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ph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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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이삭 후기

1,779 조회

2015.09.22 10:12

<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게 불구경과 싸움구경.... 그래서 난 반지 버리는거 따위 안함... - 프로도 >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모임 "덕두"의 제피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보드게임 모임입니다. 지난달 말에 플레이 하고 처음 하는 게임이니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군요..

열정이 식었다기 보다는.........(우리 모임의 게임 봇인 패킷과 엡솔루트님이 회사일로 바쁘셔서....

)

마침 패킷님이 일요일에 시간이 생기셔서 얼른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패킷님과 오랜만(?)에 만나서 2인플 게임인 반지전쟁 혹은 웨스테로스를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둘다 하고 싶지만 웨스테로스를 패킷님이 지방에 놓고 오셨다고 하셔서 그냥 반지전쟁만 돌리기로....

반지전쟁 : 제피르, 패킷(승)

지난번에는 오리지날~~(? 바닐라? 본판?)~~만 진행했었는데,

패킷님이 지난번 플레이후 해구로 본판 + 확장을 구매하셨다고 하셔서 이번에 특별히 제가 확장룰을 가르쳐 드리기 위해!!! 확장을 포함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보드피아에 싸게 입고 되었는데.... 그것도 몰르고 해구하다뉘~~ ㅋㅋㅋ)

초기 병력 배치 사진입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쩝..

지난번엔 제가 자유진영으로 해서 이번엔 패킷님이 자유진영을 하시는 걸로....

확장을 포함해서 확장룰을 모두 적용했습니다.

패킷님은 원정대에서 보로미르를 분리해 미나스티리스로 보냅니다.

이게 사기인게.... 곤도르의 정치카운터 활성화 + 1칸 전진!

머여? 이게!!! 초반부터 곤도르가 모르도르 공격할 기세!

얼른 모르도르의 병력을 한군데 모으고 고스모를 뽑았습니다.

패킷님은 원정대를 이동시키시기보다 엘프국을 전쟁상태로 진행시키고 갈라드리엘을 뽑으셨습니다.

전 간달프가 백색으로 각성하기전에 얼른 로리엔과 리븐델을 공격하기 위해 우선 로리엔쪽으로 병력을 집중합니다.

자유진영은 병력의 재생산이 없으니 물량으로 바꿀 욕심이었죠. 근데 이게 화근이........

모리아와 돌굴드르에 있던 병력을 모으는 그 순간!! 원정대에서 이탈한 간달프가 백색으로 각성하고 로리엔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니 이미 병력은 진행했고, 나즈굴이 아깝긴 하지만 병력이 많음을 믿고 공격을 선택했습니다.

네.... 결과입니다.........

모리아 병력과 돌굴드르 병력 둘다 탈탈 털리게 됩니다......

이 전투로 모르도르는 북부지역의 병력 대부분을 상실하고........(아...잠깐 눈물좀.......ㅜㅜ)

미스란디르는 강했던 겁니다.......

패킷님이 원정대 이동 보다는 군사력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고 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북부지역의 병력을 다 잃어 버린 상태이니까요..

사진 제일 윗쪽에 앙그마르 옆의 승점 1의 지역을 단기!로 점령하는 기개까지 보이시는......(저 한기가 후에 신의 한수가 됩니다...ㅜㅜ)

저는 북부지역을 방어에 집중하고 남부지역에서 승점 확보를 위해 아직 활성화 되지도 않은 로한을 습격하기로 합니다.

아르센 여울에서 로한을 격파!하고(잘가~ 세오드레~

) 헬름 딥으로 진군! 자유진영은 거점안으로 후퇴합니다.

엘프군은 이 상황에서 돌굴드르로 진군! 저 역싯 거점으로 후퇴....

현재 거점 방어중인 상황.

미나스티리스와 헬름딥, 돌굴드르...

패킷님은 원정대 이동 따위는 하지 않는 겁니다! ~~뒤에서 추격을 하는 위치킹은 잉여가 된........~~

로리엔과 리븐델의 병력은 모리아로 밀려들어오고...

돌굴드르는 자유진영에 함락됩니다.

위기를 느낀 제가 앙그마르의 1점지역(처음 거기...)를 지키고자 앙그마르의 병력을 잠시 뺀 사이 북부국이 진격하여 앙그마르를 점령.

이것으로 자유진영의 군사 승점이 만족되어 자유진영의 승리로.....

머.......여............

자유진영이 군사승리를.........췟........ ~~아.....반지전쟁 팔아야 되나??~~?

이 자리를 빌려서 한글화 자료 및 게임 보급(?)에 힘써주시는 스케일님께 감사드립니다. ^^

티칼 : 제피르, 패킷(승), 엡솔루트

반지전쟁을 정리하고 잡담 및 뒷담화를 하는 중 엡솔루트님이 도착하셔서 티칼을 플레이 했습니다.

반지전쟁이랑 박스 가로 크기가 같아서 그냥 가져와 본건데 마침 플레이 기회가 생기네요..

게임 준비중..

티칼 첨 시작시 각자 탐험대를 2명 불러오고 시작하는지...기억이 가물가물...그냥 탐험대 없이 하기로 했습니다.

패킷님이 대망의 첫 타일을 오픈~

초반부터 보물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혼자 보물을 먹을려고 온갖 꼼수를....

패킷님은 밑에쪽(사진상으론 윗쪽)으로 탐험하시고, 저는 반대쪽으로...

엡솔루트는 왜 나 따라오는거야?! 나눠먹기 싫어 저리가!!!

패킷님은 혼자 유적 발굴 하시더니 점령!!!

전 중간쯤에 텐트를 쳤더니 엡솔루트님이 따라서 치시네...따라쟁이~

패킷님과 엡솔루트님이 열심히 유적 발굴해 가며 소유권 주장중일때 제 탐험대장이 혼자 가서 확!!! 점거해 버립니다..ㅋㅋㅋ

티칼은 이 재미로 하는거 아니겠어? ㅋㅋㅋ

게임이 끝나고 점수 사진.

검정(패킷)이 승리. 보물만 세트로 모으시던 빨강(엡솔루트)이 2등... 난 머.... 이거 저거도 아니고.....

가르쳐 주고 지기!! 역쉬~~~ 이 매너남..ㅋㅋㅋ (응?? 비오나? ㅜㅜ)

카탄 : 제피르, 패킷(승), 엡솔루트

엡솔루트님의 요청으로 카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명성만 들었지 해본적이 없어서 기대되는 게임이었죠.

패킷님의 룰 설명이 끝나고, 각자 마을 배치.

네..머.... 딱히 적을 것도 없고.........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별루인 게임.

패킷님 표현으로 "접대용 게임" 이네요.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미니빌과 많이 비슷한데, 미니빌은 참 재미있게 했는데 이건 좀.....

아니면 그동안 온갖 게임을 플레이 해봐서 눈이 높아진건지.........

아무튼 결론은 게이머들이 하기에는 별루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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