걸렸습니다.
경기의 결과는 제일 쉬운 난이도라서 그런지 무난하게 제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첫플에서 이긴것도 신기한데 이정도 큰 점수차로 이기다니 제 실력이 아니라 가장 쉬운 난이도라서 가능했네요.]
이 게임을 앱으로 해보니, 블라다 크바틸 형님이 만든 메이지 나이트에 버금갈 만큼 엄청난 뛰어난 게임이더군요.
저는 메이지 나이트를 보드게임계의 솔플 RPG의 왕이다라고 느꼈고, 그 몰입감과 재미는 가히 충격적이었느데요,
쓰루 디 에이지스도 첫 플레이에 느끼는 충격은, 메나와 버금갔습니다. 특히 중세 서양판타지RPG의 골수 팬인 저에게 메나의 디테일과 재미와 몰입감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지만,
쓰루는 사람의 머리로 이런 매커니즘들을 만들어내서, 문명 테마를 구석구석 구현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쓰루는 제가 보린이라서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만, 듣기론 거의 6,7년 전부터 보드게임긱 최상위 랭킹에 계속 머무르는 게임이라더군요.
저는 문명 게임은 4X게임이나 워게임류(즉 땅 점렴, 건물 올리고, 발전하고, 병력생산하고, 전쟁하는 등의) 개념으로 땅따먹기 내정 및 전쟁게임으로만 생각했었으나,
쓰루 디 에이지스는 카드를 위주로한 카드플레이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문명게임의 위의 모든 영역들 뿐 아니라 ,일꾼, 불만 만족도, 과학기술, 식량, 자원, 역사적 인물들의 효과와 시대발전 등 그 테마가 놀랍게 담겨있었고 자연스레 흘러갔습니다.
이 재밌는 게임을 만든 크바틸 작가에 대해 제가 좀 알아보았습니다.
쓰루로 일약 천재 디자이너가 된 그는 원래 컴퓨터게임쪽에서 일하다가, 보드게임계로 넘어온 인물로, 크바틸 작가의 작품은 아래와 같다고 하네요.
블라다 크바틸의 작품들
2002 프로페시 Prophecy
2006 쓰루 디 에이지스 Through the Ages: A Story of Civilization
2007 갤럭시 트러커 Galaxy Trucker
2008 스페이스 얼럿 Space Alert
2009 던전 로드 Dungeon Lords
2011 던전 펫츠 Dungeon Petz
2011 메이지 나이트 Mage Knight
2011 픽토마니아 Pictomania
2013 타쉬-칼라 Tash-Kalar: Arena of Legends
2015 코드네임 Codenames
2015 쓰루 디 에이지스 확장 Through the Ages: A New Story of Civilization
2016 코드네임 확장 Codenames: Pictures
2016 스타트랙(메나 리테마) Star Trek: Frontiers
2017 코드네임 Codenames: Duet
2018 픽토매니아 2판 Pictomania (Second Edition)
제가 해본 게임은 메이지 나이트 뿐이네요.
의외로 18년 뒤로는 한작품도 내지 않은것 같군요..
나머지 게임들도 후기와 리뷰 찾아보고 구매할거 있나 알아봐야겠습니다.
저는 쓰루에 너무 감동받아서 실물로도 꼭 소장하고 싶어서,
곧바로 보드피아에서 실물로도 제품 주문했습니다.
7만원짜리 보드게임 하나를 사려면 저는 신중한 편이라 몇일을 고민하기도 자주 하는데요.
이 게임은 앱으로 한 게임 해보고, 소장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만족도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이런 재밌는 예술에 가까운 작품은 디지털뿐만이 아니라 실물로도 갖고 싶었습니다.
게임 상세페이지의 설명들입니다.
소감문을 마무리하면서..
너무 재밌습니다. 이 게임을 뒤늦게 알게되고 해보게 되었지만,
혹시 저처럼 아직까지 안해보셨다면 꼭 해보세요.
부족한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