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신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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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8 20:33

안녕하세요
2016년 새해부터 즐긴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연초라 아주 조금 바빠져서..
이제야 올리네요

우선 1/1 댓바람부터
보겜하러 친구집(잭윌슨)을 방문합니다 룰루랄라 +.+
친절한 우리 민비(잭윌슨 부인)께서는
우리를 위해 떡만두국을 끓여주시고 자리를 비워주시는 센스!!

첫 게임으로 가볍게
그리즐드를 해보았습니다(3인플,4인플)

그리즐드는 정말 어렵더군요

게임이 어려운 건 아니고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ㅎㅎ

꼭 살아 돌아가게 해주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게임 자체는 심플해서
실패하면 자꾸 "다시 다시"를 외치게 되더군요
이날 결국 1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첫 성공도
누군가가 실어증으로 조용해지니까 성공했더라는 후문이........
크리스마스 카드만이 좋은 카드인줄 알았는데
한 장이 더 있었다는 ㅋㅋㅋㅋ????
암튼 테마완 다르게 즐겁고 가벼운 협력게임이었습니다!

다음 게임은 셰익스피어(3인플)

여왕님께서 새로운 쇼에 참석하셔서 그 중 하나의 극단을 지원해주신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여러분들이 극장매니저가 되어 일주일 안에 훌륭한 연극을 만들어내는 게임입니다
우선 테마가 매우 신선하죠
이런 게임 매우 좋아합니다 ㅋㅋ
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게임 시스템 자체도 참신한 요소가 많은 웰메이드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저는 연극을 만드는 보드게임이라고 해서
뭔가 내적 요소들들을 많이 기대했는데
예를들어 대본이라든지 시나리오라든지 실제 연극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뭔가 그런거 말이죠 ㅋㅋ
근데 실제 세익스피어 게임은 외적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배우들이나 스탭, 장인들을 고용하여 월급주고,
무대세트라든지 의상을 꾸미는 이런 것 말이죠

제 생각과 좀 다르긴 했찌만,

그래도 게임 자체만 놓고 봤을땐 잘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드레스 리허설이 다가올 때는
뭔가 정말 연극을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
경매를 통해 매 턴마다 자기의 액션포인트를 결정하는 것도
뭔가 신선했어요
그리고 극단의 분위기 트랙과 보라색 무대 토큰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공격하는 인터액션까지 놓치지 않은 게임이란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재밌었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스탁 파일을 해보았습니다(4인플)

주식을 테마로 한 파티게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이게 어찌 파티게임인가요 ㅎㅎ
어콰이어와 비스무리 하면서도
뭔가 다른 게임입니다
어콰이어가 합병, 인수 등을 통해서 회사를 성장시킨다면
스탁파일은 주가를 통해 회사의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임입니다
주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부분이
뭔가 파티적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쉽고 재밌는 전략게임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주식 쪽은 젬병이라 선호하는 테마는 아니긴한데
솔직히 이 게임...저는 재밌었습니다 ㅎㅎ

빌 게이츠랑 워렌 버핏도 나오구요 ㅋㅋㅋ

또 해보고 싶네요 저도 보드엠 선주문 이벤트 할 때 주문할 걸 그랬어요 ㅎㅎ

주식게임이라... 저랑은 상관없는 겜인줄 알았는데.. 이런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