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8월 셋째 주 보드게임 후기 in 사당역 스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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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2 14:37

1. Five Tribes: The Artisans of Naqala 다섯 부족 확장: 나칼라의 장인들 ★★★★

데이즈 오브 원더사의 히트작인 오부족이 확장이 나왔습니다. 보라색 미플인 장인이 새롭게 추가되었고 장인이 만드는 작품들인 토큰과 새로운 지니 카드가 더해졌습니다. 그와 더불이 새로운 맵 타일도 더해졌고요.

마치 이스탄불의 확장처럼 맵에 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젠 6x6 으로 타일을 깔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전보다 공간을 더 차지하는 느낌입니다.

확장을 넣었다고 해서 게임 방식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이전과 똑같습니다. 새로이 추가된 요소들의 기능만 숙지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추가된 타일에는 산맥들이 있어서 길막 역할을 하더군요. 어떤 타일은 아예 낭떨어지 그림이 있어서 접근조차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만칼라로 미플 이동시키는데 어렵게 합니다.

맵이 넓어지고 새로운 미플의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집니다. 이동을 방해하는데 산과 절벽 타일로 인해 맵에서 한층 더 골치 아프게 합니다.

이전에도 이스탄불 확장 때도 얘기했지만 그것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획기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으나 확실히 이전 본판에서 고려하지 않던 변수들이 생겨서 신선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고로 제가 보기엔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확장은 아니라는 뜻인 거죠 ㅋ

하지만 오부족을 많이 하셨던 분들은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는 확장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브레인 버닝하며서 게임 했네요 ^^

2. Legacy: The Testament of Duke de Crecy 레거시: 크레시 공작의 유언 ★★★★

레거시로 부르는 게임들이 제법 있죠. 이 게임은 포탈 게임즈의 레거시입니다. 플레이어들 가문의 가주가 됩니다. 그래서 자기 패밀리 즉 가문을 부흥시켜 명성을 떨치게 하는 목표입니다.

가문 부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출산 계획입니다. 즉 자녀가 많아야 합니다! ㅎㅎ

많은 자녀가 다양한 사람들과 약혼 및 결혼하고 이로 인해 받은 혜택과 활동으로 가문의 명성을 떨치게 합니다. 정말 자녀의 수가 중요해서 게임 중에 있는 세대의 마지막 마다 자녀의 수로 승점을 제공합니다 ㅋㅋ 그리고 애를 두명 낳는 액션 공간이 있을 정도이니 그 중요성이야 말할 필요가 없네요 ㅎㅎ

그래서 자녀를 낳기 위해 결혼 액션을 정말 많이 합니다. 결혼할 때 배우자의 직업과 국적을 살피는 것은 물론 결혼할 때 얻는 혜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고려 요소 입니다. 게임 하다 보면 정말 내 아들은 누구와 결혼한다, 내 딸은 누구와 약속했다~ 이런 얘기가 종종 나오게 되고 이러면서 자녀의 앞날을 위한 또 가문 부흥을 위해 고민하는 가주의 분위기가 자기도 모르게 풍기게 됩니다 ㅋㅋ

해보시면 알겠지만 게임 박스 겉보기와 다르게 상당히 유쾌한 게임입니다. 재미는 당연히 있고요. 게임하면서 계속 웃고 떠들어서 목이 다 아프더군요.

정말 재밌게 했네요~ ㅋㅋ

3. Compounded 컴파운디드 ★★☆

컴파운디드는 화합물을 완성하는 게임으로 플레이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많은 선택 규칙들이 있었는데 처음이라 기본 규칙으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테이블 중앙에는 화학물 카드들이 있습니다. 화학 시간에 배웠던 각종 화합물이 분자 구조식과 함께 나열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화학물에 적절한 원소를 배치하여 이들 화합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게임 순서는 발견: 원소 뽑기, 학습: 원소를 완성시킬 화합물 카드 선택, 연구: 화합물에 원소 배치, 랩: 원소 보관실 확장 으로 진행됩니다. 화합물에 필요한 원소를 모두 배치하여 완성하면 승점를 얻고 개인 보드의 발견, 학습, 연구, 랩 중 카드에 표시된 것 하나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되면 그 단계의 능력이 더 강해집니다.

기본 규칙이라 그런지 게임이 많이 밋밋하였습니다. 선택 규칙을 많이 적용하면 양상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