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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전쟁(2판) 후기

2,145 조회

2015.08.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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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전쟁!!

2판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하고, 한글화를 하려고 그 수많은 카드들을 컬러프린트하였지만 (1장당 500원)

사이즈가 맞지않아서 (더 크게 프린트됨) 좌절하고 묵혀두었었습니다.

최근 Skeil님의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글화 완료하게 됩니다. (한글화에만 거짐 3만원 돈이..)

룰북 pdf(영문)를 ares 홈피에서 목요일 오후에 다운 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외부 교육 받으며 쉬는 시간에 읽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읽고,

집에 돌아와 새벽 2시까지 거의 앉은 자리에서 읽은 것과 매한가지로 독파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가득~~!!

금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조우를 하고(제가 주말부부입니다 ;;),

토요일 오전에는 보드게임콘에 갔다가,

본격적으로 토요일 오후부터 한 판

오늘 오후에 80% 정도까지 하다가 왔네요.

토요일에는 저는 shadow, 와이프와 딸은 free people진영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주사위 수에서 shadow 진영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게임 끝날 때까지 에러플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구를 이용해 아이센가드를 전쟁중으로 만들고, 바로 사루만을 뽑아 주사위를 8개로 만들었습니다.

shadow 진영은 플레이해보니 투구가 많이 나올 수록 더더욱 유리해 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국가를 최대한 빨리 "전쟁중"으로 만들고, 주력부대에 나즈굴을 2개 이상으로 모은 다음에

남쪽은 건들지 않고 북쪽을 엘프국부터 시작해서 The North, 드워프 국 순으로 밀면 게임이 끝나는 것 같은데,

제가 뭔가 에러플을 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유진영 카드들을 다 리뷰하지 않아서 자유진영이 카드들을 제대로 쓰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사루만을 빨리 소환해서 주사위가 8개가 된 상태여서 추적 박스에도 항상 2개씩 주사위가 들어가고,

원정대가 진행을 할 때 가끔씩 크리가 터져서 게임 중간에 타락 토큰도 7까지 올라갔었거든요..)

여튼 첫 판은 원정대가 중간 정도까지 올 동안 위 아래를 밀어서 Victory Point가 10점이 되어 shadow 진영이 이겼습니다.

특히 후반에는 와이프가 졸립다고 자러 가서, 딸이 주로 진행하였는데,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요새(Stronghold)들에 딸이 군사 징집이 중요하다는 것을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성질을 부립니다.

오늘 오후에 역시 같은 진영으로 다시 진행을 하였습니다.

자유 진영이 징집을 하려면, 각 국가를 "전쟁중"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정치토큰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딸이 시작부터 바로 성큼걸이(Strider)를 동료에서 분리시키더니 돌아가며 자유진영 토큰들을 활성화 시키고,

곤도르에서 아라곤으로 변신하여 주사위도 얻고 싸움에서도 조금 저항이 되었지만,

shadow 국가의 무지막지한 징집 이벤트로 결국에는 shadow 진영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딸도 제 본진 중 하나를 먹기까지 했지만)

Stronghold를 공격하려면 주사위"6"이 나와야지만 성공이고,

한 턴 뒤 바로 공성전으로 돌입하더라도, 물량에서 shadow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은데..

제가 뭔가 잘못 플레이를 한건지.. 아직도 좀 의심스럽습니다.

shadow 진영의 유리한 점

1. 주사위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8개로 시작하는 것과 진배없음)

2. 자유진영이 징집을 위해서는 "전쟁중"이 되어야 하지만, 너무 더디다

3. shadow 진영의 이벤트 카드 중 징집이 되는 카드들이 너무 많다

4. "칼" 주사위를 쓰면 나즈굴을 전략적으로 한두곳에 모을 수 있다

토요일 저녁에 가족끼리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보고,

오늘 저녁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봐서 애가 테마에 완전 몰입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두 번이나 너무 힘없이 져서 게임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드네요. T,T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룰북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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