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 2위 몸바사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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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00:18

Mombasa 몸바사 ★★★★

몸바사의 게임 디자이너는 Alexander Pfister 입니다. 2014년에 카드 게임 포트 로얄를 출시했습니다. 2015년 보드게임 세 개를 내놓았는데 모두 대단합니다. 최근에 KDJ를 수상한 브룸 서비스,수작 타일 놓기 게임인 아일 오브 스카이, 그리고 2015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 2위작인 몸바사 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게임 디자이너로 보입니다.

몸바사는 여러 가지 게임 메카니즘이 잘 섞여 있습니다. 덱빌딩, 영향력, 주식, 동시 액션, 일꾼 놓기. 이러한 것들이 마치 라그랑하처럼 게임 속에 위화감 없이 잘 녹아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게임을 살펴보면 크게 세 페이즈로 구성됩니다. 게임은 7 라운드입니다.

1. 계획 페이즈

2. 액션 페이즈

3. 다음 라운드 준비 페이즈

1. 계획 페이즈는 비공개로 카드를 두었다가 모두 동시 공개합니다. 처음에는 카드를 둘 수 있는 슬롯이 세 개라 세 장만 놓을 수 있습니다. 이 슬롯은 플레이 중 늘릴 수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이아몬트 트랙 또는 북 트랙의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됩니다. 그래서 최대 5개의 슬롯이 가능합니다.

2. 액션 페이즈는 플레이어마다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자기 턴에 하나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수행할 수 있는 액션 종류는 다섯 개입니다. 못하면 패스합니다.

2-1 한 종류의 상품 카드를 1개 이상 플레이 - 카드 획득 그리고/또는 회사별 주식 트랙 전진

2-2 회사 확장 카드 플레이 - 회사 마커를 인접한 지역에 배치

2-3 북트랙 전진 카드 1장 플레이 - 북트랙에 있는 북타일 조건 충족시 북트랙을 전진

2-4 다이아몬드 상인 카드 1장 플레이 - 다이아몬드 트랙 전진

2-5 보너스 마커 1개 배치 - 게임 보드에 있는 액션 공간에 배치

2-6 패스 - 버려지는 더미 중 하나 선택하여 손으로 가져옴. 슬롯에 플레이한 카드를 바로 위의 해당하는 버리는 더미 슬롯에 놓기.

2-1부터 2-4까지가 카드 액션입니다. 계획 페이즈에 어느 카드를 놓였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 결정됩니다. 2-5의 보너스 마커는 2개가 주어지고 액션 페이즈 동안 최대 2번 할 수 있습니다.

3. 다음 라운드 준비를 위한 몇 가지 작업을 합니다. 정말 간단하게 페이즈만 설명했네요. 세부규칙 설명할게 꽤 됩니다.

게임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액션 페이즈 때 사용하기 위한 카드를 계획 페이즈 때 정하게 되는데 사용한 카드들은 해당 슬롯의 위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한 동안 쓰지 못하게 됩니다. 좋은 카드를 한 번에 여러 장 쓰면 한 동안 그 카드들은 자기 손에 안 들어옵니다. 이 부분이 참 고민되더군요. 단지 지금 라운드만 생각해선 안 되고 앞으로 카드를 회수할 것까지 고려하면서 플레이를 해야하더군요.

보너스 마커 배치를 위한 공간은 무척 제한적이고 그 중 여러 개는 특정 상품이 모스트일 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회사별 주식 트랙마다 회사 특유의 액션 공간이 존재합니다. 이 공간은 아무나 쓸 수 있는게 아니고 주식 트랙이 일정치 이상 전진해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 트랙이 어느 정도 전진할 때마다 그 회사의 주식 소유가 증가합니다. 이는 게임 마지막에 회사의 가치에 주식의 수를 곱한 만큼 점수를 얻는데 쓰입니다.

다이아몬드 트랙과 북트랙은 추가 슬롯 개방 뿐만이 아니라 도달 위치에 따른 게임 마지막에 점수를 제공합니다. 이 부분도 점수가 상당합니다.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ㅋㅋ;

회사 확장을 해야만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고 나중에 주식으로 점수 획득할 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 회사 마커들은 나중에 서로를 밀어냅니다. 나중에 들어간 회사 마커가 이전에 있던 회사 마커를 튕겨 보내게 되는 것이죠. 이것 때문에 회사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