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돌린 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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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7 14:42

이번 일욜에 조촐하게 3인플 해봤습니다.

1. 루이14세

아내와 한판해보고 첨 해보는거라 좀 버벅거렸습니다. 룰 자체는 쉬운데 약간의 잔룰 때문에...

영향력+셋 컬렉션+ 일꾼놓기(?) 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소문대로 괜찮은 겜이었습니다. 영향력 1등을해서 혜택을 받으면 사용한 미플이 버려지는 불이익이 있어서 미플숫자 관리를 잘 해야 되더라구요.

이날 따라 왜 이리 운이 좋은지 미션카드를 콤보로 여러장 알차게 완성 시켜서 매 라운드 마다 거의 남는 토큰 없이 마무리했더니 점수가 젤 높았습니다. ^^

2. 이스탄불

매번 젤 쉬운 맵 셋팅을했었는데 이번엔 좀 달리 해봤는데..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다소 심플한 겜인데 이상하게 저는 이 겜이 잘 안질리네요. ^^ 이 날은 어찌나 운이 좋던지 그냥 아다리가 착착 맞아들어가는 느낌. 남들 신경 안쓰고 그냥 하다보니 빠른 시간에 제가 또 마무리 하면서 연승.

사실 입문자도 한명 끼여 있는 상태라... 겜 주인인 제가 연승하는건 그닥 제가 바라는 시츄에이션이 아니지요... ㅡ,.ㅡ

3. 마하라자

고전 겜이지만 좋아라하는 넘이죠. 마하라자(왕)의 뒷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왕이 방문하는 도시에 집이나 궁전같은 건축물을 지으면서 보상을 타먹는 건축가들의 얘기를 소재로한 겜입니다. 턴의 순서는 캐릭터 카드의 순서로 결정하는데 이게 좀 오묘합니다. 먼저 하는 플레이어가 매우 유리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점수 계산(승점이 아니고 보상 받기 위한)을 하는데 동률일 경우 카드 숫자가 낮은 사람이 이기거든요. 근데 동률로 나올 경우가 허다합니다. 낮은의 카드는 특수 능력이 떨어지나 순서에서 앞서고... 순서는 밀리고 싶지 않은데 뒤의 카드 능력이 부럽고.. ㅋㅋ

다이얼로 액션 두개 비밀리에 결정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순서가 빠른 플레이어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나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바꿔서 또 그 능력을 사용하기도 하고... 물론 강제로 교체된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수가 틀어지겠죠. ㅋㅋ

입문자인 울 모임의 막내가 이날 정말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줘서 깜놀. 이 겜을 모르는 분이 많아 설명하기가 힘든데.. 어쨌든 이 겜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정말 기발한 수를 몇 차례 보여줘서 놀랬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가 쭈욱 겜을 리드하고 있었는데 승리조건을 잠시 잊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7개의 궁전을 먼저 지으면 끝나는 겜인데... 계속 앞서있으면서도 다른 걸 시도하느라.... 제가 또 본의 아니게 승. 사실 분위기상 진짜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나 궁전 몇개 안남았다" 몇 번 힌트를 줬는데...

자기 겜 가지고와서 설명하고 3연승.. 뭔가... 좀 그렇습니다. 기분이.. ㅋㅋ

4. 젝스님트

다른 친구들에게 약간이나마 승리의 기쁨을 나눠주고자 마지막 겜을 꺼냈습니다. 이 겜 여러명이서 하니까 엄청 재밌더라구요.

아.. 근데... 이게 대체 먼일인지... 이날 따라 저의 운이 대박 쩔고.. 벌점 카드 꼴랑 한 장 먹고 마무리...

4연승이라니.... ㅜ.ㅜ

게다가 말 수가 적은 남자3명이서 젝스님트는.. 음....

젝스님트 사진은 못찍어서 집에서 중딩애들과 했던 사진으로 대체힙니당.

5. 촐킨

이건 아내와 2인플. 아내가 이 겜을 해본적이 없어서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어서 와, 기어가 있는 겜은 첨이지? " ㅋㅋ

자신있게 꺼냈습니다. 아내는 뭔가 좀 머리를 많이 쓰는걸 좋아하는지라.. ^^

근데..... 헐.... 재미 없다네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완전 좌절.

어떻게 촐킨에게 이렇게 대할 수 있는건지...ㅜ.ㅜ 이 겜하면서 재미없다고 한 사람을 본적이 없는지라... 충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