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22.금] 첫째딸과 학원에서... 7원더스:대결외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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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6 17:46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이다보니 저만의 시간을 갖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

초등학교 2학년인 샤비나공주가 학교 끝나자마자 학원에 가서 놀자고...

이렇게 쳐다보는 바람에 같이 놀기로 했네요~ ^^;

1. 7원더스 : 대결

오자마자 꺼내든 것은 7원더스:대결 입니다. 샤비나가 세팅하고 저는 사진을...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견제가 심했네요. 3시대 갈 때까지 자원싸움도 박빙이고, 과학기술도 서로 절반정도, 파란색(점수)도 비슷하게 가져갔습니다.

제가 원더 4개를 먼저 건설하면서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점령합니다.

게다가 전투로 협박을 조금 했더니, 샤비나가 냉정을 잃고 과학기술을 포기했네요.

노란색 상점들을 점령하고 승점을 약간 더 챙기는 바람에 제가 승리를!! ^^ 샤비나는 승자에게 박수를 칠 줄아는 초등학생입니다. 후후

2. 도미니언

최근에는 잘 돌리지 않고 있던 도미니언입니다. 구입당시에는 쉴 새 없이 돌렸는데, 본판만 가지고는 약간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우리 샤비나는 마녀나 민병대를 사용한 공격과 시장,나무꾼,정원을 이용한 점수 러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랜덤으로 픽을 해서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공격카드는 한장도 없네요;;;

서로 별 견제 없이 심심하게 각자의 테크트리를 탔는데, 축제와 대장장이의 적당한 비율 덕에 샤비나가 승리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괜히 알현실을 쓸데없이 3장이나 사는 바람에 ㅠ...

3. 카르카손

카르카손도 도미니언처럼 초반에 신나게 돌리다가 확장이 없는 관계로 최근 거의 돌리지 않고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성도 좋고, 끝난 후에 사진찍기 좋은 것 중 하나인데 손은 참 안가네요 ㅎㅎ

샤비나도 오랜만에 하는 바람에 86점으로 마무리 되고, 저도 오늘은 94점으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합니다. (이건 보통 2인일 때 몇 점이나 나오시나요?)

4. 휴식시간

3판을 쉬지 않고 달렸더니 저만 힘든가 봅니다. 잠시 커피랑 핫초코 한 잔 하면서 쉬자고 했더니, PC게임을 즐기네요 ㅎ. (저는 뭐든 열심히 관심갖고 하는 것을 칭찬합니다. 비록 놀이라고 할지라도..)

5. 보난자

주로 3~5인으로만 하던 보난자인데, 샤비나가 오랜만에 아빠와 1:1을 신청합니다. 하하하 많이 컸군!!

아무리 사랑하는 아빠와 딸일지라도 협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치열한 견제 끝에 단 한개의 금화 차이로 제가 승리를 해버립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6. 바퀴벌레 포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무거운 게임은 그만 돌리기로 하고 30분내로 돌릴 수 있는 게임을 골라봅니다. 샤비나가 자신의 표정 연기가 늘었다면서 자신있게 골랐네요 ㅎㅎ

훌륭하게 포커 페이스를 펼쳤지만, 아직 아빠의 표정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바퀴벌레 4마리를 안고 패배합니다.

7. 다빈치코드

귀가할 시간이 다 되어서 남은 자투리 시간까지 보드게임을 하려는 우리 샤비나의 투지!! 그래서 다빈치코드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다빈치코드는 봐줄까 말까 망설이던 찰나에 제가 지고 말았지요. ㅠ

이번주만 잘 보내면 중간고사를 성공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다음 주는 어린이날도 있으니 더욱 즐거운 한주가 되리라 믿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