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돌린 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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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6 10:34

주말에 조촐하게 3인 모여봤습니다.

1. 에픽 타이니 갤럭시

먼저 온 둘이서 2인플 해봤습니다. 지난번 플레이에서는 follow(따라하기)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따라하기에 필요한 문화자원을 확보하는데에도 신경을 좀 썼었네요. 역시 이 겜은 이걸 적절히해야 재미도 있고 효율도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2. 모글

3~5인플의 경매 겜입니다.

매턴 철도주식 카드를 덱에서 한장 뒤집어 공개합니다. 그리고 그 카드와 동일한 색의 카드를 보유한 만큼 돈(점수)를 받습니다. 그 후에 그 카드를 얻기위한 경매를 진행 합니다. 경매에서 마지막 입찰자(1등)가 되면 그 주식카드를 가지거나 혹은 그 카드를 가지는것 대신 자신이 보유한 다른색의 주식을 팔아서 큰 돈을 벌거나, 보드위에 기차역을 세웁니다(기차역은 겜 종료시 점수를 줍니다). 마지막 입찰자가 선택하고 나면 마지막에 경매를 포기한 사람(2등)이 남은 선택지의 혜택을 받습니다.

개밥그릇(?) , 재털이(?) 같이 생긴 그릇이 컴포로 들어있는데요. 경매할때 베팅칩을 여기다가 하나씩 던지면서 진행합니다. 경매를 포기하는 사람은 그릇안에 있는 칩을 모두 가집니다. 카드를 포기하는 대신 추후 경매에 집중할 수 있겠죠.

기차역의 점수 계산방식이 좀 독특한거 같아요. 예를들어, 파란라인에 3개의 철도역을 지었다면 철도역 하나당 점수가 3점. 3개니까 곱하기 3하면 9점이 됩니다. 4개가 있다면 하나당 4점. 4X4= 16점이 되니까 많이 지을수록 점수가 팍팍 늘어납니다. (2개만 있으면 2x2 =4 점)

주식(카드)를 팔때도 마찬가지구요. 예를들어, 내가 노란색 철도 주식카드를 3장 가지고 있고 다른 플레이어 들이 2장씩 가지고 있을때, 내가 이 카드를 팔면 모든 플레이어들이 가진 총 카드 수(3+2+2) X 팔려는 나의 카드(3) = 21 달러를 받게 됩니다. 내가 그 카드를 3장 팔아버렸으니 다음번에 이 색깔의 카드를 파는 플레이어는 수입이 확 줄겠죠. 전체 카드 수가 줄어 들었으니까요.

타이밍 싸움, 서로 눈치보느라 쫄깃한 상황이 잘 나오더라구요. 재밌게 했습니다.

3. 스노우 테일즈

주사위가 아닌 카드를 이용한 레이싱 겜입니다. 핸드에 숫자가 적힌 5장의 개 카드를 가지고 숫자 조합을 만들어 이동하는 핸드관리 겜이죠.

개썰매 앞의 두마리개의 속도합으로 전진하고 썰매뒷부분의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기 사진을 보면 개 두마리의 속도 합이 5+3으로 8칸 전진 할 수 있으나 브레이크로 3이 걸려 있으니까 실제로는 5칸 전진 할 수 있죠. 그리고 두마리의 2의 속도 차가 있기 때문에 총 5칸 전진중에 2칸은 왼쪽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됩니다. 방향전환도 이런식으로 해야 되겠죠. 겜 내내 계속 숫자 계산을 해야 됩니다. ㅋㅋ

설명 들었을땐 간단해 보였는데 실제로 해보니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룰이 어려운게 아니라 핸드에 5장을 가지고 있는데 적절한 카드가 나와 주지 않으면 정말정말 힘들더라구요. 같이했던 L양은 중간에 가다가 폭파되기까지... ㅠㅠ

트랙을 벗어나거나, 속도제한선(포뮬러 디에 있는거랑 비슷한 개념?)을 지날때 과속하거나,충돌을 일으킬때 마다 고장(?) 카드를 먹습니다. 상기에 숫자가 없는 카드죠. 이 카드는 숫자가 없어서 사용이 불가할 뿐 아니라 버려지지 않기때문에 핸드에서 사용할 카드 장 수를 줄입니다. 이 카드로 핸드가 모두 채워지면 폭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