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의 성 알레아 20주년 기념판 구성품 수량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지난 7월 5일 밤 벚꽃투 펀딩에 들어가 3000스골 달성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차에
우연히 라벤스부르거에서 버건디의 성을 매우 저렴하게 판다는 게시글을 보고서
예기치 않은 버건디의 성 구매를 감행했습니다.
상품에 대한 별다른 정보도 없이 그저 패킹 비닐 없다는 말만 보고서
어차피 플레이용으로 사는데 그다지 예민하게 굴 것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질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금일 오후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비닐이 조금 뜯어진 상태로 왔을 뿐 겉박스는 그럭저럭 멀쩡했습니다.
오히려 박스가 눌린 것이 아니라 봉긋이 솟아올라 있더군요.
구성품이 잘못 겹쳐져 박스를 밀어올린 것입니다.
패킹 비닐은 수축비닐로 다시 포장한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받아본 상품은 어느정도 안 좋으리라고 예상하였는데
개봉과 함께 열어본 상품의 상태는 예상을 좀더 상회하는 것이었습니다.
장시간 강한 습기에 노출되었는지 3종의 룰북은 온통 물에 젖었다가 마른 것마냥 울어있었고
그중 하나는 낱장이 눌러붙어서 펼쳐지지 않는 지경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너@@@님의 도움을 받아 한글룰북을 확보했고
어차피 플레이용으로 샀고 외국어 룰북 보거나 되팔 것도 아니었기에 쿨하게 스킵했습니다.
그러나 개인보드 16장의 상태 역시 습기에 노출되어 앞뒤장끼리 서로 들러붙어서
상단과 하단 테두리 부분이 백화되었고 ㅠㅠ
메인보드 역시 켜켜이 들고 일어날 기미가 농후하네요.
보기에 안 좋고 제 맘은 더욱 찢어졌지만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고
다행히 타일들은 따로 비닐포장되어 있었기에 멀쩡했기에 스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문제는 룰북과 대조하여 수량 검수를 해보니
룰북에는 흰색 성 타일이 9개로 나오는데 해당 상품에는 8개만 있었습니다.
펀칭보드는 9개 들어 있었고(그중 3개는 좀더 작은 사이즈) 빠짐없이 펀칭했고
다른 타일은 수량이 모두 일치합니다.
이게 룰북이 잘못된 것인지 흰색 성 타일 1개가 누락된 것인지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