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겜 3가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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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0 21:18

치과에서 또 겜하게 됐네요. ㅋㅋ

1. 산 후앙

한 분이 전 모임에서 롤포겔을 너무 재밌게 하셨다고 요청을 했는데 제가 소장한 겜이 아니라 아쉬운데로 산 후앙 함 들고 가봤습니다.

초반에 생산건물 카드가 한참 동안 단 한장도 안나와서 너무 빡빡한 플레이가 계속 되었습니다. ㅜ.ㅜ

몇년간 주사위 저주에 걸려있다가 갑자기 주사위 운이 요즘 엄청 좋아져서 자신감이 붙었는데 카드운빨은 여전히 저주에 걸린 상태군요..ㅠㅠ

간만에 해보니 재밌군요. ^^

2. 스트라이크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할만한 겜 없을까하고 뒤적거리다가 며칠전에 업어 온 주사위 겜입니다. 오우~~ 이 겜 좋은데요. 내밀때마다 빵빵 터집니다. ㅋㅋ

최근에 구매한 겜 중 가성비 갑이네요.

셋팅 10초, 룰 설명 1분 내외. 그리곤 빵빵 터집니다. ㅋㅋ

룰은 엄청 간단합니다. 플레이어 수에 따라 각자 5~9개의 주사위를 나눠 가집니다.

턴이 되면 주사위 하나씩 저 박스안에 던집니다. 하나 던지고 패스해도 되고 캔트스탑 처럼 뭔가 터질때까지 계속 더 던져도 됩니다.

하지만 다음 자신의 차례에 던질 주사위가 하나도 없다면 게임에서 아웃 됩니다.

주사위를 던졌을때 원형 트레이 밖에 있거나 상자 밖으로 나가거나 주사위 눈금이 X 표시가 나오면 그 주사위들은 모두 게임에서 제거 됩니다.

중요한 건 주사위를 던진 후 주사위 눈금이 같은 주사위가 2개 이상 되는 주사위는 모두 플레이어의 핸드로 되돌아 옵니다. 즉, 같은 주사위 눈금이 하나도 없으면 던진 주사위는 트레이에 계속 남겨집니다. 패스해도 되고 오기로 더 던져도 되고...

제목이 "스트라이크" 이듯이 다른 주사위를 맞추면 기존에 있던 주사위들의 눈금이 잘 바뀌더라구요. 트레이 자체도 약간의 탄성이 있어 주사위를 맞추지 않고 트레이 바닥을 치더라도 트레이안에 있던 주사위들의 눈금이 쉽게 바뀝니다.

이 겜의 하이라이트는 주사위 하나만 트레이에 있을때죠. 자기 차례에 트레이를 깨끗하게 비우게 되면 다음 플레이어에게는 고난이 찾아 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주사위를 한번에 다 던져서 주사위 눈금이 같은 주사위만 살아남고 나머진 다 트레이에 남겨지고 턴을 넘겨야 됩니다. 물론 X 나온 주사위는 다 죽는거죠. 이거 때문에 역전도 나오고 빵빵 터지더라구요.

하나 남은걸 튕겨내 아웃시켜 비우기도하고(고난도 지만 가끔 일어납니다.ㅋㅋ) , 전부 X 나와서 비워질때도 있고, 같은 주사위 나와서 비워지기도하구요.

초,중,고 아이들, 그리고 모임에서까지 진짜 잘 터지더군요. 저는 사실 아이들한테 겜 시켜주면서 잘 안끼는 편인데 이 겜할땐 거의 항상 껴서 합니다.

뇌가동율은 몇 %안되는 겜입니다만 그냥 원초적인 재미가 있는 겜이라 머리 식힐 타이밍에 짧게하기 좋은 겜 같습니다.

3. 아티팩츠 주식회사

주사위를 이용한 일꾼놓기 카드 겜입니다. 보드없는 일꾼놓기는 드문거 같네요.

룰이 간단하지만 나름 재밌는 고민거리를 여러가지로 줘서 재밌는 겜이더군요. 유물 팔아서 돈을 벌지 박물관에 팔아서 승점 싸움을 할지... 새 카드를 구매할지 갖고 있는 카드 뒤집어서 업그레이드 할지.. 뭐 그런... ㅋㅋ

단점으로는 컴포가 약간 부족한거 같습니다. 제작사도 증말.. 큐브 몇 개만 더 넣어주지...

플탐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글고 카드 중에 다른 카드를 구매할때 할인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게 너무 강력해서 밸런스가 안맞는거 같다는 의견이 좀 있었습니다. 음.. 제가 그 카드 가지고 있었고 재미를 톡톡히 봐서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카드 너무 좋은 감이 없진 않습니다. 담엔 그 카드 없이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